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살펴본 내용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MICE산업이 단순한 경제 활성화를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정체성 확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제는 이러한 지역 MICE를 통해 지역 사회가 어떤 미래를 꿈꾸고 어떤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접근해볼 차례이다.


(자료: Sportman lodge 공식 홈페이지)
지역에서의 MICE는 단순한 회의나 전시를 넘어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특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지역 MICE의 미래는 단순한 행사 유치가 아닌, 지역 고유의 자산과 스토리를 MICE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산업이 발달한 지역은 해당 산업의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미식 MICE를 개발할 수 있다. 역사적 유산이 풍부한 곳은 이를 배경으로 한 문화유산 MICE를 기획하며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지역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방문객 유치와 지역 주민의 자긍심 고취로 이어질 것이다.
이처럼 소도시는 앞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매력적인 장소로 부상하고 있지만, 인프라 측면의 어려움도 안고 있다. 인도 사야지 푸네 호텔(Sayaji Pune)의 영업이사인 타파(Thapa)는 “소도시에는 대규모 컨벤션 센터나 적절한 회의 공간 등 대규모 행사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장애물은 오히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
실제로 다수의 기획자들은 이미 기존 문화유산이나 부티크 호텔을 매력적인 MICE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바 있다. 또한, 래디슨 블루 푸네 힌자와디(Radisson Blu Pune Hinjawadi)의 식음료 부매니저인 로칸데(Lokhande)는 제한된 항공망과 교통수단으로 인한 접근성 문제, 그리고 스토트락 호스피탈리티(Stotrak Hospitality)의 설립자인 마니쉬 고얄(Manish Goyal)이 언급한 지역 행사 업체 및 서비스 부족은 자재 조달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제약으로 작용한다고 하였다(MICEtalk, 2025).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로 지역 MICE가 가질 수 있는 많은 제약들은 지역 기업 및 기획자들이 협력하고 지역 사회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지방에서는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주류의 대규모 MICE와 달리 소규모 MICE에 특화함으로써 독자적인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소규모 MICE는 모임, 이벤트, 현지 산업이나 특정 테마에 초점을 맞춘 이벤트가 중심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이벤트는 규모가 너무 크지 않아 운영 비용이나 설비면의 부담이 적고, 지방에서도 쉽게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나아가, 지역 MICE는 참가자들에게 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특히, 지역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MICE 행사 전후(pre/post tour)로 연계한다면, 행사 자체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참가자들이 MICE 행사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해당 지역을 재방문하거나 추천하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다.
[참고자료]
– Tourism Update(2020). MICE development potential for small SA towns.
– MICEtalk(2025). Rise of MICE in tier II citi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