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33, 리서치, 커버스토리, 트렌드

2018 MICE산업 트렌드와 전망-① 2017-2018 글로벌 경제 분석, ② 산업별 미팅·이벤트 전망

 

 

Contents
I. 2017-2018 글로벌 경제 분석
II. 산업별 미팅·이벤트 전망
III. 2018 MICE산업 트렌드와 전망

 

I. 2017-2018 글로벌 경제 분석

 

불안정에서 안정체계로 향하는 글로벌 경제
2017년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2016년과 2017년 각각 3.2%, 3.5%를 기록하였고 2018년은 3.6% 일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은 발표하였으며, 이러한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지난긴 기간 동안의 기다림 끝에 회복이라고 표현했다. 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국가별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경제성장 원인은 다양하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미국을 포함하여 일본, 독일, 스페인, 중국과 같은 국가는 수출, 국내 수요 증대, 정치적 지원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단어는 트럼프 정부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이다. 하지만 미국의 폐쇄적 경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달리 다가오는 해에는 많은 선진국들이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가 이벤트 산업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글로벌 경제 전망, 신흥시장의 등장, 기술시장의 성장 분석을 통하여 2018 이벤트 산업 트렌트를 분석하였다.

 

1. 경제전망 Global Economic Outlook

2018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0.1%로 그쳐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제통화기금(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은 2017년 상반기에 앞으로의 글로벌 경제 성장전망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하반기에도 2018년 글로벌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2017년 성장률이 3.5%였다면 2018년에는 3.6%로 0.1% 증가한 것으로 그쳤다.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 남한, 러시아 중국의 영향으로 타 국가들 또한 2018년 다소 불안정한 경제상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수입 규제 확대로 미국은 세계 주요국 사이에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러한 미국 경제정책의 변화는 타 국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최근 영국의 시사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은 버블경제의 붕괴에 대해 경고했다. 미국 경제가 2018년 까지 버블경제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지만, 2019-2020년부터는 경기가 순환(Business Cycle)1)되기 때문에 수축 주기에 접어들어 미국을 포함한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신흥시장은 축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신흥시장의 축소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7년 하반기 신흥시장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었다. 국제통화기금이 발간한 글로벌 경제 전망에 따르면 경제 성장의 78%를 신흥시장이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확장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신흥시장의 성장에 따른 생산과 소비의 증대는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외부 환경적 요인에 크게 의존하는 특징을 가진다. 국제 경제의 경우 국제통화기금은 중국 경제의 성장이 앞으로 더욱 둔화될 것이며, 이는 중국에 무역 의존도가 큰 인근 국가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에 유럽 국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뚜렷한 경제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에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불안정으로 성장률이 앞으로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에 거쳐서 앞으로 다가오지 않을 안정화된 경제를 기다리기 보다는 전년도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어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인 브렉시트(Brexit)와 같은 예견할 수 없는 정치적 변동, 자연재해, 테러위기 등과 같은 사건을 겪으면서 ‘현재보다 더 안정화된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교훈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1) 경기 순환(Business Cycle): 경기가 확장(expansion)→후퇴(recession)→수축(contraction)→회복(recovery) 과정을 반복하면서 끊임없이 변동하는 일련의 순환과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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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흥 시장의 등장 Emerging Industries

신흥국 주가지수 연초 대비 약 11% 상승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분야는 신흥 시장
의 등장이다. 신흥국 주가지수를 분석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이하 SCI) 발표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신흥시장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2017년 신흥국 주가지수를 반영하는 신흥시장 지수는 연초 대비 11.14% 오른 958.37로 마감했다.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이 같은 상승세는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시장의 랠리에 힘입은 결과이다.

이러한 신흥 산업의 등장은 MICE산업에서 청신호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핀테크 산업, 블록체인기술, 비트코인 등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한 신흥 산업은 창업자, 무역 협회, 기업 사이에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지식을 공유하고 네트워킹 을 형성하기 위해 전시회, 미팅, 포럼, 인센티브 관광 프로그 램과 같이 MICE 전반에 거쳐서 높은 수요를 보일 것이다.

 

3. 기술 산업의 전망 A Word on Technology

경험중심의 이벤트 개최를 위한 기술 트렌드
이벤트 산업이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다양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라이브이벤트협회(International Live  Event Association, 이하 ILEA)와 국제미팅전문가협회 (Meeting Professionals International, MPI)에서는 이벤트 산업에서 주최자가 어떻게 기술을 활용하는지에 따라서 참관객 경험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ILEA는 참관객 경험중심의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해 주최자가 어떤 기술을 활용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것인가에 대한 기획 방향 설정이 기술도입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동시에 주최자는 기술도입을 통해 주최자, 참관객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개최된 이벤트가 얼마만큼의 부가가치 창출했는지 잠재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다룰 것인가와 같은 사이버보안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사이버보안 문제와 관련하여 최근 떠오르는 이슈 중 유럽연합에서 규정한 개인정보보호규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GDPR)이 있다. 이 규정에서는 이벤트 산업에서 다뤄지는 수천만 개의 참관객과 참가업체 개인정보 데이터를 어떻게 법적으로 규제할 것인지가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2016년 4월에 집행된 법안은 2018년 5월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경영자를 위한 잡지를 발간하는 보드룸(Boardroom)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규정은 유럽연합에서 제정하였지만 유럽 외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참가한 유럽국가 참관객, 참가업체, 연사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나아가 참관객이 동의한 개인정보를 주최자가 자체적으로 사용할 때를 포함하여 제 3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모두에 대해 책임이 부여된다. 때문에 이벤트 개최 전과 후 주최자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2) 세이프 하버 협정(Safe Harbor Agreement):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미국 상무부가 2000년 체결한 개인신상정보 전송에 관한 협정으로, 이를 준수하는 기업은 유럽ㆍ미국 간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대신 적합한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 유럽연합은 자국민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금하고 있지만 2000년 세이프 하버협정을 통해 미국에 특별한 혜택을 부여해 왔다.
3) 온프레미스(On-premise):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쓰는 방식이다.

 

 

II. 산업별 미팅·이벤트 전망

MICE에서 미팅(Meeting)은 금융, 건설, 제약, 정보통신, 자동차와 같이 다양한 산업분야와 두드러지게 연계되어 성장한다. 지난 11월 IBTM World에서 발행한 트렌드 리포트에서 발표한 각 산업별 현황분석을 통해 MICE산업에 어떤 기회와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1. 금융산업 Banking and Finance
핀테크 산업 성장에 따른 미팅과 이벤트 수요 증대
전 세계 금융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는 영국 금융 컨설턴트 EY(前 Ernst&Young)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글로벌 경제 상황을 불확실한 시대라고 규정하였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영국의 EU탈퇴,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 당선에 따른 금융규제, 유럽 바젤 (Basel) IV상의 은행 규제 시스템에 의한 결과이다. 금융 산업은 은행, 보험, 투자정보 서비스, 그리고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미국금융 컨설팅 회사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은 지난 2017년 금융 서비스 산업은 상위 50개 기업 성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실적을 평가했다. 그 중에서 은행이 4조 3억 달러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보험이 1조 9억 달러, 핀테크 1조 달러가 뒤따랐다. 특히 핀테크와 같은 경우 2011년 신사업으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최근까지 169%의 성장을 이루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회계법인사무소 PwC에서 2017년 발간한 금융서비스 트렌드 전략 리포트에 따르면, 핀테크와 같이 금융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아날로그 형태의 금융 산업 환경 또한 변화할 것이다. 2017년 은행은 고객 재무 설계를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제공함으로써 운영비용을 절감시키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한 금융 디지털 서비스는 2011년 이후 전통 금융시장을 겨냥하여 신규로 개발되기 시작하였으며, 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또 한 과거와 비교했을 때 50% 이상 증가했다.

금융 산업에 떠오르고 있는 신기술은 연관 산업에게도 새로운 사업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시장 입지적 측면에 있어서 위협요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MICE산업에서 핀테크와 같은 기술의 등장은 지식공유를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 비즈니스 가치 확대, 고객 관계 형성, B2B 미팅으로 이어져 기업 미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다시 말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등장은 정보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미팅산업의 역할과 가치를 더할 것이다.

 

 

2. 건설산업 Construction

성숙기로 접어듦에 따라 인수합병 빈번해
지난 몇 년간 IBTM World에서 발행한 트렌드 워치 리포트에서는 엔지니어링과 건설 산업이 두드러지는 성장세를나타내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해왔다. 하지만 회계법인사무소 PwC가 발간한 2017 엔지니어링과 건설 분야 전략리포트에 따르면, 과거와 달리 앞으로 회복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속적인 저유가 시대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불황기를 이루었지만 지난 2017년 유가의 안정화로 인하여 건설업이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왔으며, 2018년에도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건설업의 성장세는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회복뿐만 아니라 기업의 확장과 대형화를 추구하는 트렌드로 인하여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투자자, 기업, 조달업체 사이에서는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이 성숙기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미팅과 이벤트 산업에 있어서 건설업의 안정화와 성장 전망은 MICE산업에 대한 수요증가를 의미한다. 회계법인사 무소 PwC에서 발간한 전략리포트에 따르면 인수합병을 통한 건설업의 독립과 확장은 기업 내부의 네트워킹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많은 기업 미팅과 이벤트가 개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PwC 전략리포트에 다르면 중국, 한국, 인도가 엔지니어링·건설 산업에서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국가는 이제까지 내수 성장을 이루어 왔으며,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비즈니스 확장을 통한 성장을 이룰것이다.

또한, PwC는 글로벌 건설 2030 리포트를 발간해 건설 산업의 생산이 2030년 85%에 해당하는 15조 5억 달러(한화 약 16조 4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며, 중국, 인도, 미국이 이러한 성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년까지 건설업의 연간 성장률은 3.9%이며 이는 국제 GDP보다 1% 앞선 수치이다. PwC는 중국, 인도, 미국과 같은 주요 성장국가 이외에도 개발도상국가의 경제 불안정 회복과 함께 신흥국가가 산업화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였다. 영국과 독일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지만, 타 유럽 국가는 금융위기 이전의 경제 호황기로 회복하기 위해선 약 5년 뒤인 2025년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건설산업의 성장은 신흥국가와 개발도상국을 제외한 국가에게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런칭하고 비즈니스 인수합병과 사업 확장을 통한 네트워킹 증진에 대한 건설업의 수요 증가는 미팅과 이벤트 산업에 있어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3. 제약산업 Pharmaceuticals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제약 산업, 단기간 성장할 것
생명과학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이벨류에이트(Evaluate)가 발간하는 이벨류에이트 월드 프리뷰(Evaluate’s World Preview)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경제성장의 침체, 영국 브렉시트 그리고 약제비에 대한 압박이 전 세계 제약 산업에 위기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기간의 침체기와 달리 앞으로 단기간 제약 산업이 성장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산업 분야는 전체 산업을 통틀어서 가장 오랜 기간 침체되어 이제 막 안정 단계로 접어든 시장이다. 국제적 신
용 보험회사 외러 에르메스(Euler Hermes)에서 발간한 국제 약학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의 성장으로 제약 산업 또한 2016년 7,800억 달러에서 2017년 8,100억 달러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면역항암요법과 같이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치료 시스템의 성장 덕분으로 제약 산업이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성장의 1/3은 니치(Niche) 마켓을 대상으로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는 희귀 의약품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 요인에 기반 한다.

반면에 회계법인사무소 KPMG에서 발간한 2030 의학 전망에 따르면, 이처럼 안정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 제약 산업은 얼마가지 않아 격동적으로 변화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KPMG는 제약 산업의 수입이 앞으로 단기간 하락할 것이며, 이는 기존에 치료에서 예방으로 의약품에 대한 수요 변화에 따른 결과물이다.

예방과 관련된 의약품 수요증가는 정부 정책의 변화, 값비싼 약재비용, 대중의 수요변화에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제약 산업의 성장을 제한시킨다고 바라보는 측면도 있지만, 성장이 전무하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 다른 제약 산업의 변화로는 기술 도입으로 인한 웨어러블 기기와 자가 진단의 확대 그리고 소비자의 인식향상 등이 있겠다. 미팅과 이벤트 산업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제약 산업의 변화는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의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혹은 실패 두 가지의 결과물 중 하나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회요인으로 의약품 혹은 의학과 관련된 미팅산업은 정부의 규제로 인해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불공정하게 인센티브 투어나 의학 컨퍼런스가 뇌물 수수료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보다 더 공정한 방식으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동시에 콩그레스, 컨퍼런스, 전시회는 의약품과 의학 산업에서 지식공유, B2B 거래, 관련 협화와 기업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는 주요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제약 산업 특징의 변화는 대형 이벤트 개최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4. 정보통신산업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IT산업과 관련된 지출 증대로 정보통신산업 2.7% 성장
미국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회사인 가트너(Gartner)에서 발간하는 전 세계 IT산업과 관련된 지출조사에 따르면, 2017년 3조 5억 달러로 2016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에 힘입어 IT 서비스를 포함하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텔레콤 시장과 같이 기술과 관련된 시장 또한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경제 저성장과 달리 2017년 정보통신 기술업이 고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모바일 기기, 프린터, 태블릿과 같은 PC 주변기기의 판매 증대에 대한 결과이다. 가트너의 정보통신산업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전자기기에 대한 지출이 2017년 1.7% 성장하여 6,45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처럼 2017년 모바일 기기 판매의 증가는 아시아 국가 중 신흥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 때문이다.

과거부터 정보통신 기술시장은 미팅과 이벤트 산업의 주요 고객일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전시회, 회의 개최에 있어서 참관객 네트워킹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아래 ‘글로벌 IT 지출 전망’을 분석한 표에서 나타내는 것과 같이 IT 산업의 지출은 2016년 대비 2017년 1.4% 성장을 이루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201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업마다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선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어 제품 런칭, 네트워킹 등을 위한 미팅 및 이벤트 사업 수요가 경험경제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다.

 

 

5. 자동차산업 Automotive

안전에서 엔터테인먼트로 고객수요 변화
회계법인사무소 PwC가 발간한 전략 리포트 2017 자동차 산업 트렌드에 따르면, 국제 자동차 산업은 지난 10년간 성장 규모에 있어서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율은 2016년 8,800만 달러(한화 약 94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보다 4.8% 증가한 수치이며 공급사와 제조업체의 순이익률 또한 높은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산업은 하락세로 이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PwC에 따르면 주주들이 고수익을 받던 시대는 종결되었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가 하락하여 시장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전기 차,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새로운 산업 트렌드가 등장하였으며과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방식은 디지털화되는 추세로 변화하였다.

자동차 산업에서 고객 트렌드는 안전(safety)에서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중심으로 변화하였다. 이제는 3D 적층 유리, 햅틱 센서(haptic sensors), 통합 가상현실 디스플레이와 같은 신기술을 자동차 내부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더 이상 아날로그가 아니라 온라인 정보와 미디어 중심에서 네비게이션과 엔터테이먼트 디스플레이 스크린과 같은 옵션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것이다. 다시 말해 다가올 미래에는 자율자동차를 이용함으로써 자동차 내부가 ‘삶의 공간’이자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지역별로 자동차 산업 규모를 살펴보기 위해 자동차 산업정보사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서 발간하는 자동차 산업 트렌드 조사를 살펴보면, 2016년과 2017년을 비교했을 때 중국의 경우 자동차 판매규모가 일본, 영국, 독일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에 미국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떠오르고 있는 자동차 시장 신흥국가는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로 지난 1년간 40% 가량 두드러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의 부가가치를 더하는 뛰어난 기술의 도입은 고객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해내고 우리 삶에서 자동차 역할을 확대시켰다. 미팅과 이벤트 산업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이러한 자동차의 역할 변화와 새로운 트렌드가 산업 전문가 네트워킹과 지식 및 아이디어 공유 기회를 증대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나아가 과거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붕괴와 새로운 혁신적 기술의 등장은 자동차 무역 박람회 개최 규모를 확대시키고 컨퍼런스와 미팅 프로그램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다. 자동차 산업 종사자 대부분은 판매수익을 올리고 신제품 마케팅에 있어서 대면미팅 형태로 진행되는 B2B 비즈니스상담회가 사업성과 달성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을 더욱 잘 알기 때문에, 미팅과 이벤트 산업에 있어서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다변화된 자동차 산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브랜드 가치를 정의하고 증명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전 세
계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어있는 미팅과 이벤트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산업 전문가는 컨퍼런스, 컨벤션, 무역 박람회, 비즈니스 이벤트와 같은 비즈니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통해 대중에게 제품 영향력을 확대하고 세일즈 성과를 높이기 위한 도구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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