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1. 아시아 전시산업 발전 현황
2. 아시아 전시컨벤션시설 현황
3. 아시아 전시주최사 현황
UFI와 Business Strategies Group(이하 BSG)는 2005년부터 매년 공동 으로 「아시아 전시산업 보고서(The Trade Fair Industry in Asia)」를 발 표한다. 조사 대상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파키스탄, 호주, 캄보디 아,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 만, 마카오, 홍콩 등 17개 국가 및 지역이다. 분석에 포함된 전시회는 아시 아 기반의 주최사가 개최한 B2B 무역전시회와 해외 기반 주최사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한 B2B 무역전시회로 B2C 소비재 전시회는 제외된다. UFI 와 BSG는 지난 2018년 여름, 2017년 연말까지 수집한 아시아 전시산업 데이터를 분석하여 ‘아시아 전시산업 보고서 14호’를 발간했다. 인사이트 에서는 이 보고서에서 다뤄진 주요 전시산업의 주요 발전현황과 전망을 살 펴보고자 한다.
1) 아시아 전시회 개최현황
아시아 전시산업, 개최건수와 순전시면적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
UFI-BSG의 ‘아시아 전시산업 보고서 14호(The Trade Fair Industry in Asia 14th Edition)’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아시아에서 총 2,353건의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는 2016년 2,270건 대비 83건이 증가한 수치로 전시산업 개최 건수는 3.7% 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3건의 전시회를 개최한 2013년과 비교하면 16.9%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전시회 개최건수는 꾸준히 성장하였으며, 2014년에 직전년도 대비 5.9%가 증가한 이후 꾸준히 3%대의 성장률 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7년 아시아에서 개최된 전시회의 순전시면적은 22,307,250m²로, 2016년도 20,855,750m² 대비 1,451,500m²(▲ 7.0%)가 증가했다. 순전시면적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5%대 후반에서 7%까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시회 1건당 평균 전시면적은 9,480m²로 아직 1만m²가 채 되지 않는다.
2) 국가별 전시회 개최현황
아시아전시회의30%(703건)중국에서개최, 5위한국은7.3%(171건)비중차지
국가별 전시회 개최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도에 개최된 2,353건의 전시회 중 약 30%인 704건의 전시회가 중국에서 개최됐다. 중국은 아시아 전시회 개최건수 2~4위에 오른 일본과 인도, 호주의 전시회를 다 합친 수보다도 많은 전시회 를 개최했다. 2위 일본도 중국 개최건수의 절반이 채 안 되는 305건(13%)을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두 지역에서 개최된 전시회는 총 1,009건으로 아시아 전체 전시회의 43%에 달한다.
개최건수 3, 4위에 오른 국가는 인도와 호주로, 각각 204건(전체의 8.7%)과 195건(8.3%)을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 다. 한국은 171건(7.3%)을 개최하며 5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대만이 아시아 국가들의 평균 전시회 개최건수와 동일한 138건(5.9%)을 개최하면서 아시아 지역 내 6위에 올랐다. 중국과 일본, 인도, 호주, 한국, 그리고 대만을 제외한 나머 지 11개 국가의 전시회 개최건수는 아시아 평균인 138건에 못미쳤다.
중국, 연간 순전시면적(1천3백만m²) 1위로 아시아 평균의 약 10배 규모 자랑
국가별 연간 순전시면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13,018,500m²로 아시아 전체 전시회 순전시면적의 무려 58.3%를 차지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개최된 전시회 순전시면적은 2,119,500m²로 전체의 9.5%를 차지한다. 중국과 일본 두 지역의 순전시면 적이 아시아 전체의 약 70%에 달한다. 아시아 국가의 평균 연간 순전시면적은 1,312,191m²이며, 중국에 의해 아시아 전체의 평 균수치가 크게 상승했으나,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평균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회 개최건수 3위에 올랐던 인도는 연간 순전시면적 1,187,000m²를 기록하며 개최면적에서 역시 3위를 기록했고, 개최건수 순위에서 5위였던 한국은 1,027,500m² 면적의 전시회를 개최하여 4위에 올랐다. 한편 개최건수 4위를 기록한 호주의 순전시면 적은 643,500m²로 7위에 불과했다. 반면 90건의 전시회를 개최하며 개최건수 순위 8위에 올랐던 홍콩은 967,750m²의 순전시 면적을 기록해 5위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전시회 당 개최면적이 큰 규모의 전시회를 개최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시회 1건당 평균 순전시면적 1~3위에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이 선점
전시회 개최건수와 연간 순전시면적에서 독보적으로 1위를 기록한 중국은 전시회 1건당 평균 순전시면적이 가장 컸다. 중국 전시회 1건당 면적은 평균 18,492m² 규모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아시아 지역 전시회의 평균 순전시면적인 5,921 m²의 약 3배 규모다. 다음으로 전시회 1건당 규모가 큰 국가 및 지역은 홍콩과 마카오로, 각각 10,753m², 8,365m²를 기 록했다. 대만에서 개최된 전시회는 평균 6,143m² 규모로 6위에 올랐으나, 역시 평균을 상회했다. 1~3위에 중국, 홍콩, 마카오가 차례대로 오르고, 대만 역시 평균 규모를 상회하는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들이 아 시아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최근 5년간 전시산업 최대 성장률은 마카오(▲52.1%)와 인도(▲38.9%)가 기록
2013년에서 2017년 전체 전시산업의 성장률은 순전시면적 기준 27.8%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에 가장 큰 성장률을 기 록한 지역은 마카오로, 개최면적 자체가 매우 작은 신규 시장이긴 하지만 순전시면적이 143.000m²에서 217,500m² 규 모로 증가하며 5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시산업 규모 상위 5개 국가(중국, 일본, 인도, 한국, 홍콩) 중에서는 인 도가 가장 급격한 성장률을 보였다. 인도는 2013년 854,750m²에서 2017년 1,178,000m²로 순전시면적이 증가하여 38.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필리핀(▲38.8%), 인도네시아(▲32.5%), 베트남(▲32.0%), 말레이시아(▲28.5%), 태국(▲26.3%) 등 동남아 국가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3) 산업별 전시회 개최현황
‘엔지니어링, 제조, 기계, 하드웨어’ 산업 매년 10% 수준으로 최대 전시면적 비중 차지
산업부문별 연간 전시면적 비중은 BSG가 첫 번째 리포트를발간한 2005년도부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아시아에서 개최된 전시회 중 가장 많은 전시면적을 차지한 산 업부문은 ‘엔지니어링, 제조, 기계, 하드웨어 등’으로, 연간 전 시면적이 2,556,500m²로 전체의 약 11%를 차지했다. 아시아 전시산업은 특정 산업의 비중이 두드러지지 않고 대체로 고른분포를 보이는 편이지만, ‘엔지니어링, 제조, 기계, 하드웨어등’의 부문만은 매년 약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엔지니어링 산업 다음으로는 ‘일반 제품’과 ‘F&B, 호스피탈 리티’ 부문이 각각 1,974,000m²과 1,944,500m² 규모로 전시 회를 개최하며 9% 정도의 비중을 보였다. 상위 3가지 산업부 문 외에 2017년도에 백만m² 이상의 전시면적을 차지한 부문 은 ‘자동차, 오토바이(1,540,750m²)’, ‘레져, 취미, 엔터테인먼 트(1,483,750m²)’, 그리고 ‘가구, 인테리어 디자인(1,111,750 m²)’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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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시컨벤션시설 분포 현황
2018년 말 기준 아시아 전시시설 공급면적 규모는 9,102,698m² 그 중 73% 이상이 중국에 위치
아시아 전시산업 리포트는 글로벌 전시주최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자격조건을 갖춘 전 시컨벤션시설들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리포트
에 따르면 2018년도까지 아시아에 230개의 전시컨벤션시설이 건립되어 운영 중이며, 전체 공급면적은 9,102,698m²다. 2005년에 집계된 시설수는 101개에 불과했지만 13년 만에 시설 수만 기존의 2.3배가 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아시아에 위치한 전시컨벤션 시설 면적의 73.4%는 중국에 위치한 것으로 나 타났다. 중국은 2018년도까지 120개 시설에 총 6,682,744m² 상당의 전시컨벤션시설 면적을 확보했다. 중국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국가는 인도로, 총 16개 시설 에 388,780m² 규모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 은 1위 중국의 전시컨벤션시설 면적이 2위 인도의 시설면적에 무려 17배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중국 내 전시컨벤션시설의 낮은 활용도(under-utilisation) 문제 대두중국은 현재 국제 표준을 만족하는 120개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보유해 아시아 전체 시설 면적의 73.4%를 차지하
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순전시면적은 아시아 전체의
58.3% 정도다. 일본과 비교해보면, 중국(6,682,744m²)은
일본(373,409m²)의 17배에 달하는 전시장 면적을 보유하
고 있으나, 2017년 한 해 동안 중국(13,018,500m²)은 일본
(2,119,500m²)의 6배 면적 규모밖에 되지 않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중국 전시시설의 낮은 가동률과 활용도 이슈는 매년 제기되 고 있으며, 특히 2nd-tier, 3rd-tier 중소도시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이는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지역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이상의 규모로 시설을 건립하겠다며 무분별하게 투자해온 결과다.
2) 대형 전시컨벤션시설 분포 현황
아시아 지역 12만m² 이상 대형 전시장 10개 중 9개 중국에 위치
아시아에 위치한 규모 상위 10개 대형 전시장의 총 면적은 2,255,046m²로, 아시아에 위치한 전체 전시컨벤션시설 면적의 1/4에 달한다. 상위 10개 전시장의 시설면적은 모두 120,000m² 이상이며, 그 중 9개가 중국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의 칭다오월드엑스 포시티(200,000m²)와 중국서부국제엑스포시티(192,000m²)는 이번에 새로 리스트에 추가됐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시설은 상하이국립전시컨벤션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 NECC)로 실내 전시면적은 404,400m²다. 다음으로 큰 시설은 캔톤페어가 개최되는 것으로 유명한 광저우의 중국수출입페어컴 플렉스(China Import and Export Fair Complex, Pazhou Complex)로, 338,000m²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수출입페 어컴플렉스 시설 한 개의 면적이 인도 전체 전시컨벤션시설의 면적(338,000m²)과 비등하다. 전시장 규모 세 번째는 쿤밍디앤츠 컨벤션전시센터(Kunming Dianchi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 DCEC)로, 실내 전시면적은 310,000m²다.
시설 면적 상위 10개 전시컨벤션시설 중 중국에 위 치하지 않은 유일한 시설은 태국 방콕의 임팩트아 레나전시컨벤션센터(IMPACT)다. 이곳은 137,000 m² 규모를 보유해 9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킨텍스 는 현재 108,566m² 규모의 전시면적을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 10위권 내에 들지 못하지만, 현재 추 진 중인 제3전시장 건립이 2023년 완공(예정)되면, 70,000m² 규모를 추가로 확보, 총 18만m²의 전시면 적을 보유하여 아시아 지역 10권내에 포함될 수 있 을 것으로 보인다
3) 전시컨벤션시설 증가 추세 및 계획
최근 3년간 전시시설 공급면적 성장률 5%대 유지 2019년 말까지 아시아 지역에 총 950만m² 확보 예정
아시아 지역에서 꾸준히 전시컨벤션시설 건립에 투자가 지속되면서 전체 시설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 전시산업 리포트는 2019년 말까지 아시아 지역의 전시컨벤션시설 면적이 총 950만m²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1년을 기 준으로 비교해보면, 2019년까지 20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에 300만m²에서 약 910만m²까지 3배 이상의 시설면적 이 증가했다. 연간 성장률을 확인해보면, 2006년에 전년대비 25%에 달하는 시설면적이 확충되면서 지난 20년의 기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은 약 5%대로 안정적인 성장률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19년 대만, 일본, 중국에서 신규 전시컨벤션시설 개관 예정
대만은 2019년 중순 경, 타이페이에 마침내 난강제2전시장(Nangang Exhibition Hall 2)을 개관할 예정이다. 34,000m² 규모의 난강제2전시장이 건립되면, 대만은 총 151,000m² 규모의 전시면적을 확보하게 된다. 일본은 2019년도 3분기 나고야에 60,000 m² 규모의 아이치스카이엑스포(Aichi Sky EXPO)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 전시장의 운영은 프랑스 회사인 GL Events가 맡기로 했다.
2019년 말 경에는 중국 남부 선전에 선전월드전시컨벤션센터(Shenzhen World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 1단계 사 업이 완료된다. 1단계는 400,000m² 규모로 건립 예정이며, 이후 100,000m² 규모의 전시장을 확장하는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이 시설은 당초 미국의 전문 베뉴 운영사이자, 사모펀드 ONEX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SMG가 운영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지 난 2월 AEG 그룹의 베뉴 운영사업 관련 자회사인 AEG Facilities와 SMG이 합병하면서 새로 설립된 독립 기업인 ASM Global 이 운영을 맡게 되었다. 선전월드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중국과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전시산업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기 대를 모으고 있다.
1) 주요 전시주최사 현황
순전시면적 1위는 캔톤페어 주최사인 CFTC, 매출 1위는 UBM 아시아
BSG는 아시아 전시주최사들의 순전시면적과 매출을 추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아시아 상위 10개 전시주최사를 발표했 다. 그 결과 중국 광저우에서 캔톤페어를 개최하는 China Foreign Trade Centre(CFTC)가 순전시면적 기준 아시아 1위에 올랐다. UBM 아시아는 미화 약 5억 2,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시주최사 매출액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매출 순위 2위에는 리드엑시비션즈(Reed Exhibitions)가 올라, 민간주최사들이 매출액 순위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전시면적 기준 상위 10개 주최사에 이름을 올린 정부기관과 준정부기관에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hina Council for the Promotion of International Trade, CCPIT), 홍콩무역발전국(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 HKTDC), 대만무역센터(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TAITRA), 상하이동하오란셩그 룹(Shanghai East Best & Lansheng International Co., Ltd.)이 있었다. 민간기업으로는 리드엑시비션즈와 UBM 아시아가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2) 전시산업 M&A 현황
2017년 아시아 전시산업 M&A는 16건, 총 거래 가격은 한화 약 6,609억원
BSG는 2000년부터 아시아 B2B 미디어 기업들의 M&A 활동을 추적해왔다. BSG 발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16건의 전시산업 관련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추정 거래가격은 미화 약 5억 8,200만 달러(한화 약 6,609억원)다. 2016 년 Allworld사를 인수하기 위해 다수의 사모펀드사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기업들이 비딩에 참여하였으며, Allworld사 거래건은 사모펀드사들 사이에서의 전시산업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2016년부터는 전시산업의 대형 M&A 거래들이 일어났다. 2018년에는 Informa가 UBM을 인수하면서 리드엑시비션즈와 어깨 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대 전시주최사가 탄생했다. ITE 그룹은 Ascential을, Blackstone은 Global Sources, Clarion, 그리고 Pennwell을 인수했다. 이러한 초대형 M&A 거래들은 사모펀드사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모으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는 특히 중소규모의 M&A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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