Convention Centers, Exhibitions

일본 MICE업계 ‘2020 도쿄 올림픽’ 앞두고 미디어 센터 신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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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전시업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2015년 10월 도쿄도청(Tokyo Metropolitan Government, TMG)은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을 올림픽 개최시설로 활용하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0개월 동안 도쿄올림픽 미디어 센터로 사용될 예정으로, 동관 1홀부터 6홀까지, 신동관 전시홀, 서관 전시홀 전체 공간을 모두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중 개최 예정되었던 전시회 행사는 모두 취소될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수많은 전시회 관련 기업과 참가업체들은 “이 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여러 기업이 파산하게 될 것이며, 경기장 건설보다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도쿄 빅사이트 공식발표에 따르면, 연간 약 300여 건의 전시회가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데, 여기에 참가하는 참가업체가 약 9만 개에 달하고, 이를 통한 세일즈 규모는 약 3조 엔에 달한다. 20개월 동안 전시장 사용을 못하게 되면, 500개의 전시회가 취소되고, 4조~5조 엔에 달하는 세일즈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게 되면 일본에 미칠 경제적 손실은 재난 수준과 맞먹는다고 할 수 있다.

일본전시산업협회(Japan Exhibition Association, JEXA)는 올림픽 미디어 센터를 신축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도쿄 빅사이트를 올림픽 미디어센터로 이용한다는 계획이 추진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제시하였다. 첫째, 전시회 참가업체의 세일즈 상실 4조엔(3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다. 둘째, 중소기업의 재정적 어려움과 파산 위험이 증가한다. 셋째, 후손실보전(indemnification)과 관련한 보상 문제와 넷째, 사업기회 상실로 인한 직접경제효과 손실액이 4천억 엔에 달한다. 아울러, 미디어 센터 신축에 관한 대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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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도쿄 빅사이트를 미디어 센터로 활용하는 대신 재난보전공원(Disaster Prevention Park) 및 기타 적절한 장소에 미디어 센터를 신축하면 전시회 개최 취소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오히려 국가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즉, 4조 엔에 달하는 참가업체의 잠재 세일즈 기회를 보전할 수 있고, 9만 개 참가업체의 비지니스를 유지할 수 있으며, 전시회 개최로 인한 4천억 엔의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규 미디어 센터는 업계 및 관계자 자문 및 의견 수렴을 토대로 약 10만㎡ 규모로 건립할 것을 제안하였다. 건립비용으로 200~500억 엔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올림픽 개최 이후 전시장 시설로 활용하면 도쿄와 일본 내 전시장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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