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계 경제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변화를 겪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기술의 진보가 시대의 변화를 주 도하는 가운데 미국의 보호주의로 발발한 각 국간 통상마찰 브렉시트를 둘러싼 유럽의 균열 신흥국의 외환위기 등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이후 지속되어 온 세계 경기 회복세가 꺾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미중간 통상마찰로 인해 금융위기 이후 세계교역탄성치 세계교역증가율÷세계경제성장률 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세계가치사슬 Global Value Chain GVC 이 약화되면서 그 여파가 세계 경제의 앞날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9년 첫 호로 발간되는 글로벌 MICE 인사이트에서는 글로벌 경제환경와 MICE산업의 현황 및 전망을 점검하고 2019년 주 시해야 할 변화적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맞는 통찰력과 대응책을 찾고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찾기를 바란다
I. 글로벌 경제환경과 MICE산업 현황 및 전망
1. 2018년 세계 경제 회고
보호주의와 자국 위주 통상정책 강화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둔화
2017년 말경 2018년 세계 경제에 대한 가장 긍정적인 전망은 신중하지만 낙관적 일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러나 2018년 말 시점의 실제 상황은 주요 선진국의 보호주의와 자국 위주의 통상정책 강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의 경우 국제통화기금 IMF 는 2018년 대비 세계 경제성장률을 3 7%로 전망하였다 이 같은 예측은 2016년까지 하락 세를 이어왔던 추세가 약화된 것에 기인하나 상반기 중 국제 정세에 따라 다소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가 장 큰 우려는 국가 간 불협화음으로 인한 무역마찰이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세계 경제의 두 축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명 양국 간 무역전쟁 으로 불렸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2018년 12월 초부터는 추가관세 부가를 90일간 중단하고 즉각적인 협상을 개시하기로 하면서 휴전에 들어가 미 중 무역협상의 긍정적 성과가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는 여러 변수들로 인해 성장의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성장률, 이어지는 하락 전망치 발표
IMF는 세계 경제 전망 World Economic Outlook 을 통해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처음 18 04 에는 3 9%로 예측 하였 으나 하반기 18 10 에는 0 2% 하락한 3 7%로 정정 발표하였다 매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Economist Intelligence Unit 이하 EIU 1 도 지난해 2월 2019 세계 경제성장률을 2 9%로 전망하였다가 4월 8월 기간 중에 2 8%로 소폭 하락한 전망치를 내놓았다 EIU가 발표한 세계 경제 GDP 성장률 예측치에서도 2018년 3 8%를 기점으로 2019년 3 7% 2020년 3 4%로 당분간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었다 아울러 주요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 장률에 대해 미국은 2 5%에서 2 2% 중국은 6 4%에서 6 2%로 감소할 것으로 하락 전망치를 발표하였다 이처럼 세계 경제 성장률의 둔화는 향후 글로벌 경제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 간 국가 간 상호교류는 점차 감소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미국 유럽 주요국 일본 등의 선진국들이 교역을 통한 성장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유가 상승과 무역 긴장에 따른 정치적 기류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요인이 반영되면 서 개발도상국과의 불균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에 반해 신흥국은 금융적 여건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지만 자본 유입 감소 자금 조달을 위한 비용 증가 환율 불안정으로 인한 국가적 기반 약화 및 정치적 위기 도래 등의 리스크 변수가 다양한 국가들 에서는 경제적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2019년 새해에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경제적 성장 격차는 불안 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며 생태적 정치적 경제적 위험 요인 역시 계속 증가하면서 세계 경제는 둔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 MICE산업 분야별 동향 및 전망
1. 기업회의 – 주요 산업별 동향 및 전망
BCG의 2018 글로벌 소매금융 보고서 BCG s Global Retail Banking 2018 The Power of Personalization 는 2018년에서 2021년 기간 중 소매시장 성장률이 연평균 5 5%로 지난 10년 간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우선적으로 아시 아 지역 은행업계의 매출에 기인한 것으로 전망되었다 아시아 지역의 은행 매출은 향후 3년 동안 금융 통합 및 디지털 뱅킹 서비스 도입 추세에 힘입어 매년 약 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 며 2021년까지 아시아 지역의 소매 금융 시장의 수익은 북미지역 소매 금융 수익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 근 경제 상황이 불안정한 추세를 보이는 남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의 신흥지역의 매출도 평균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 났다 북미지역은 개발도상국보다 수익 상승의 폭이 둔화될 수 있으나 금리인상으로 수익성을 높여 마진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시장의 경우 서유럽 은행들이 매우 낮았던 이자율을 회복하면서 향후 몇 년 간 평균 매출액은 2 2%씩 성 장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러시아를 제외한 동유럽 금융 동향은 다소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분야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핀테크의 영향력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EY 세계뱅킹전망 보고서에서는 2018년 은행의 85%가 사업의 우선순위로서 디지털 변화 프로그램 구현 을 언급하며 진화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 여 지속가능한 성공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체 및 지불 서비스 를 통해 비용 관리 측면의 효율성과 수익적 측면의 효 과성을 배가시키는 모델을 구현중인 핀테크 분야의 사업의 성장률은 2015년 18%에서 2017년 50%까지 상승하였으며 향후 뱅킹 모델의 구조적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참고 그림1).
2. 엔지니어링 및 건설
원재료의 가격 변동 미중일 등 주요국 기업 수요 편중 불구 M&A 거래 기반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른 기업회의 수요 증가 기대
엔지니어링과 건설업은 유가와 관련성이 높다 일례로 2015 년에서 2016년 기간 중 건설계획이 있었으나 지연된 사업들의 규모가 1조 1천억 달러 수준인데 이들이 유가 회복에 따라 실행되면서 업계가 점진적으로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 지만 이 같은 낙관적 예측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약점에 의한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E&C 기업들이 원재료 가격 변동 및 장기간의 지불 지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이를 반영한다 아울러 세계 건설 분야의 공급부문 의존율이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 기업들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도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기업회의 측면에서 E&C산업은 기업회의 시장 규모가 확장될 수 있는 주요 산업군 중 하나로 평가된다 PwC E&C산업 전략보 고서 PwC s Strategy Report on the Engineering & Construction industry 에 따르면 엔지니어링과 건설 관련 기업들의 합병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이 분야의 인수 합병 거래규모는 2 500여 건의 거래건수에 총액이 930억 달러였던 것으로 파악 된다 이는 2018년에 급격히 상승했고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합병 및 인수로 인한 기업회의 및 이벤트 등 의 수요도 점진적 증가가 기대된다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 유가상승 정부 규제 완화 및 조세 정책 등과 관련하여 미국의 엔지 니어링 및 건설회사의 인수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기업회의 시장에서 매력도 높은 산업 분야로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 제약
처방의약품의 지속적 확대와 희귀의약품의 잠재적 기회에 따른 지속 성장 전망 기업 간 인수합병 증가와 홍보마케팅에 대한 규제 강화에 따른 기업회의 전문 인력 수요 기대
2019년 제약분야는 더욱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밸류에이트파르마 EvaluatePharma 의 2018 2024 세계 제약산업 전 망 보고서 World Preview 2018 Outlook to 2024 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주요 이슈였던 자가진단 웨어러블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역동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이 계속되어 2018년에서 2024년까지의 연평균 성장세는 6%를 유 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처방의약품 prescription drug 판매는 2018년 8 300억 달러에서 2019년에는 8 7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며 희귀의약품 Orphan drug 개발이 확대 추진될 것으로 언급됐다 희귀의약품은 이익이 적어 개발 조사가 거의 되지 않 는 부문으로 관련 상품 개발이 확대 및 시장화될 경우 전 세계에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 희귀의약 품의 시장규모는 2024년 2 6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여 전체 의약품 시장의 2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 오일러 헤르메스 글로벌 제약분야 보고서 Euler Hermes Global Sector Report Pharmaceuticals 2018 역시 세계 처방의약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미국의 의약품 수출시장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으로 전 세계 시장의 33%를 점유하고 있다 2017년 미국 내 신약출시 건수는 2016년 대비 7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미국의 의약품 수출 규모에 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약기업은 정부 규제를 가장 많이 받는 사업자로서 정치적 영향에 따라 시장 축소의 우려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희귀의약품 출시 전에는 정부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각종 규제 및 의약품 단가 책정 등으로 인해 여러 어려움이 시장 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는 지속성장 산업으로서 약품 뿐 아니라 보다 폭넓은 의료 경제 부문의 핵심 동력으로서 역할을 하는 만큼 홍보 마케 팅 및 광고에 대한 지출 규제가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기업 행사 및 제품 홍보를 기획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 다 제약업계의 이 같은 동향은 회의 이벤트 분야의 전문가들이 새롭게 확장 진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서 기회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제약업계의 인수합병 활동 증가 역시 기업회의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보인다
4. 정보통신기술
디지털 주도 의 구매 경험 확산의 중심 기반 사람 간 대면 접촉 필 必
가트너 Gartner 의 세계 IT산업 지출 전망 Worldwide IT Spending Forecast 에 따르면 2018년 말까지 전 세계 IT산업에서 발생한 지출 규모는 총 3 7조 달러로 2017년에 비해 4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정보통신기술 산업에서 가장 높은 성장 률을 달성한 분야는 기업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분야 역시 지속적으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 으며 소프트웨어 지출은 980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도 대비 5 3%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2018 오일러 헤르메스의 ITC 시장보고서 Euler Hermes ITC Market Report 2018 는 ICT 분야 기업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주요 3가지 분야로 사물인터넷 및 5G 네트워크 개발 블록체인기술 인공지능을 꼽았다
이 같은 정보통신기술의 성장은 기업회의 시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벤트 마케팅 협회 Event Marketing Association 이하 EMA 가 제시하는 이벤트 마케팅 분야 최고 투자자는 페이스북 링크드인 구글 시스코와 같은 ICT 기술 기반의 기업들이 다 EM와 국제회의기획전문가협회 MPI Meetings Professionals International 국제라이브이벤트협회 ILEA International Live Events Association 는 디지털 주도 digitally led 구매 경험 확산을 위해 사람 간 접촉과 대면 활동을 통한 관계 형성 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하여 논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브랜드를 경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 하여 ICT 시장과 더 나아가 핀테크 등의 산업과 긴밀한 관계를 만들고 다양한 제품 출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회의산업 이 앞장서야 할 시점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5.자동차
ICT기반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 예견 새로운 자동차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 발굴 필요
커뮤니케이션 클라우드 기업인 시전 Cision 의 자동차 트렌드 Cision Newswire Ser vice Automative Trends 에 따르면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이 융합되면서 가장 많은 시장기회가 창출되는 분야 중 하나로 자동차 산업이 제시되었다 자동차 산업은 현대적 관점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재평가되어야 하며,자동차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의 일부가 되어ICT와 자동차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운전자의 차량 내에 장착된 각종 센서가 운전석과 조 수석 탑승자의 상태를 감지하고 상황에 따라 각종 기능을 실행하는 시스템인 드라이버 모니터링 시스템 Driver Monitoring System DMS 개발 및 상용화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PMG 글로벌 자동차 경영보고서 KPMG s Global Automotive Executive Summary 에 따르면 자동차 기업 임원 중 57% 가 미래에는 인간과 물품 운송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더 이상 구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발전 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역시장의 정체가 자동차 산업 발전의 위기를 만들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의 보호주의 정책에 기반한 경 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기자동차 EV 의 세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배터리 가격의 지속적 하락에 따라 자동차 제조비용이 감소한 덕분이다 현재로서는 전기자동차 공급량 증가에 대비한 충전소 지원 등 인프라 구축 속도는 늦은 편이기 때문에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 장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배터리 사용 용량 및 시간 증가 등과 같은 기술을 보완하면서 자동차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는 신제품 출시에 따라 여러 행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의 성장은 기업회 의 산업 전반에도 청신호다 따라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새로운 정보 및 지식 공유에 맞는 기업회의의 새로운 트렌드 발굴이 중 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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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협회 회의
STEM 분야 주목
협회회의의 역할,전문공동체-지역사회-경제적 이익 창출의 새로운 기회 창출 모델로 진화
ICCA는 협회회의 시장이 주목해야 할 산업분야로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industries 과학 기술 엔지리어닝 수학산업 분야 을 선정했다 비딩 비욘드 Bidding Beyond 로 불리는 협회회의 개최지 및 컨벤션센터 대상 시상식에서도 STEM 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ICCA의 이 같은 행보는 협회회의 개최와 관련한 기존 방 식의 변화를 시도한다 그간 회의가 개최될 때 개최지와 주변 커뮤니티 해당 산업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행사를 주로 진행하 였다면 현재 ICCA가 지향하는 모델은 개최지와 지역자본과의 파트너십 구축 지식 경제를 포함한 커뮤니티 구성 등으로 보 다 폭넓은 범주를 포괄하면서 전문 공동체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교환하는 협업을 통해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는 전 세계 도시에서는 ICT를 중심으로 한 제약 금융 및 핀테크 자동차 산업 등의 융합을 기반으로 신흥 전문 커뮤니티 가 형성되면서 협회회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점점 더 많은 도시가 실리콘밸리 런던 뉴욕 라스베이거스 프랑크푸 르트 등과 같이 도시의 신산업 개발을 위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하며 지역 사회와 전문 커뮤니티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대 규모 행사와 회의를 개최하며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구조를 형성해 갈 것이다
ICCA가 발표한 2017년 국제회의 개최건수 도시별 순위를 보면 바르셀로나가 파리와 비엔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다 이 같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거나 TOP수준을 유지하는 도시들은 타 도시 대비 인프라 구축 컨벤션센터 호텔 교통 등에 지속 적으로 투자하여 도시 차원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10위권 이하에서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전년도 17위에서 11위로 부 다페스트가 16위에서 12위로 홍콩이 19위에서 13위로 상승하는 등 이 같은 도시 차원의 경쟁요인 확보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ICCA의 국가별 순위에서는 미국이 지난 20년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미국 정부의 보호주의 정책 및 여행금지 등으로 인해 산업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일부 예측과는 다른 결과다 협회회의 특성상 준비기간이 길어 목적지 변경 등에 대한 어려움들이 발생하여 현 미국 시장에는 위축세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미국 정책의 불안정성을 반영한 결과는 2025년 까지 예측이 어렵다 국가 순위의 경우 2016년 이래로 순위상 변동만 약간씩 있을 뿐 상위 10대 국가 순위에는 변화가 거의 없 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독일과 영국이 각각 유지하였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4위와 5위 프랑스는 6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이 2년 연속 7위를 유지했고 중국은 8위까지 상승했다 올해 역시 협회회의 시장은 역동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무역 분쟁으로 인한 위협요소가 잠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 인센티브 투어
산업군간 합병에 따라 “회의” 포함 수요 증대 질적 경험 중시 경향
세계 GDP 성장 동향은 인센티브 투어 종사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사업적 측면의 인센티브 투어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도 2019년에 지속될 전망이다 2018년 인센티브 산업 인덱스 Incentive Travel Industry Index 2018 report 에 따르면 인센티 브 투어 관련 예약 건수와 지출비용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센티브 투어 프로그램 수는 약 65% 증가하였으며 이는 낙관적인 경제적 상황 속에서 기업이 성장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기업의 영업 sales 과 수익성 profitability 에 기여하는 부분도 있지만 실제로는 경영진과 직원들의 관계 구축에 대한 역할이 더욱 강 조되고 있다 특히 참가자들은 인센티브 투어가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BTM 세계 동향 보고서 IBTM World Trends Watch Report 에 따르면 최근 인센티브 투어에서 3가지 특징이 두드러진다 첫째 인센티브 투어를 기획할 때 2 3는 회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분야 산업군과의 합병이 증가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둘째 투어 기획자들은 프로그램 구성에 웰니스 활동을 추가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셋째로 비용절감을 위해 한 번 에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도시들이 인기가 있다 예를 들면 북미 카리브 해 서유럽이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인 것으로 나타났 다 그렇더라도 인센티브 투어 참가자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1인당 지출비용 및 인센티브 시장의 지출규모 도 증가추세를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센티브 투어 시장은 해외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정치적 경제적 및 환경적 요소에 기인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2018 C&IT 산업현황 2018 C&IT State of the Industry 에 따르면 인센티브 투어 여행지를 선택하는 3가지 주요 고려사항 으로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안전한 장소 가 66%로 가장 높았으며 가성비 65% 서비스의 질 5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최 근 인센티브 투어는 경험 중에서도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 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행자들은 여행에서의 경험을 넘 어 이것이 본인의 삶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는 2019년 인센티브 투어 트렌드에도 반영될 것 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81%가 인센티브 투어를 통해 팀워크 강화와 직원들의 사기 진작 및 동기부여 향상 을 기대하는 것 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직원 유지 및 참여 가 56% 직원 교육 및 새로운 기술 개발 이 53% 순으로 나타났다
3. 대륙별 MICE산업 현황 및 전망
1. 아프리카–기업,정부,비정부기구입주증가에따른항공및호텔공급증가
아프리카는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륙으로 총 53개 국가로 구성되어 있고 2천개 이상의 다양한 언어를 사용한다 이 중 서아프리카에 자리한 나이지리아와 가나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를 비롯한 라고스와 가 나의 수도인 아크라에 호텔들이 빠르게 들어서고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다국적 기업의 대륙 간 항공노 선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높은 항공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아프리카 내 항공과 숙박시설이 증가한데에는 기업 정부 비정부 기구 및 기관 등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주요 도시인 아크라 라고스 나이로비 요하네스버그 등 호텔 객실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수요가 공급보다 더욱 빠르게 증가해 숙박 요금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앞으로도 아프리카 내 고급호텔들의 가 격은 9 11%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 중인 아프리카의 항공 여행 및 숙박에 대한 수요 확대는 MICE 산업 성 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르완다와 우간다는 비즈니스 및 레저 관광을 위한 대규모 컨벤션센터 설립 계획을 세웠고 이 같은 활동은 2019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2. 아시아/태평양–중국의높은시장점유비중+동남아국가들의시장진입성장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는 중국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 따른 여파가 향후 MICE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다른 국가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WT의 2019 미팅 & 이 벤트 미래 동향 보고서 는 2018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균 미팅 규모는 3% 증가하였으며 2019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신규 호텔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이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향 후 50만개 이상의 객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상하이만 해도 25 750개의 객실을 도입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 지 역 회의 도시로서의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한편 CWT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2019년 미팅 및 이벤트 산업의 도시별 경쟁력을 살펴보면 전년도에 이어 2019년도에도 상하이와 싱가포르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멜버른은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하였다 순위에 오 르지는 않았지만 다국적 기업들이 위치해있는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등 동남아권의 여러 국가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3. 유럽–MICE 선점 도시들의 강점 기반, 기획 보다 “창의”와 “경험” 중심의 가치 창출 주력
주요 국제회의 및 행사를 위해서는 안전과 보안이 가장 최우선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2016년 및 2017년에 영국 프랑스 스페 인 독일 등 유럽권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도 불구하고 런던 파리 바르셀로나 베를린의 국제회의 수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이들 도시의 성장폭은 더 큰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는 정치적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국제회의 도 시로서 위상을 찾아가는 중이다 영국은 BREXIT 협상이 가시화 되면서 항공 비자 등 국경이동에 따른 합의 등과 같은 어려움 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 런던의 인기가 여전하다 CWT가 발표한 2019년 유럽 내 도시 경쟁력에 따르면 런던은 상위 10 대 유럽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모스크바는 경쟁력 순위 2위로 수직 상승하였는데 이는 2018 FIFA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 최하면서 국제회의를 비롯한 행사 도시로서 급부상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MICE산업 중심이 대서양에서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지역의 산업 경쟁력은 여전히 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CD 2019년 산업 전망 보고서 에 따르면 독일에서의 회의 수요가 여전히 가장 높으며 가격 역시 상승 하고 있다 영국에서의 대규모 이벤트 준비기간은 일반적으로 18 24개월 이었으나 현재는 12개월로 줄어들고 있으며 소규모 회의는 보통 4 6주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경험 을 중시하는 회의 주최자가 단지 기획 을 위해 시간을 투자 하기보다는 창의적인 회의 형식으로 진행 을 하는 것에 비중을 더욱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 개최지 역시 호텔보다는 독 립형 장소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시설 공간 경기장 박물관 및 관광 명소에서 열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유럽 시장 은 기존 회의시장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활용하여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4. 남아메리카 –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등 “국제적” 교류 및 경제 협력기반 구축한 국가들의 활약 기대
남아메리카 주요 경제국들은 최근 몇 년간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GDP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한 반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었다 이러한 경제적 불안정성은 이 지역 MICE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CWT는 2019년 남미지역 호텔가격이 1 3% 하락하고 항공요금은 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참가자 1인당 하루 지출액은 단 3% 증가한 232달러 수중일 것이지만 평균 참가자 그룹 규모는 5%에서 54%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CWT의 2019 미팅 및 이벤트 미래 전망 에서는 남아메리카 도시 중 브라질 상파울루가 대표 10대 도시 중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2014년과 2016년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개최하면서 기반시설을 확보하였으며 이에 상응하는 서비스 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근 국가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페소의 가치붕괴와 IMF 500억 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을 받으면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반면 콜롬비아는 2019년에도 해외 기업들의 지속된 투자로 인해 회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로 이어지는 NAFTA 자유무역협정을 폐기하고 미국 멕시코 캐나다협정 USMCA 의 출범을 주도하였다 USMCA는 미 국 멕시코 캐나다협정 The United States Mexico Canada Agreement 을 뜻하며 지난 20년 이상 유지됐던 북미자유무역 협정 NAFTA 나프타 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구도의 변화는 향후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의 회의산 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5. 중동–석유시장의불안정성에따른관광경쟁력강화비전제시,인프라개발위주의성장당분간지속
지난해 8월 PCMA 커뮤니큐 PCMA Communique 는 중동의 비즈니스 이벤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석유시 장의 지속적 변동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하게 된 중동의 많은 국가들이 경제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즈니스 및 레저 관광 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덕택이다 두바이의 2020 관광 비전 아부다비의 2030 경제 비전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 경제 비 전 에 이르기까지 중동은 관광산업 경쟁력 향상과 MICE산업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부다비는 컨벤션뷰로를 설립한지 4년 만에 아랍에미레이트의 주요 비즈니스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공항연결망보고서 (Airport Council Connectivity Report)’에 따르면 중동은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허브인 것 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서 2017년 사이 성장률은 무려 1 479%에 달했다 이외에도 세계 20대 급성장 허브 중 3대 도시가 아 부다비를 비롯한 도하와 두바이로 모두 중동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BCD 2019년 산업 전망 은 국제 유가 상승과 정치 및 안 보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관광산업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가파르게 상승했던 중동 3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 에티하드 항공 카타르 항공의 네트워크 확장 속도는 감소한 것 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미 중동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의 수가 많아 요금은 균등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0 두바이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호텔 객실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나 호텔 인프라 개발은 2020년 기점으로 점차 둔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 14 2020 두바이 엑스포 박람회장 도면
6. 북아메리카 – 여전히 세계 시장 주도, 소규모 회의 중심의 시장 성장 전망
북아메리카의 경제 상황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연결하는 USMCA의 출범과 중국과의 무역 전쟁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 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019년까지 전반적으로는 경제적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CWT 미팅 및 이벤트 미래 동향 에 따르면 북미 시장은 업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소비자 체험을 위해 개최하는 6개월 단위의 20 50명 규모의 소규모 회의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지역 상위 10개 도시를 살펴보면 밴쿠버가 10위를 차지하였으나 대부분은 미국 도시들이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 베이거스가 지난해 10위 였으나 2019년에는 1위까지 상승했다 뉴욕이 유일하게 2위 제자리를 유지하였으며 그 외 모든 도시 들의 순위가 상승하거나 하락하여 북미지역 내 도시들의 변동 폭이 타 대륙 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지역의 평균 호텔가격은 2 8%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미국시장의 호조로 그룹 단위 행사가 14% 증가할 것으로 예 상된다 그룹 당 규모는 18%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1인당 평균 지출도 1% 증가한 234달러로 전망되었다 한편 매리어트 그 룹이 미국과 캐나다 내 판매 수수료를 10%에서 7%로 인하하면서 경쟁사인 힐튼과 IHG도 수수료를 인하하여 회의 및 이벤트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 2019년 MICE산업 전망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MICE
산업군 간 융합, 진보된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방식의 MICE 활성화 기대
2018년 가을에 발표된 MPI 미팅 산업 전망 보고서 MPI s Meetings Outlook Report 에 따르면 MICE산업 종사자들이 비즈 니스에 대한 자신감 을 가지고 있으며 더 많은 인력을 고용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MICE산업은 비즈니스에 의존 한 산업이고 세계 경제 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역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산업 내 전문가들이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산업의 전문성 및 경쟁력을 강화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MICE산업의 역동성은 새로운 산업이 창출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본 틀에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면서 대면과 비대면 시장이 그 나름의 새로운 방식으로 활성화되고 이는 MICE산업 시장의 또 다른 가치를 창출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MICE산업의 기본 역할인 소통 네트워킹 판매 전시회 회의 개최 제품 프로모션 등과 같은 활동은 여 전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회의들도 스마트화되어 대면회의가 감소할 수는 있으나 연례 총회와 같이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행사나 커뮤니티 및 지식 중심의 행사 등은 유지되거나 새로운 버전으로 생겨나게 될 것이 다 MICE산업은 끊임없이 변화 유지 그리고 확장하면서 다른 산업군의 성공을 돕는 한편 도시와 지역의 발전 기업의 성장 등 에도 기폭제가 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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