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세차게 불었던 메타버스(Metaverse) 열풍은 다시 잠잠해졌으나, 비대면 세계는 여전히 시장 전반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함께 성장한 Z세대가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들의 소비 패턴과 행동 양식은 여전히 심도 있는 변화를 일으키는 중이다. 무엇보다 최신 기술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마주한 가상 환경에서도 실제와 같은 창조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원하고 있다.
이에, 지난 8월 MICE 전문 미디어 ‘비즈배쉬(Bizbash)’와 가상회의 및 이벤트 체험 플랫폼 ‘주고(Jugo)’는 협력을 통해 ‘미래를 상상하다: 차세대 몰입형 경험 탐구(Envisioning the future: Exploring 다음-Gen Immersive Experiences)’ 웨비나를 개최하고, 차세대 참가자 경험을 주제로 Z세대가 구성해 나갈 미래형 이벤트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고에서는 이번 웨비나를 토대로 Z세대의 시각에서 바라본 차세대 비즈니스 이벤트의 변화 방향성을 살펴보고, 업계 현황에 대한 글로벌 전문가들의 인식과 의견을 공유하고자 한다.
젊어지는 참가자들… 업계 변화를 주도하는 신(新)세대의 등장
참가자들이 젊어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경험 에이전시 프리먼(Freeman)의 ‘2023년도 1분기 동향 보고서(The Freeman Trends Report: Event Attandee Intent and Behavior Q1 2023)’에 따르면, 오늘날 이벤트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약 45세로 팬데믹 이전(61세)보다 6세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프리먼의 전략 수석 부사장 켄 홀싱어(Ken Holsinge)는 “3년간의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X세대의 이탈은 업계에 리더십 공백을 만들었고, 이제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대가 바뀌면 풍속도 바뀌기 마련이다. 이러한 인구통계학적 변화는 향후 이벤트 산업의 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더욱이 차세대 이벤트 참가자(다음 Gen Event Goer, 이하 NGEG1))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Z세대(Generation Z)는 디지털 기술이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은 시대에서 성장한,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Digiatl Native)’다.
이에, 주고의 전략적 기술 파트너(SVP) 리처드 스털크(Richard Stirk)는 행사 시작에 앞서 “이들은 독특한 경험을 창출하는 행사와 이를 지원하는 형식(온라인 vs 오프라인)을 선택한다”며, “앞으로 등장할 청중들에게는 진정성 있는 경험과 디지털 요소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가 필요할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열띤 토론으로 구상해 보는 미래, ‘차세대 이벤트 경험’을 전망하다
머지않아 다가올 것으로 예견되는 미래를 전망하고자, 글로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비즈배쉬의 부편집장 사라 클로이플(Sarah Kloepple)이 좌장을 맡았으며, 오디블(Audible)의 브랜드 활동 및 후원 담당 선임 이사 카차 린데만(Katja Lindemann), 언더아머(Under Armour)의 글로벌 이벤트 및 브랜드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 엘리자베스 말라파(Elizabeth Malafa) 등이 토론 패널로 참여하였다.
아울러, 이번 웨비나는 주제별 질문에 대한 참가자 투표를 진행하면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토론 패널 외에도, 참가자들은 온라인 대화방을 통해 열띤 토론을 이어가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애틀랜틱 레코드(Atlantic Records)의 브랜드 파트너십 시니어 매니저 알렉시스 존슨(Alexis Johnson)은 “진화하는 이벤트 환경 속에서 주요 주체인 참가자들의 경험 가치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웨비나 참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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