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전시회, 트렌드

중국, 영국, 미국의 전시회 인수합병 꾸준한 증가세

 

글로벌 전시회의 인수합병 및 파트너십 거래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중국, 영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글로벌 전시회 주최기업인 리드(Reed Exhibition), 유비엠(UBM), 펜톤(Penton) 미디어 그룹 등이 전망 있는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전시회들을 인수하거나 파트너십 계약을 맺는 형태로 신규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이나 이베이 같은 기업들도 그들이 확보할 수 있는 무한한 데이터 소스를 바탕으로 행사 개최 사업 분야에 진출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같은 움직임은 전통적인 전시사업자에게 실질적인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이 같은 환경에 성공적로 대처한 사례로 유비엠 아시아(UBM Asia)를 들 수 있다. 유비엠 아시아는 최근 중국계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알리바바 그룹과 전략적 동맹을 맺고 위협을 기회로 전환하였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 B2B사업부의 온라인 보안 거래 플랫폼과 포탈 서비스를 유비엠 소유의 전시회 참가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하면서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확대시켰다.

즉, 전시회에서 만난 제품을 알리바바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였는데, 실제로 지난 3월 30일부터 3일간 에이피엘에프(APLF Ltd)가 주최하고 유비엠 아시아(UBM Asia)가 주관한 2016 홍콩패션액세스(Hong Kong Fashion Access)에서는 “APLF에서 만나고 알리바바에서 구매한다(Meet at APLF, Buy on Alibaba.com)”라는 슬로건과 함께 진행되었던 알리바바 체험 이벤트가 전시회 참관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무역보증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참가업체에게는 알리바바에서의 판매기회를 제공하는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서비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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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말레이시아 국제가구박람회(Malaysia International Furniture Fair)와 상하이 호텔렉스(Hotelex Shanghai)의 부속 전시회인 파인푸드쇼(Finefood Shanghai), 부품제조기술전시회(Materials Manufacturing & Technology)에서도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기업의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통한 교차프로모션마케팅(Cross promotional marketing), 매치메이킹 서비스(match-making services), 참관객 개발(audience development) 등의 활동은 차세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전시시장 개발 관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는 평가이다. 유비엠은 미국 소재의 디지털 기업들에게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도전장을 내민 셈이라고도 할 수도 있다. 2015년에 약 60여건의 전시회 인수합병이 진행되었는데, 2014년의 75건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이다.

주로 중국, 멕시코, 인도, 터키 등의 신흥국에서의 거래 건수가 감소하였는데, 이들 국가에서 인수합병 거래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전시회가 부족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사정은 더 복잡한 측면이 있는데, 2015년 개관한 아시아 지역 최대 전시장인 상하이국립전시컨벤션센터(옥내전시장 40만㎡)의 운영주체이자 칸톤페어와 중국국제가구박람회 등 중국 내 대형 국제전시회 주최기관인 중국대외무역센터(China Foreign Trade Centre, CFTC)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비엠의 중국가구박람회(Furniture China)와 같은 대형 국제전시회와의 경쟁이치열해 지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시회 인수합병 전문컨설팅회사인 메이필드미디어전략(Mayfield Media Strategies)의 스티브모닝턴(Steve Monnington) 총괄이사(ManagingDirector)는 “독립 주최자(independent organisers)들의 인수가격을 높게 책정하면서 몇몇 인수합병 건이 실제로 진행되지 못한 경우가 있었지만, 올해는 이미 여러 건의 인수합병 논의가 진행 중에 있어 중국 내 전시회 인수합병 거래건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였다.

한편, 미국은 사모펀드가 회생하면서 동시에 전시회 인수합병 거래도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같은 동향은 아래와 같은 주요국 전시회 인수합병 및 파트너십 거래동향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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