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7, 시설 인프라, 아시아, 오피니언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 2022년 개관 준비현황 인터뷰

Q1. 2022년 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IICC의 준비현황은?
현재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 Expo Centre, 이하 IICC)는 약 70%의 건립공사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발주처인 인도 정부(상공부)와는 물리적 완공 직후 3개월 이상의 시험가동(Test-running)을 추가로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으며 시험가동을 통하여 개장 후 베뉴의 하자보수율을 줄이고 각종 부실공사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노력 중이다. 내년 말로 예상되는 인도 IICC의 1단계 건립공사는 실내면적 60,000㎡의 전시장과 실내로 연결될 IICC 국제 컨벤션센터(7층 건물, 실내 60,000㎡)로 구성되어있으며, 1단계 완공 이후, 4-5년 내 IICC의 2단계 건립공사가 착공되어 최종 완공 시 1, 2단계 총합 300,000㎡의 실내 전시컨벤션 임대가능 면적을 보유하게 되므로 현재 대한민국 최대의 전시컨벤션센터인 KINTEX(약 110,000㎡)의 3배 규모가 된다. 현재 IICC의 운영을 위해 인도 현지에 신규 운영법인인 인도현지회사 KINEXINConvention Management Pvt Ltd를 ’18년 중순 설립하여 현지직원들을 채용하고 운영하고 있다. KINEXIN은 KINTEX의 뉴델리사업단, 시설운영팀과 더불어 인도 정부(발주처)를 대상으로 IICC의 개장 전 전문 유료 컨설팅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를 대상으로 이미 3년째 시행중인 컨설팅사업의 경우 IICC의 개장 전 국내외 사업개발·마케팅과 더불어 건립공사에 필요한 모든 엔지니어링, 시설운영관련 베뉴 컨설팅분야의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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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팬데믹 시국에 컨벤션센터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현재 IICC의 경우 공사 진척율이 70% 수준으로, 완공 및 시험가동을 마치면 22년 말 혹은 23년 초에 본격 개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IICC는 상공부가 소유한 인도 정부 소유건물로서 KINEXIN이 전문 수탁운영자로 참여중이며 이로 인해 KINEXIN은 운영자겸 IICC의 파트너로서 인도 정부 각 부처별 차관급 인사로 구성된 IICC의 이사회 멤버들은 물론, 인도 정부의 다양한 고위급 인사들과 수시로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지하시다시피, KINEXIN은 KINTEX가 국내 코스탁 상장사인 ㈜이상네트웍스(현 메쎄 이상)와 본 IICC 입찰을 수주하기 위한 특수한 목적을 위하여, KINTEX 주도로 구성된 민관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이자 해외 전시컨벤션센터 전문 운영법인이다. 현재 IICC는 인도 전시산업진흥회인 IEIA 및 IICC와 KINEXIN이 인도 내 구성한 MICE분야 국제 친목단체인 뉴델리 NCR MICE 포럼(New Delhi NCR MICE Forum)을 통하여 인도 전시회 및 컨벤션 행사의 재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컨설팅과 로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도 정부와 전시회를 재개하기 위한 코로나 시기 전시산업 스탠다드 운영요령(SOP)을 한국, 미국, 중국 등 여러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공동 제작 및 배포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 델리, 뭄바이 등 인도 핵심 MICE 상권 내 21년도 9월부터 다양한 전시회들이 본격적으로 개최중이다. 우선적으로 내년 말 혹은 내후년 초 IICC가 본격 개장될 시점은 백신보급률이 100%에 달할 정도로 코로나에 대한 우려감이 많이 불식될 것으로 생각되며, 또한 올해부터 실시된 인도 내 전시회 운영경험 및 각종 방역 스탠다드도 인도 내에 정립되고, 지금 단계에서 어려운 국제 컨벤션개최도 부분적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인도 대부분의 국내, 국제 전시주최자들의 경우 인도 정부의 SOP 규정에 걸맞게 행사 개최 시 베뉴에서의 다양한 위생관리지원을 원하고, 또한 Covid19 기간 동안 크게 감소한 수익을 회복하기 위해 특별 할인 등을 요청중이다. 우리 IICC의 경우 서남아 핵심시장에 위치한 최대·최고 전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최적의 베뉴 요율 및 하이브리드(Hybrid) 국제 전시컨벤션 장비지원 등의 파격적인 Post Covid19 지원을 통한 국내외 주최기관들과의 다양한 상생전략을 준비 중이다.
Q3. IICC만의 차별화된 운영전략이 있다면?
한국과 유사하게 인도 내 위치한 IICC는 자국 내 유사 전시회 중복이슈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인도 현지에서는 파격적인 수준으로 전시회 개최 전후 45일 수준의 아이템 중복방지 기간을 두어 주최자들에게 개장 전에 이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미국, 영국, 독일,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다수의 지역으로부터 향후 IICC가 개장하면 인도에 신규 전시사업을 론칭할 수 있도록 상당한 사전 글로벌 마케팅 작업이 선행되고 있다. 전시컨벤션 주최자뿐만 아니라 미국의 뉴욕, 실리콘밸리, 대한민국, 중화권 등에 있는 글로벌 투자자나 M&A 전문가들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우리와 함께 인도 시장에 동시 진입하여 인도 IICC에서 개최되는 전시컨벤션들과 더불어 인도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낼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우리가 현지에 설립한 뉴델리 NCR MICE 포럼에 해당 분야 고위직(C-Level)들이 참여하게 유도함으로서 이미 사전부터 인도 MICE업계 내 신선한 자극을 주고, 기대감을 고취하고 있다. 다소 관료주의적 색채의 업계 관성을 벗어나, 초기부터 정립한 고객 위주의 사고방식으로 인도 내 주최자들에게 먼저 찾아가고 그들의 어려움과 원하는 점들을 사전에 파악 중이다. 또한 인도 내에는 유망한 중소형 신생 전시주최자들이 다수 있으며 이들은 해외 유망기업들과의 다양한 JV 사업을 원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현재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 내 기 구축한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도 유망 전시주최자들의 M&A, 코로케이션(Co-location), 신규 투자들을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내 일부 PEO들도 IICC 진입을 원할 경우 이러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니즈(needs)들을 바탕으로 IICC 운영이 준비 중이다.

Q4.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다수 유치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지
IICC는 대한민국 정부가 100% 출자하여 세운,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KINTEX가 컨소시엄을 주도하여, 국내 민간전시기업 중 유일하게 상장법인이자 대형 국제 전시주최자인 ㈜이상네트웍스와 함께 인도 현지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KINEXIN이 수탁 관리하는 서남아 최대의 베뉴이다. 우선 개장 이전에 다양한 국제전시컨벤션 행사들이 잠정 유치중인 사유는, 꾸준한 수년간의 사전 마케팅 컨설팅작업과 더불어 진행 중인 국제 행사 유치 마케팅 노력과,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인도 IICC개장 이후 우리와 협력할 다양한 사업에 대해 국제적인 주최기관별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무적인 차원에서도 다양한 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실례로 전임 사장이자 경제부총리를 지내신 임창열 전 대표이사님과, 현임 사장이자 과거 경기도의 행정부지사 겸 국회의원을 지내신 KINTEX의 이화영 사장님께서 인도 발주처에 다양한 정무적인 협력을 제공하고, 조언과 더불어 많은 전략적 조언을 해주는 사례 등이 인도 정부기관과의 협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한국대사관의 대사님, KOTRA 서남아 본부, 무역협회 뉴델리지사 등도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업무 협력에 응해주고 있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KINTEX는 방역과 관련하여 KINTEX 전체가 코로나19기간 동안 모든 부서별로 업무 분장하여 정부 및 지자체의 방역 담당부서들과 더불어, 다양한 전시장 방역활동을 펼치고 이 결과로서 1명의 확진도 없는 이례적인 방역우수사례로 정부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 결과를 브리핑하여 2020년 ICCA의 마케팅 어워드를 공동 수상하였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며 인도 전시장들 및 국제전시협회연합인 UFI, 국제컨벤션협회인 ICCA 등 다양한 국제 협·단체들에게 다양한 우리의 방역 모델을 전파하게 되었으며 인도 내 긍정이미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KINTEX가 구축한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국제 커뮤니티의 신뢰에 바탕하여, MICE분야(전시회, 컨벤션, 이벤트, 기업, 정부단체 등) 글로벌리더 기업들과의 인도사업에 대한 협의체계를 구축해 빠른 시일 내에 심도 있는 사업협의를 할 수 있는 부분이 큰 강점이라고 판단된다.

Q5. 팬데믹 시기에 신규 개장한 센터들이 가져야 할 지향점은?
팬데믹 시즌에 개장한 새로운 국내외 베뉴들은 기존의 베뉴들과 달리 Covid19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받으며 방역은 물론, 행사의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기획방식과 포맷(format), 마케팅방안, 디지털 융복합방식의 새로운 MICE 컨텐츠의 제작 등 다양한 노하우를 처음부터 축적하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도 IICC 및 인도 여러 협력 전시장들의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전략을 일종의 사례로 정리해서 분석해 보자면 그 지향점은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국내외 주최자들의 포스트 코로나 시즌 사업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인큐베이팅 전략의 실시

  • 전시컨벤션센터 사용료의 최적화, 방역 및 방대한 참가자·바이어 유입에 대처할 수 있는 여유 있는 행사·부대 공간의 활용 지원, 충분한 장치 및 철거일의 보장, 정부 방역당국과의 행사별 공동 협력 및 현장 대처 시스템의 강화
  • 하이브리드 컨벤션 기능의 구현을 통해 핵심 연사들의 가상·실시간 참여 유도 기능 등의 구현을 통한 주최자지원
  • 주최자들의 행사 효과가 베뉴 내에서 극대화될 수 있도록, 베뉴운영자 또한 컨텐츠 리더로서 다양한 베뉴 내 행사 컨텐츠의 질적, 양적 확대 유도(공동 기획을 통한 행사 프로그램의 확대 등 Post Covid19시즌 개최행사 컨텐츠의 성숙도 향상을 위한 공동 노력필요)

2. 신규 전시장의 경우 개장 시 즉각 다양한 국내외 참관객,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사전 마케팅 실시

  • KINTEX의 경우 지난 2005년도 개장 시 서울모터쇼, 공작기계대전 등 국내 유수 대형 전시회들 및 다수의 국제 행사들을 사전유치하고 개장하여, 단 시일 내 한국을 대표하는 중대형 무역전시장으로 포지셔닝에 성공한 사례가 있으며, 지금은 매년 에버랜드, 경복궁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대표적인 베뉴로 성장
  • 따라서, 개장 직후 베뉴가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여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신생베 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됨

Q6. 센터 신생 개장 및 증축 시 기대효과와 경계해야 할 점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신규 센터를 지을 때는, 수요예측에 기반한 충분한 사전조사를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MICE 베뉴의 경우 기존의 주최자들로부터 기존의 행사수요만을 가지고 미래 수요조사를 한다면 무척 근시안적인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고, 따라서 해당 국가의 경제규모, 국가 및 해당 시장의 중장기 경제성장 수준 예측, 교역수준, 현재 비활성화 되었으나 대규모로 활성화 가능한 MICE 사업 분야 추출, 글로벌 FTA 등 협약수준과 해당 지역 MICE산업에 미칠 함의, 베뉴가 들어섬으로 인하여 중장기적으로 개발될 해당 지역의 활성화 수준 예측 및 이에 따른 중장기 해당지역 상권의 활성화 수준 예측 등 MICE와 연관하여 거시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안목으로 인·아웃바운드(In & Outbound) 잠재 비즈니스 규모를 충분히 고려하여, 해당 지역 및 상권의 MICE 베뉴 수요 및 활성화 가능성을 중장기적으로 얼마나 현명하게 예측하고 건립에 적용하느냐하는 점이 우선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이에 따른 현명한 타당성 모델이 지속적으로 도출되고 발전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MICE 베뉴는 어떠한 운영자가 운영하느냐에 따라 중장기 운영비, 운영효과에 상당한 차이를 빚어내게 된다. MICE 베뉴의 규모는 호텔보다도 대부분 훨씬 크고 운영 방식도 임대사업, 부대사업, 기획사업, 해외사업 등으로 다양하므로, MICE 베뉴의 운영사업은 여러 베뉴 운영사업들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사업이라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베뉴의 운영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사전에 전문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운영자와 투자, 디자인, 사업유치 등 다수 사업분야에 걸쳐, 초기 단계로부터 베뉴 운영 전문기관의 식견과 경험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최선의 건립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베뉴의 경우 전체적인 규모보다는 그 베뉴의 실질적인 운영활용도(operability)를 극대화할 수 있는 측면에서 설계 및 건립단계에 밀착 컨설팅이 필요하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그 베뉴의 활용도와 수익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 KINTEX나 인도 IICC가 KINTEX의 조언을 받아 전문적으로 설계한 천정 리깅(rigging)구조, 전시홀 트렌치 설비 및 컨텐츠, 하역장의 설계, 조도 및 음향의 설계, 행사장별 천고 및 실수요에 근거한 전시홀 하중, 옥외전시장이나 연계 주차장의 활용도 극대화를 위한 설계방향, 친환경 및 최첨단 미래 기술시스템이 적용된 각종 설비의 활용도, 조경계획 등 모든 것이 베뉴의 운영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측면에서 세심하게 계획되고 전문적으로 검증되어야 한다. 또한, 운영자의 사업역량과 네트워크수준에 따라 베뉴에 투입되어야 할 수십 년간의 운영비용에도 큰 차이가 나게 되므로 운영비 효율화와 전문화된 운영을 위한 준비를 위해 베뉴의 개장 전에 충분한 사전 마케팅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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