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최대의 의료 및 보건시장, 독일
독일은 유럽 국가들 가운데 인구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의료 및 보건시장의 규모역시 유럽에서 가장 크다. 이와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교육 및 연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생명공학, 제약, 의료기술 분야의 혁신적 상품개발 연구는 정부의 전폭적인 후원 하에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독일 내 의료서비스 전문인력은 모두 440만여 명으로 독일의 의료교육 및 연구기관들은 민간 사업체, 정부기관들과 전략적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생물, 화학, 의료기술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양질의 의료 전문인력 공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의 의료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는 단연 뉘른베르크로 이곳에는 제조업체에서부터 연구기관, 교육기관 및 병원 등 의료 및 보건산업 관련 업체 및 기관이 광범위하게 밀집되어 있어서, 뉘른베르크는 오늘날 바바리아주의 메디컬 밸리 (Medical Valley)로 불리고 있다. 라이프치히(Leipzig) 또한 신규 의료 연구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산업분야에서 명성이 높고, 독일의 수도 베를린(Berlin)도 정부의 첨단기술전략에 힘입어 다양한 의료 및 보건관련 행사(예: 정신과, 심리학과, 신경과 의사학회 연례회의, DGPPN – 유럽 최대 규모의 정신과 관련 컨벤션)를 개최하고 있다.
1. 라이프치히 – 의학 전문성, 광범위한 의료기관, 우수 MICE 인프라 등 의료·보건 MICE행사에 필요한 삼박자 두루 갖춘 의학전문도시
라이프치히는 의료 선진국 독일을 대표하는 도시로 전통적으로 의료 및 보건 분야가 발달하여 걸출한 의학 전문가와 연구자들을 배출하였으며, 수많은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이 라이프치히에 소재하고 있어 의학 연구와 관련 상품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409년 개교한 라이프치히 대학교는 1415년에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을 설립하였는데, 라이프치히 의대와 부속병원 모두 오늘날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동종요법(同種療法)6)의 창시자인 사무엘 하네만 (Samuel Hahnemann), 현대 뇌연구의 선구자인 폴 플레지히(Paul Flechsig), 실험적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빌헬름 분트 (Wilhelm Wundt) 등 세계 현대의학의 선구자들이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한바 있으며, 수학자 뫼비우스 (Moebius),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Werner Heisenberg), 화학자 빌헬름 오스트발트(Friedrich Wilhelm Ostwald) 역시 이곳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라이프치히의대 부속병원 외에도 8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세인트조지병원(St. George’s City Hospital) 등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이 다수 라이프치히에 소재하고 있다.
현재 라이프치히에 소재하고 있는 병원 및 의료·보건관련 연구기관은 약 150여개로 특히 심장학, 장기이식학, 종양학, 신진대사 및 관다발계학, 정신과, 소아청소년 보건, 세포줄기 및 재생의학 분야 관련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프치히 의과대학 부속병원은 지역소재 연구, 교육기관 및 병원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하여 최신의 연구결과를 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인트조지병원은 전염병, 소화기내과 및 호흡기내과 분야 연구에서 명망이 높다. 이처럼 라이프치히는 분야를 넘나드는 광범위하고 역동적인 연구 환경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의료 및 보건산업 육성을 꾀하고 있다.
6) 동종의 물질을 써서 치료한다는 유사성의 법칙(Law of Similar)에 근본을 두고 있어 유사요법이라고도 한다. 이에 비해 환자의 증상 또는 원인을 억제하 거나 증상과 반대되는 작용을 유발시켜 치료하는 것을 이종요법(異種療法, allopathy)이라고 한다. 이종요법은 역종요법과 함께 현대 서양의학의 주된 치료방법이다. (출처 : 두산백과)
라이프치히는 또한 수준높은 MICE 시설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012년 콩그레스센터 라이프치히(Congress Center Leipzig, 이하 CCL)는 영국여행잡지인 비즈니스 데스티네이션이 선정한 유럽 최고의 컨벤션 시설로 선정되었으며, 독일마취학회컨벤션(DAC), 독일당뇨학회연례회의(DDG), 독일비뇨기학회콩그레스(DGU), 유럽심장수술콩그레스 (EACTC) 등 의학분야 주요 컨벤션과 전시회를 다수 개최하고 있다. CCL은 의학 관련 콩그레스 유치를 목적으로 지역 소재 의료 및 보건부문 관련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2. 뉘른베르크 – 의료·보건 클러스터 구축으로 MICE행사 수요 창출 확대
뉘른베르크는 라이프치히와 함께 독일의 의료 및 보건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제약회사, 의료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 병원 등이 밀집되어 있어 독일의 “메디컬 밸리”(Medical Valley)로 불린다. 현재 뉘른베르크에는 지멘스(Siemens Healthcare), 노바티스(Norvatis Pharma) 등 세계적인 제약회사를 포함, 의료 및 보건관련 업체 250여개가 소재하고 있으며 뉘른베르크 거주자 가운데 의료 및 보건산업 종사자는 7만여 명에 이른다. 에어랑겐-뉘른베르크 대학교 의대는 의학기술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에어랑겐대학병원은 산하 병원, 연구소 4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방대한 의료분과를 보유하고 있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우수 의료시설이다.
뉘른베르크는 컨벤션 및 콩그레스를 유치하기 위해 통합 브랜드인 뉘른베르크 컨벤션(Nürnberg Convention)을 런칭하고 지역소재 행사 개최시설을 홍보하고 있다. 콩그레스 유치를 전담하는 콩그레스이니셔티브뉘른베르크(Congress Initiative Nürnberg)는 의료 및 보건 분야에서 뉘른베르크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뉘른베르크 관광컨벤션뷰로(Nürnberg Convention and Tourist Office)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뉘른베르크 컨벤션센터(Nürnberg Convention Center)에서는 다양한 의료 및 보건관련 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주요 행사로는 참가자 5천여 명 규모의 국제청각학회회의(International Congress of Hearing Aid Acousticians), 전국수술컨벤션(National Surgery Convention), 독일조산사협회전시컨벤션(National Congress and Exhibition of the German Midwives Association), 독일마취학회의(German Anesthesia Congres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