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는 미주 정부간회의의 메카“워싱턴 DC”와 무역전시의 중심지“뉴욕”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지정학적 장점을 기반으로 활용하여 컨벤션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역사적인 대무역항으로 조선, 전기, 화학 등 제조업 중심의 공업도시였던 이도시가 최근에는 시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유치 및 전략적 협력활동에 힘입어대형 컨벤션 등 MICE 개최지로서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게 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3억 달러 프로젝트“볼티모어 힐튼컨벤션센터호텔”가동 시작
전 구미 미팅플래너들로부터 기대 받아 온 볼티모어-힐튼컨벤션센터호텔이 2008년볼티모어 컨벤션사령탑으로서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였다. 3억 달러 규모로 추진된 힐튼프로젝트는 볼티모어시로 유입되는 컨벤션시장 수급조절에 대한 시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의 산물이다. 그간 볼티모어의 컨벤션증가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대형호텔이 부재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었으며, 이에 대한 투자 및 잠재시장 개발의 일환으로힐튼이 개관하면서 컨벤션산업의 성장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억 달러 경제활동 촉진 효과
순전히 이 같은 규모의 대형 호텔의 건립 및 가동만으로도 볼티모어컨벤션산업으로 파생되는 효과는 상당한 진척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견이 분분했다. 757개의 객실을 보유한 힐튼은 개관과 동시에 볼티모어컨벤션센터 인근에 소재한 호텔 전체객실수의 1/3가량을 단번에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역 내에 새로이 창출된 일자리수는 400여개를 넘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호텔들의 시설 업그레이드및 레노베이션을 부추기는 효과를 유발하여 시내 컨벤션인프라의 선진화 및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1억 달러의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결과를 나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전반의 객실 수요 상승
하지만 이 같은 효과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수준이다. 볼티모어컨벤션뷰로(Baltimore Area Convention and Visitors Association, BACVA)는 지역 전반의 객실수요가 증가추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에 훨씬 더 큰 가치 창출의 효과 및의의를 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이 된다. 2008년 6월 30일 집계 기준으로 볼티모어시내 호텔 객실수요는 451,608개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한 결과인 것으로나타났다.
주요 행사 유치효과 증대
볼티모어컨벤션센터가 유수의 협회회의를 유치하는 경쟁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도 최근 나타난 변화 중 하나다. 과거 힐튼컨벤션센터호텔이 건립되기 이전에는 유치활동에서 번번히 실패를 겪어야 했던 유수의 국제행사들을 최근 힐튼 건립 이후에는 개최할 수 있게 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5일 개최 행사인 미국시장단회의(U.S.Conference of Mayors, USCM)가 2011년 6월경 볼티모어에서 개최되기로 결정되었으며, 볼티모어가 이 대형 정치적 행사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최초로 기록되고 있다. 국제산업섬유협회(Industrial Fabric Association International, IFAI) 총회를 유치하게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행사는 총 5,520개 객실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이외에도 여러 건의 대형 협회회의가 볼티모어에서 개최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규모 컨벤션의 경우도 예외일 수는 없다. 트레이드쇼위크 50(TradeshowWeek’Fastest 50)의 경우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행사의경우 무역전시산업의 아카데미 어워드(Academy Awards)를 개최할 예정으로, 수백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산업고위관계자들이 11월 중 4일간 볼티모어에 체류할 것으로 예정되어있다(참고1).
볼티모어컨벤션뷰로 CEO 탐 누난(Tom Noonan)에 따르면, 이 같은 메이저급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효과는 지역 경제의 미래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며, 최근볼티모어는 이를 입증해 주는 사례를 실질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뉴 힐튼이 개관하면서대형컨벤션의 유치가 가능해진 볼티모어 컨벤션시장은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행사들을 유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고, 수많은 종류의 대형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어 지역경제의 부흥을 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이와 관련한 조사를 실시한 세이지그룹(Sage Policy Group)에 따르면, 볼티모어컨벤션센터가 매릴랜드주에미치는 경제창출효과는 연간 십억 달러(한화 1조) 규모로, 이는 뉴힐튼 신축 이전 결과로, 현재 이 수치는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텔개발사업 증대
뉴힐튼 신축, 컨벤션센터 인근의 시내 호텔 레노베이션사업 외에도, 지역 전반적으로새로이 창출되고 있는 컨벤션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호텔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례로, 앤 아런델 카운티(AnneArundel County)의 경우, 13개 호텔 건립사업이 제안 및 승인 추진 중이며, 이들 호텔로 인해 카운티는 총 2,153개의 객실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지역에는2006년 이후 8개의 호텔이 들어서고, 이로 인해 1,460여개의 객실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포드카운티(Harford County) 아버딘(Aberdeen)에는 각각 100개 객실을보유한 힐튼가든인(Hilton Garden Inn) 및 햄튼인(Hampton Inn)의 시공 사업을 추진중이며, 벨 에어 등 그 외 카운티에도 지속적으로 신규호텔이 들어서고 있다(참고2)
거듭되는 성장세
이 같은 사업 활동이 지역경제에 추가적으로 유입하는 달러는 볼티모어지역의 경제적 부흥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자금의 유입 외에도, 개별 방문객을 유인하는 노출 효과도 눈에 띄는 수준이다. 최근 볼티모어는 하계휴가지로 선호되는미국 도시 중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주목받는 관광지가 되었다. 미국 스타일매거진이 구독자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지역의 생동감을 제공하는예술문화의 도시, 축제와 스포츠이벤트가 풍부한 도시, 보트에서 낚시, 골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여가 활동이 가능한 도시로서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이에 더하여 최근에는프리미어급 컨벤션개최지로서 성장을 거듭하는 추세다.
<AIBTM 5년 연속 개최지로 선정>사례
AIBTM 개최
2008년, 리드트래블전시(Reed Travel Exhibitions)사의 미팅/인센티브산업전시회의 미국브랜치, 일명 AIBTM 개최를 위한 포트폴리오가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다. 행사는 2010년 7월 1일 매린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데뷔할 예정으로 추진되었고, 이는 바르셀로나의 EIBTM, 아부다비의 GIBTM, 베이징의 CIBTM, 호주 맬버른의 AIME 및ICCA-순회연차총회의 미국버전인 셈이다. 대규모 해외-초청바이어 및 자국인-초청바이어, 무역참관객 유치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팅플래너를 대상으로 미국 북동부의 컨벤션산업의 부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 행사는 2014년까지 5회연속 발티모어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 세일즈 얼라이언스“쓰리시티 세일즈 파트너십“통해 AIBTM 유치(Direct Result -Threecity sales partnership)
볼티모어컨베션뷰로는 2007년 포스워스(Forth Worth)컨벤션뷰로, 솔트레이크(Salt Lake) 컨벤션뷰로와 3개 도시 전략적 세일즈 연맹체제인 쓰리시티파트너십(Three city sales partnership) 관계를 맺었다. 포스워스컨벤션뷰로 CEO 데이비드두보이스(David Dubois)와 뷰로팀원들은 미동부연안지역을 중심으로 개최지를 물색해온 AIBTM 주최자와의 만남이 있은 후, AIBTM 관련 리드(lead: 관련안-역주)를 이 지역 소재의 제휴도시 볼티모어로 보내왔다. 이것이 볼티모어에서 AIBTM를 개최하게 되는 직접적인 결과를 낳았다.
전략적 위치 -뉴욕 및 워싱턴DC의중간지역 소재,3개 도시의국제공항으로부터접근성
주최측 의견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뉴욕, 워싱턴 DC 등 국제기관 및 정부간 기구등이 대거 밀집된 금융 및 정치 중심 도시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내수시장의 수요자를 유인하는 데 유리하고, 볼티모어국제공항뿐 아니라, 뉴욕 JFK국제공항 및 워싱턴 국제공항 등 2시간 내외의 거리에 3개의 국제공항으로 접근이 가능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대규모 해외참가자 유치에도 무리가 없는 곳이라는 견해다.아울러, 컨벤션센터를 비롯한 MICE 시설이 선진화되어 있고, 다양한 호텔패키지의 활용가능성도 상당한 매력요인이었음을 밝혔다. AIBTM 초년도 행사는 국내외 회의기획자 및 도시관광마케팅전담기관 관련자, 관광분야 관련 참가업체 등 전세계 3천여 명의 참가자를 유치할 예정으로, 이들로 인한 직접효과는 약 3백만 달러에 이를것으로 주최측은 내다봤다.한편, 해외언론단 150여명을 참가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추후 홍보 및 간접적파급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