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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ICE기업의 인수합병 동향

전 세계적으로 전시·이벤트 분야의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대형 전시기업들은 기업 간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들의 영역을 확장함으로써,이벤트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국제적 전시 기획사인 아이티이(ITE)그룹과 프랑스의 지엘이벤트(GL events)의 인수합병 사례를 통해 현재 전시산업의 트렌트를 알아보고자 한다. 두 기업은 우호적 인수합병으로 피인수합병 기업의 직원들까지 흡수하며,기존 직원의 노하우와 새로운 경영 노하우를 접목시켜전시·이벤트산업의발전을이끌고있다.

1. 엠브이케이(MVK)를 인수합병한 아이티이(ITE) 그룹 사례

전 세계 11개국에서 매년 약 180건의 국제회의 및전시회를 주최하고 400,000㎡ 이상의 전시면적을 사용하고 있는 국제적 전시 기획사인 아이티이 그룹은1989년 러시아와 독일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엠브이케이 국제전시회사(MVK International ExhibitionCompany)를 2010년 12월 25일부로 인수합병하였다.그와 함께 엠브이케이에서 운영하였던 모스크바 인쇄장비 전시회, 모스크바 국제 포장기계 전시회, 러시아국제가구 전시회, 러시아 국제가구 악세사리 및 재료전시회, 모스크바 국제펌프, 압축기, 밸브 전시회 등 굵직한 전시회 또한 아이티이 그룹에 속하게 되었다. 이번 인수합병은 러시아에서의 아이티이 그룹의 입지를확고히 하였으며, 새로운 산업전시회로의 확장을 하는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아이티이 그룹의 모스크바지사총 책임자인 알렉산더 스탈렌코브씨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아이티이 그룹의 성장기회 발판을 마련하였으며,러시아에서 아이티이 그룹의 경험과 국내·해외 그룹네트워크를 통하여 엠브이케이에서 주관하던 행사를보다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아이티이 그룹은 각각의 전시회에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엠브이케이의 직원들도 아이티이 그룹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고, 두회사의 경영·마케팅 전략을잘 조화시켜새로운 단계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말하였다.

2. 지엘이벤트(GL events)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확장 사례

지엘이벤트는 3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벤트산업분야에서의 주요 회사로 성장한 프랑스 기업으로,홍콩, 마카오,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상하이푸동 엑스포를 비롯하여 큰 규모의 전시회를 주최하고있다. 지엘이벤트는 서비스 분야를 확장 및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의 브를레(Brelet)와 자회사인 브를레 유럽센터와의인수합병각서에사인하였다.

브를레는 15개 이상의 프랑스 전시센터에 서비스를제공하며, 이벤트 및 무역 전시장치 설치 업체로 연평균150만 유로를 벌어들이는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이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모든 브를레 직원들은 지엘이벤트로통합되어,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해 나갈 것이다.또한, 지엘이벤트는 세계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섬유 무역 전시기획사인 프레미에르 비죵(Premire Vision)의지분을 확대하기도 하였다. 유로베(Eurovet)사가 보유한 지분을 획득함으로써 24.5%에서 49%로 지분율을확대하게 되었다. 프레미에르 비죵사는 현재 6개국 22개의 행사를 주최하고 있으며, 3,400개의 참가업체와16만명의 전문참관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지엘이벤트 그룹은 이벤트 산업분야의 대표적인기업으로자리매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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