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서 2019년 유럽지식축제가 개최되기 약 6개월 전인 10월 4-6일, 국제회의센터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onference Centers, 이하 IACC)는 이벤트산업협회( Events Industry Council, 이하 EIC)가 수립한 ‘지속가능한 행사 표준(Sustainable Events Standards)’의 조기 채택기관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최근 EIC가 100여명의 행사 실무자의 협조를 받아 구축한 지속가능 행사 표준에 따르면, 행사 주최자부터 F&B, 행사장까지 각각 다른 회의산업 부문을 대표하는 7가지 항목에 대한 기준이 수립되었다. 이는 위원회가 기존에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행사 기준으로 설계한 APEX/ASTM을 대체하는 것으로, 더욱 글로벌한 행사 표준을 제시하기 위하여 15개 국가의 전문기획자가 검토하도록 하였으며, 국가적 규정을 준수하는 것 보다는 환경 및 사회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행사 주최자는 내부 관행, 기후행동, 공급망 관리, 숙박, 장소, F&B, 목적지, AV 및 프로덕션, 전시회(전시장 행사를 포함하는 경우)에 대한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 IACC는 기후 및 환경운동가인 ‘닉 발다자르(Nic Balthazar)’를 기조연설자로 내세우며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2019년 유럽지식축제의 전체 주제로 삼았다. 또한 IACC는 프로그램을 넘어, IACC가 인증한 유럽 전역 내 회의 및 미팅 시설의 대표자들과 논의하여 행사주최자들이 이 인증을 획득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지식 페스티벌을 하나의 사례로 활용할 수 있도록 EIC와 함께 검토에 들어갔다. 마크 쿠퍼(Mark Cooper) IACC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단지 실행하지 않았던 것뿐이다.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조자 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실행계획
개정된 EIC 표준의 새로운 점수 기반 시스템은 인증 자격요건을 유연하게 조정하였다.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늄 등 인증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신청자가 표준에 따른 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이 입증되어야 한다. 브론즈를 획득하려면 이벤트는 가용 점수의 50%를 달성해야 하고, 실버는 65%, 골드는 85%, 플래티늄은 90%를 달성해야 한다. 지원자들은 또한 더 높은 인증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혁신이나 모범적 수행에 대한 추가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IACC는 다른 고려사항 중에서도 행사에서의 비건 점심, 친환경 회의자료 인쇄, 폐기물 관리, 리필이 되는 물공급, 열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이용한 인근 앤트워프(Antwerp)의 컨퍼런스 사전 연구 투어가 포함된 공유 교통 옵션에 중점을 두었다. 쿠퍼는 등록 전에 미리 지속가능성 목표를 전달했던 것이 참석자들로 하여금 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3일간의 회의 참석기간 동안 육류 없는 메뉴에 대해 반발이 없었으며, 그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면서 실제로 참가자가 크게 증가하였다”고 말했다. IACC 한 회원은 매년 한두명의 직원을 보냈던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7명의 직원을 참가하도록 했다. 등록참가자들은 “테마가 자신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행사에 왔다”고 말했고, “그들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했다”고 쿠퍼가 말을 이었다. 전체적으로 2019년 유럽지식축제의 참석자 수는 전년도 보다 많았으며, 예년에는 약 130명이 참석하곤 했었다.
지식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솔루션스 카페(Solutions Café) 플래너리 세션에서는 참석자들이 직접 “더욱 지속가능한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변화를 선언하였다. 이는 회의실에서 일회용 커피잔을 사용하지 않는것과 일회용 플라스틱병 근절, IACC가 개발한 표준 식품 라벨링 시스템 채택, 그리고 IACC 회원 정보 공유와 지속가능한 베뉴 이니셔티브에 대한해 조언을 주고 있는 조직을 위한 온라인 공간에 가입하는 것 등이다.였다. IACC의 노력은 성과를 거두었다. 협회는 제3자 기관의 감사로기관을 통해 EIC의 지속가능 이벤트 표준에 충족한 것을 입증받았다(아직까지 IACC가 획득하게 될 레벨은 검토 중임). IACC는 오는 10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2020년도 인증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며, 쿠퍼는 이를 계획하고 노력할 수 있는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2019년 행사에서 IACC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어떤 이니셔티브가 필요한지 “매우 빠르게” 배워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환경적 기준의 관점에서 이번 행사의 성공은 “공유된 학습 경험”이라는 사실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쿠퍼는 “우리는 대표단과 함께 이 특별한 여정을 걸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