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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국가 주력 산업과의 협력을 통한 회복 전략 추진

산업 융합 및 연구 기반…2022년 BT관광의 안정화를 노린다
캐나다의 MICE산업 회복 전략은 관계(Relationship)와 유연성(Flexibility), 혁신(Innovation) 그리고 장기적 안목(Patience)을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다. 이에 국가 기반 산업과의 협업과 MICE산업 회복에 관한 지속적 관찰 및 연구를 통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특히 자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주요 8대 산업을 중심으로 MICE산업 성장의 큰 그림을 그려왔던 캐나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파에 개의치 않고 그 기조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의적절한 산업 지원책을 내놓기 위해 MICE산업의 현황과 회복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연구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캐나다의 회복 추세는 2022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비즈니스 행사 회복 보고서(Canada business event recovery report)’에 의하면 올해 국경을 재개할 수 있다면 빠르게는 2024년부터 2026년 사이에 2019년도 수준의 시장 활성화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①] 국가 주력 산업의 혁신 촉진과 MICE산업의 정상화를 함께 도모한다

캐나다의 주요 회복 전략은 잘 맞물린 톱니바퀴와 같다. 국가 주력 산업의 혁신 성장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면서, 그 목표로 가는 과정에 MICE산업을 포함시켰다. MICE산업은 대표적인 지식기반산업으로서 혁신 성장을 야기하는 무대로 인지된다. 캐나다가 주력 산업으로 꼽는 8개 분야는 첨단제조업(Advanced manufacturing)과 우주항공(Aerospace), 농업(Agribusiness), 친환경에너지(Clean Tech), 전자금융(Fintech), 생명공학(Life science), 자연소재공업(Natural resources)을 비롯한 각종 첨단 기술산업(예: AI 및 IT기술)과 연계성을 갖는다. 이들 분야의 산·학·연 인프라를 앞세워 캐나다에서 유관 분야의 비즈니스 행사를 개최해야 하는 당위성을 제시하고, MICE 행사 수요를 촉진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일련의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데스티네이션 캐나다(Destination Canada) 및 각 도시의 컨벤션뷰로는 지역 내 산업 및 교육·연구 인프라, 산업 지원 기관 등과 유기적 협업 관계를 토대로 하여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 활동전을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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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특화 산업과 MICE산업의 혁신적인 콜라보레이션 사례
정부의 MICE산업 회복 전략에 따른 실제 산업간 협업 사례도 출현 되고 있다. 최근 캐나다는 글로벌 경제가 주목하는 신성장산업인 드론산업과 머신러닝 분야, 데이터과학 분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AI 분야의 비즈니스 행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경제·산업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특화 산업 기반의 글로벌 행사를 유치하여 해당 산업과 지역의 브랜드 향상의 관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사례 ① 몬트리올의 AI산업과 2021 북미월드AI서밋

몬트리올(Montreal)이 보유한 풍부한 AI산업 인프라는 관련 분야의 굵직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주요 동인이 되어왔다. AI 분야의 다양한 연구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와 몬트리올대학교(University of Montréal)의 저명한 교수들(‘딥러닝 분야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 등)이 행사 유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이들을 만나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에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몬트리올의 산업 환경을 토대로 유치된 행사가 바로 ‘2021 북미월드AI서밋 (World Summit AI North America)’이다. 캐나다 관계자는 “몬트리올이라는 도시 자체가 AI 산업에 관한 각종 지식이 모이는 세계적 육성 클러스터라는 점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유치작업에 들어갔고,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유치 성공에 큰 영향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사례 ② 사스카툰의 생명과학산업과 제11회 세계동위원소기구총회

사스카툰(Saskatoon)은 생명공학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핵 연구와 관련된 인프라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핵반응(예: 엑스레이 등) 없이 환자의 신체 상태를 스캐닝하는 첨단 의료진단기술에 주력하고 있는 사스캐처원대학교(University of Saskatchewan)가 지역의 미래형 산업을 이끄는 대표 주체로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사스카툰은 이 같은 학계 인프라를 중심으로 제11회 세계동위원소기구총회(World Council on Isotopes’ 11th International Conference, 2022년 개최)를 유치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사스캐처원대학교가 연구하고 있는 첨단의료진단기술은 핵폐기물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적 기술로, 2022년 동위원소기구총회에 참가하려는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례 ③ 퀘벡의 생명과학산업과 의학 분야 국제회의

생명과학연구의 중심지를 표방하고 있는 퀘백(Québec)은 센터 의과대학(Centre Hospitalier Universitaire de Québec, CHUQ) 부속연구소의 저명한 신경과학자 루크 발리에르(Luc Vallieres) 교수를 필두로 제16회 세계면역학회 학술행사(16th Congress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Neuroimmunology)를 유치하였으며, 퀘벡에서 생명과학산업의 발전에 큰 공을 세우고 있는 라발대학교(Université Laval)의 로랑 보이어(Laurant Bouyer) 박사와 장세바스티앙 로이(Jean-Sébastien Roy) 박사는 2022년 세계전기생리학 및 신체역학 학술대회(International Society for Electrophysiology and Kinesiology, ISEK)를 퀘벡 시티로 유치하는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했다.

사례 ④ 유콘의 자연소재산업과 제13회 세계영구동토컨퍼런스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유콘(Yukon)에는 영구동토에 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크라이오텍아틱이노베이션(Kryotek Arctic Innovation)이 소재하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영구동토 해동감지기를 개발하고 실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유관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영구동토 해동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영구동토의 해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점은 자연소재산업 분야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업계의 관심이 모이자 제13회 세계영구동토컨퍼런스(13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Permafrost)는 2024년 행사 개최지를 유콘으로 선정하였고 이미 많은 관계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정책 ②] 비즈니스 이벤트 산업의 회복 추이 관찰을 위한 연구 활동 추진

글로벌 MICE산업에 대한 연구와 모니터링 체계를 활용하여 시장분석과 업계 회복, 성장 시나리오를 통한 대응 및 준비도 강행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노스스타미팅스그룹(Northstar Meetings Group), 심플뷰(SimpleView), 씨벤트(Cvent) 등 업계 콘텐츠 및 데이터 전문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MICE 시장 동향과 관련된 핵심 데이터를 협조받기로 했다. 미디어 및 연구기관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코로나19와 그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는 시점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캐나다가 수립한 회복 신호 관찰 모델에 의하면 필수 수집 데이터는 비즈니스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호텔 예약 건수와 무역전시회 개최 건수, 글로벌 국경 봉쇄 현황 등이다. 또한, 의사결정권자들의 대면 행사에 관한 신뢰도 지수와 잠재적 수요 현황, 예약 현황, 실제 행사 개최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캐나다 비즈니스 이벤트 산업의 신뢰도 회복 수준에 관해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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