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미팅테크놀로지로서의 AI 및 메타버스 적용 현황에 대한 의견은?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포트나이트와 아리아나 그란데, 트래비스 스캇과 같은 유명인사들의 메타버스 이벤트 협업 사례들을 보았고, 이를 통해 메타버스에 대한 현실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 아름답고 제작성이 돋보이는 가상 행사를 접하며 대면 행사와 메타버스의 가능성은 결코 지나친 상상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AI 또한 업계가 잘 이해해가고 있는 분야이다. 주최자는 참가자들의 데이 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신중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참가자와 데이터를 존중하고 이를 통해 그들의 경험에 가치를 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 이 기술은 긍정적인 가능성을 가질 것이다. 현재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AI와 메타버스 기술이 존재하는 새로운 개척지에 있다. 올바른 사용 법에 관해 아직 업계 전반에 걸쳐 논의되어야 하지만, 좋은 사례 연구도 지속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02. 미팅테크놀로지로서 AI와 메타버스의 장단점은?
메타버스의 주요 단점은 근본적으로 이벤트와 참가자로부터 가치를 빼앗는 기술의 오남용에서 비롯된다. 메타버스는 초기 구 축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즉, 메타버스는 기존 미팅테크 놀로지처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또한, 메타버스를 사용하여 대면 행사가 주는 경험의 힘을 잠식하려는 시도 도 우려스럽다. AI의 보안 위험도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한 대상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AI 기술을 잘못 활용할 경우, 업계 모 두가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 규제를 받게 될 것이다.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프로필을 연결함으로써 매우 멋지고 다양한 개인적인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AI 활용에 있어 엄격한 기준이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 람들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데이터가 다루어져야 한다. AI와 메타버스의 장점 중 하나는 행사가 참가자에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이것이야말로 행사 주최자가 가 장 먼저 달성해야 할 궁극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행사 주최자는 대면 행사 참석에 가치를 두는 고객을 끌어 모으는 일 에만 급급했다. 이는 기껏해야 전체 잠재고객의 2/3밖에 안 된다. 이제는 메타버스를 통해 콘텐츠를 마땅히 누려야 할 모든 참 가자에게 색다르고 강력한 방식으로 다가가 참여시킬 수 있다. 여기에 AI를 더하면 대면 행사도 달성할 수 없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개인화할 수 있다.
03. AI와 메타버스를 미팅테크놀로지로 구현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필요하다. 옳은 투자가 올바른 가치를 가져온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 가치가 ‘단순 기계장치’로서의 의미를 넘어 기업과 브랜드를 움직이는 경험을 만드는 힘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투자 를 받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얻은 이익 또한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미팅테크놀로지로서 AI와 메타버스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한다면, 이 기술들은 주최자들을 곧 실망시킬 것이고 결국 이벤트 산업에서 두 기술은 끝내 제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곧 엄청난 낭비와 ROI의 실패로 이어질 것이다.
04. 인공지능 및 메타버스와 같은 경험 기반 미팅테크놀로지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용자의 디지털 페르소나에 관한 개념이 등장하였다. 분석 및 활용 방안은?
요즘 MICE 업계에서는 디지털 페르소나를 분석하고 활용하는데 실패한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페르소나는 미팅테크 놀로지 활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AI 알고리즘과 지능형 추적을 통해 기존의 단순 인구통계학과 기초적인 프로파일 링을 넘어 양질의 참가자 페르소나를 구축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전통적인 데이터에 개인적 경험이 스며든 감정 데이터를 크 게 지지한다. 행사 기획자들이 대면 행사의 느낌을 최대한 모방하고자 할 때, 온라인 참가자로부터 더 많은 감정 데이터를 확보 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참가자가 어떤 매체를 통해 이벤트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지 식별하고 그들에게 맞춤화된 경험을 제 공해야 한다. 참가자가 행사 현장에 있지 않다는 점을 보완하고, 온라인 스트리밍의 이점을 강조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05. 첨단 미팅테크놀로지를 구현할 인프라에 관한 의견은?
사실 5G 기술은 업계에 있어 실로 흥미진진한 일이다. 5G의 여부는 앞으로 개최지의 경쟁력이 될 것이며, 스마트 시티를 구성 하는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본다. 미팅테크놀로지를 다루는 글로벌 거대 기업들은 연결성을 강화한 인프라를 원하고 있다. 5G 기술이 이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다면 앞으로 미팅테크놀로지 시장에는 혁신 사례가 터져나올 것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행사 기획자들의 대응은 ‘늦은 시장 진입자’라고 불릴 만큼 대체로 한 박자 느린 편이다. 그들은 신기술 앞 에 위험을 감수하는 리스크 테이커(Risk taker)가 되길 꺼린다. 다가오는 2022년에도 새롭고 다양한 이벤트 기술이 등장할 것 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기획자들이 신속하고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5G가 많은 방해물을 해소해 주길 바란다.
06. 컨벤션센터와 같은 행사 베뉴에게 5G 기술은 어떠한 의미를 갖나?
5G는 곧 와이파이(Wi-Fi)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와이파이가 없는 행사장을 생각해보라. 사람들은 와이파이가 가능한 다른 곳으로 갈 것이다. 즉, 5G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5G는 인프라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며 메타버스의 출현 과 함께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