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정의:
도시 혁신과 경제발전의 촉진제
Contents
- 통합경제 기반의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 컨벤션산업 가치의 가소평가
- 컨벤션산업과 장기적 도시 발전 사례
-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
1. 통합경제 기반의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1.1 고부가가치 직업 창출을 위한 글로벌 전쟁
정부기관과 민간사업자는 광범위한 산업분야에서 민관합작투자사업(public-private partnership, PPP)* 추진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장기 경제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통합경제를 이루어왔다. 미국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민관합작투자사업은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충분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사업에 민간재원이 투입됨으로써 고용, 기술, 무역, 투자를 촉진시키고 민간은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과 위험성의 이유로 시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프로젝트를 정부와 안정성 있게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이처럼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원동력이 되는 민관합작투자사업 유치를 위해 컨벤션산업이 수행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
*민관합작투자사업: 공적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 사업을 의미하며 상생의 협력모델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의 주거지인 도시를 사회경제학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도시 내에 위치한 정부기관과 민간사업자는 상호 협력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축과 같다. 다시 말해 정부기관과 민간사업자에게 도시는 교류를 위한 하나의 비즈니스 플랫폼이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정부기관과 민간사업자 이외에 도시는 어떤 요소로 이루어져 있을까.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다.
도시 인프라 구분 | |
하드웨어 | 대중교통, 공항, 레스토랑, 컨벤션센터 등과 같은 물리적 인프라 |
소프트웨어 | 지역민, 근로자, 관광객과 같은 개개인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 |
네트워킹 플랫폼 제공을 통한 통합경제와 도시브랜드 형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는 도시 자체를 구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 개발과 브랜딩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자원이 된다. 이처럼 도시가 가진 경쟁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목표 집단에게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포지셔닝이라고 하는데, 컨벤션 산업은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행사 유치해 잠재 관광객을 끌어들여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다. 나아가 전시회,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과 같은 행사 개최를 통해 도시에 종사하는 주요 산업 전문가가 지식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플랫폼을 지원해 도시 경제성장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킨다.
우리가 실제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지만 컨벤션산업은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해왔다. 컨벤션산업은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네트워킹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발전과 민관합작투자사업을 지원하는 에코시스템을 형성하고 행사 방문객에게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다.
오늘날 도시브랜드 이미지 개발에 성공한 대부분의 지자체는 이러한 컨벤션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일찍이 인식하고 통합경제기반을 형성하고 관광객을 유인시키는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
다음에 소개할 라스베이거스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늘날 우리 모두가 도시 경제개발을 위해 가장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지속가능성’이다. 때문에 도시경제 성장을 위한 지식 공유와 네트워킹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 컨벤션 행사 개최 및 유치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뷰로나 협회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도시브랜드 이미지 개발 성공 사례>
라스베이거스의 자율주행자동차기술 개발과 국제적 컨벤션 개최
라스베이거스는 매년 증가하는 관광객 수용과 교통 인프라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지만, 자동차, 물류, IT산업과 관련된 민간사업자와 지방정부의 지원금 확보 및 정책적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문제점 해결을 위해 라스베이거스 정부는 자율주행자동차를 시험해할 수 있는 시험장을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한다고 발표하였고, CES, IBM Watson과 같은 국제적 규모의 박람회 유치를 통해 산업 전문가가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오늘날 라스베이거스는 전 세계에 종사하는 IT기술 산업 전문가를 매년 도시로 성장하였으며, 민간 사업자와 지방정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경제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1.1 고부가가치 직업창출을 위한 글로벌 전쟁
라스베이거스 사례와 같이 각 지자체는 유망산업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전시회,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과 같은 행사를 개최해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왔다. 하지만 단순히 행사를 개최하고 물리적인 네트워킹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도시 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성과 차별화된 전략 수립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
오늘날 지역정부에서 도시 성장을 위해 가장 떠오르는 화제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과 창조적 산업과 관련된 직업 창출이다. 이처럼 경제 성장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직업 창출을 위해 각 지자체는 관련된 민간 기업을 지역으로 끌어들여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꾸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자체의 꿈을 이루기 위한 컨벤션산업의 역할은 무엇일까.
STEM관련 직업 성장 전망(2010-2020)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유망직업 창출
라스베이거스 글로벌경제연합회(Las Vegas Global Economic Alliance, LVGEA) 회장 조나스피터슨(Jonas Peterson)은 “고부가가치 직업 창출을 위해 글로벌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언급함과 동시에 라스베이거스 경제 개발 서밋(Las Vegas State of Economic Development Summit)을 지난 2017년 2월 개최했다.
라스베이거스 글로벌경제연합회는 라스베이거스 경제와 지역사회 개발과 501여 명의 정부기관과 산업 전문가의 네트워킹을 위해 2013년 설립된 기관으로 지역사회 경제, 정책, 산업현황 등을 조사해 경제성장 리포트를 발간하고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
라스베이거스 글로벌경제연합회와 협력을 통한 네바다 주의 새로운 직업 창출 현황 (2012-2016)
네바다 주는 지난 2012-2016년 사이 5,000여개 이상의 신규 직업이 창출되었으며, 이는 지난 5년간 148%가 넘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주었다. 여론 조사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갤럽(Gallup)의 조사에 따르면, 네바다 주는 2009년과 2010년 미국 전체 50개 주 중에서 신규직업창출 순위가 최하위를 기록하였지만 2016년 1위로 성장했다.
조나스피터슨은 “고부가가치 직업창출을 위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네바다 주가 기업 투자를 위한 이상적인 지역으로 꼽혔음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깁니다.”라고 언급했다. 라스베이거스 글로벌경제연합회 COO 재럴드스미스(Jared Smith)에 따르면, “컨벤션산업이 외부 기업 자본을 라스베이거스 도시로 끌어들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주 전체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글로벌경제연합회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주요 전시회, 컨벤션과 같은 행사를 경제성장 리포트에 소개하고 지역사회 기업과 바이어의 행사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COO 재럴드스미스는 컨벤션 개최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도시를 전 세계로 홍보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투자를 통해 기업의 혁신, 지식개발, 경제적 성장의 가능성을 알리기 때문에 컨벤션산업 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부가가치의 컨벤션산업의 가치와 영향력이 저평가되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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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경제 성장을 위한 도시브랜드 포지셔닝
국제회의 유치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지원하는 컨벤션뷰로(Convention Bureau, CVB)는 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촉진시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단순한 행사 유치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어떤 운영전략을 펼쳐야 할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이들의 도전과제로 남아있다. 미국 주요도시에 위치한 컨벤션뷰가 발간하는 ‘컨벤션 유치를 통한 지역사회 경제효과 보고서’는 참관객 지출, 단기 직업창출, 도시이미지 미디어 홍보결과 등과 같은 단기적 경제효과에 한정돼 지속적 성장을 위한 해결책 제시에 대한 한계점을 보여준다. |
미국 뉴멕시코 주 중부에 위치한 도시 앨버커키(Albuquerque)시장 리처드베리(Richard Berry)는 컨벤션 비즈니스가 기업과 기업 혹은 정부와 기업의 대면미팅을 플랫폼을 형성하는 것과 도시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리처드베리 시장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산업의 대표를 앨버커키 도시로 끌어들이는 것은 도시경제의 시작이다”라고 주장하며, 산업 전문가 컨벤션 참가를 위해 도시를 방문했을 때 지역 전문가와 상호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도시 경제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리처드베리 시장이 주장한 것처럼 컨벤션산업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경제를 성장하는 부가가치 높은 산업이다. 특히 발 빠르게 변화하는 테크놀로지 산업과 같은 경우 정기적 행사를 통해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컨벤션산업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San Diego)시청 경제개발 팀장 에릭칼드웰(Erik Caldwell)에 따르면 최근 샌디에이고는 투자자와 비즈니스 리더를 도시로 초청하여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매력적인 컨벤션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지난 몇 년간 샌디에이고는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도시로서 브랜드 이미지가 성장해 왔으며,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해외 투자자와 산업 전문가를 도시로 끌어들이기 위해 컨벤션 유치를 경쟁전략으로 사용할 것입니다.”라고 발표했다.
미팅테크놀로지 서비스 운영 및 데이터 조사기업 시벤트(Cvent)가 2017년 5월 발표한 미국 컨벤션 개최지 순위 Top 50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5순위로 선정된 바 있다. 샌디에이고는 1987년 설립되어 24만㎡ 부지(전시장 5만 7천㎡, 회의장 1만 1천㎡) 규모를 자랑하는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는 지난 2016년 158개의 행사를 개최했으며, 66%의 가동률을 자랑한다.
2017 미국 컨벤션 개최지 순위 | |
1 | 올랜도(Orlando) |
2 | 라스베이거스(Las Vegas) |
3 | 시카고(Chicago) |
4 | 애틀랜타(Atlanta) |
5 | 샌디에이고(San Diego) |
자료: 시벤트(Cvent) |
워싱턴 DC의 공식 데스티네이션 마케팅 기관 데스티네이션 DC(Destination DC)의 대표 엘리어트퍼구슨(Elliott Ferguson)은 오늘날 컨벤션뷰로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과제는 공공적인 측면에서 ‘도시 경제 개발을 목표로 기관을 운영하기보다 단순히 관광청으로 자신의 역할을 한정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엘리어트퍼구슨은 “이전까지 도시 경제를 개발하는 핵심기업들은 관광산업이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때문에 컨벤션뷰로와 관광청은 관광산업이 일자리를 창출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지출이 도시의 경제적 수익을 이끄는 부가가치 산업임을 가장 먼저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데스티네이션 DC는 우리 스스로를 도시 경제개발 기관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컨벤션 유치를 통해 지역사회를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3 필라델피아 시장 짐케니(Jim Kenney) 인터뷰
필라델피아 시 (City of Philadelphia) | |
지 역 |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
인 구 | 158만 명(2017년 기준) |
면 적 | 350㎢ |
주요산업 | 상업(은행, 회사, 상점이 집중)공업(정유, 기계, 금속)제조업(섬유, 식품가공, 제지 등) |
관광산업 | 4천 3백만 명 방문(2017년 기준)1백만 명 숙박시설 이용8년간 지속적인 관광산업 성장 |
특 징 | 미국 전체에서 5번째 규모 자랑항만시설을 갖추고 있어 활발한 화물수송교향악단을 비롯해 음악·발레단체 보유 |
전 시 장 | 펜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전시장 7만㎡) |
Interview
Q1. 최근 필라델피아에서는 기술, 의학, 제조, 교육, 과학 산업과 관련하여 많은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필라델피아 시정부는 세계 각지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도시로 끌어들이기 위해 컨퍼런스 개최를 지원합니다. 또한 필라델피아 시정부는 경제 개발을 위해 일방적으로 정책을 펼치기 보다는 주력산업 종사자들의 최근 관심거리는 무엇인지, 정책적으로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시정부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고 싶은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시를 이끌어나가는 산업 종사자(Brain Power)를 지지합니다.
Q2. 필라델피아로 컨벤션을 유치하는 것은 도시 주력산업과 경제성장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펜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구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도시 주력산업과 경제성장에 있어서 전환점과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는 1993년 오픈했지만 대규모 행사를 컨벤션센터로 위치하고 산업 성장을 위한 네트워킹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기 시작한 것을 가장 최근의 일입니다. 펜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는 펜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로 이름을 변경함과 동시에 확장사업을 진행했고 의학, 과학, 기술과 관련된 컨벤션을 매년 개최할 수 있었고 전 세계 산업전문가를 도시로 끌어들여 도시경제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필라델피아 컨벤션뷰로는 매년 도시 관광·컨벤션산업의 성장과 경제효과를 분석한 리포트를 발간해 컨벤션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컨벤션산업 경제효과>
필라델피아 75년간 컨벤션산업 발전사
분 류 | 1940년대 연평균 | 2016 |
미팅·컨벤션 개최수 | 172회 | 644회 |
참관객 | 10만 명 | 67만 명 |
경제효과 | 7백만 달러(현재가치 9천만 달러) | 9억 9천만 달러 |
Q3. 다른 도시에서는 컨벤션 유치를 위해 ‘지역의 주력산업’ 혹은 ‘현대적인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중심으로 도시 마케팅을 진행하는 다른 부류의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어느 측면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습니까?
필라델피아는 지역 내에 위치한 핵심기업 그리고 대학교와 함께 도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단지 도시 경제성장이라는 실적달성을 위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새로운 산업과 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경제 성장을 위해 협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필라델피아는 수많은 예산을 투자해 현대적인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건립하기 보다는 지역사회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정책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Q4. 필라델피아는 교육 그리고 의학전문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전문가 집단의 네트워킹을 위해 ‘혁신 거리(Innovation Districts)’를 조성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이 무엇입니까?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필라델피아 정부는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한데모아 시너지효과를 내기위해 ‘혁신의 거리’를 조성해 교육 및 의학전문 연구기관을 입주시켰습니다. 관련 산업 전문가가 한 곳에 모여 지식과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이전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5. 필라델피아 시정부는 내부적으로 컨벤션 개최를 통해 가져온 지속가능한 도시 경제발전 효과 측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컨벤션 개최를 통한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측정하는 것은 단지 컨벤션·관광산업의 이익을 위해서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산업 전문가의 네트워킹 플랫폼을 지원하고 도시브랜드 마케팅을 수행하는 부가가치 높은 컨벤션산업은 도시 산업 전반의 경제성장에 있어서 넓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펜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 전경(좌), 내부 연회장(우)
2. 컨벤션산업 가치의 과소평가
2.1 컨벤션산업 경제효과 분석 사례: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 지역경제효과 11억 달러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는 매년 센터 운영을 통한 경제효과 분석 리포트를 CIC리서치(CIC Research)와 데스티네이션 국제 마케팅 협회(Destination Marketing Association International)가 협업하여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컨벤션 개최를 통한 지역사회 부가가치에 대해 알린다.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 경제효과 분석 리포트’는 참관객의 컨벤션센터 내와 도시에서의 관광 지출, 행사 개최를 통한 세금수익, 친환경 센터운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투자대비 수익 등과 같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타 컨벤션센터에서 발행하는 리포트와 달리 주요 행사 개최에 따른 세부적인 도시 경제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7년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행사 종류에 따른 지역사회 경제효과 순위를 살펴보면 1위 샌디에이고 국제 코믹콘 페스티벌, 2위 뉴로사이언스 컨퍼런스, 3위 미국 혈액종양내과 엑스포, 4위 미국 정형외과학회 전시회, 5위 미국 정형외과협회 연례 컨퍼런스 순이다.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는 지역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의학 산업 관련된 행사를 많이 개최하는데 2017년 21개의 의학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참관객은 2017년도 컨벤션센터를 방문한 전체 참관객의 22%를 차지한다. 특히 두드러진 점은 의학과 관련된 행사를 개최해 컨벤션센터가 샌디에이고 지역사회에 끼친 경제적 가치는 3억 3천만 달러로 전체 경제효과 6억 7천만 달러의 절반(49%)을 차지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역사회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는 비영리기관으로 샌디에이고 시정부가 컨벤션 개최, 도시 마케팅, 네트워킹 공간 마련을 위해 투자하여 1989년 설립되었으며, 설립당시 1억 6천만 달러(2017년 기준 현재가치 3억 2천만 달러)를 투자하였다. 현재는 샌디에이고 항만청(Port of San Diego)이 소유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항목별 컨벤션센터 운영 수익(2017)
지난 2017년 컨벤션센터 운영을 통해 4천만 달러 경제수익을 올렸고 3천만 달러를 지출해 약 1천만 달러의 순수익을 달성했다. 한화로 약 113억 원의 순수익을 달성한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의 경제수익 요소는 다음과 같다. 행사 지원 서비스 수익이 1천 6백만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식음료 판매, 시설대관, 기타 순이다.
<참고>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 소개: San Diego Convention Center(SECC)
■ 개관연도 | 1989년 |
■ 확 장 | 2001년 1차2008년 2차 |
■ 운 영 주 | 샌디에이고 항만청 |
■ 부지면적 | 240,000㎡ |
■ 시 설 | 전시장 57,200㎡회의실 11,460㎡연회장 7,500㎡주차수용 3,350대 |
미국 캘리포니아 주(state)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는 캘리포니아 해변 인근에 위치해 아름다운 해양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파도를 형상시키는 독특한 컨벤션센터 디자인은 캐나다 건축가 아터에릭슨(Authur Erickson)이 설계하였으며, 항만도시인 샌디에이고의 개성을 그대로 살렸다.
도심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는 인근에 5만 5천여 개의 호텔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해안가라는 입지적 특성을 활용해 크루즈투어, 아쿠아리움, 해변 싸이클링, 해양박물관, 수산시장, 해산물 레스토랑 등과 같이 지역 특색을 살린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대표적인 복합 관광단지이다.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세일즈파빌리온(Sails Pavilion)은 가장 꼭대기 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바다전망과 자연채광을 자랑한다. 본래 지붕이 오픈되어 있어 야외시설로 활용되었지만 2001년 1차 확장공사에 돌입하면서 유리가 덮인 옥내시설로 변경되어 사용되고 있다.
2.2 컨벤션산업 경제효과 분석의 한계
컨벤션산업 가치 저평가의 문제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와 필라델피아 컨벤션뷰로에서 분석한 컨벤션 개최를 통한 도시 경제효과 리포트와 같은 분석결과는 최근까지 컨벤션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높일 수 있었다. 컨벤션산업의 경제효과 분석을 기반으로 오늘날 행사 개최건수, 컨벤션센터 설립 및 확장, 관광산업 성장을 함께 이루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 운영을 통한 도시경제효과 분석 리포트는 수집된 수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지만 컨벤션 개최를 통해 얼마나 많은 지식과 아이디어가 교환되었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와 관련된 통계자료는 배제된 한계점을 보여주고 있다.
샌디에이고 무역센터 경제개발팀장 니키아클라케(Nikia Clarke)에 따르면 “컨벤션 개최를 통해 교환되는 지식과 아이디어를 측정하는 것은 아직까지 측정 불가능한 한계점과도 같다”라고 언급하였으며,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명과학, 바이오테크놀로지, IT등과 같은 산업분야를 도시 주력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컨벤션산업의 가치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계된 수치 자료를 기반으로 한 단기적 관점의 도시 경제 성장효과 분석을 넘어서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경제개발을 위해 컨벤션 개최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분석 자료와 사례조사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컨벤션 개최를 통한 지역사회 성장 목표
단기적 관점 | 컨벤션 개최 ▶ 참관객 직접적 지출 분석 ▶ 지역사회 관광경제 성장 |
중장기적 관점 | 컨벤션 개최 ▶ 지식과 아이디어 교환 ▶ 지역 핵심 산업과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
단순히 컨벤션 개최를 통한 지역사회 경제적 가치 창출과 같은 단기적인 성장목표가 아닌 지식과 아이디어 교환을 통한 지역 핵심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과 같은 중장기적 성장목표 측정을 통하여 컨벤션산업 가치를 저평가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ICE산업의 효과
자료: MICE산업론(2015), 박의서, 장태순, 이창현
단기적 관점의 도시 경제효과는 호텔객실 지출, 행사장 임대료, 레스토랑 수익 데이터와 행사 개최일수, 참관객 전체 수를 기준으로 측정하고 있지만 아래와 같은 한계점이 존재한다. 반면 지속가능한 도시 경제성장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선 계량화된 수치가 아닌 주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의 문제가 있다.
컨벤션 개최의 도시 경제효과 측정 한계점 |
1) 호텔, 레스토랑, 관광시설과 같은 도시 전체시설에 대한 데이터 수집 범위의 한계 2) 참관객 지출 기반으로 도시경제 성장효과 통계 단순화의 문제 3) 숫자를 부풀려 지자체의 정치적 수단으로 오용될 가능성의 문제 |
컨벤션 개최의 지속가능한 도시 경제성장 측정 한계점 |
1) 도시 산업 전반에 거쳐 지식교환에 따른 지속가능한 도시 경제성장 데이터 수집의 한계 2) 지식교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은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효과 측정 기간 설정의 문제 3) 개최되는 행사의 산업적 특징에 따라서 상이한 도시개발 목적의 단순화 문제 |
2.3 경제효과 분석 한계점 해결책 사례: 시드니컨벤션뷰로
오늘날 대부분의 도시는 컨벤션 개최를 통한 경제효과와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측정의 한계점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저평가되고 있는 컨벤션산업의 부가가치를 알리기 위해 컨벤션뷰로, 관광청, 지자체의 역할을 무엇일까. 이와 관련된 사례로 비즈니스 이벤트 시드니(Business Events Sydney, BESydney)는 컨벤션 개최가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여 연구학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
2010년 비즈니스 이벤트 시드니 시드니기술대학교(University of Technology, UTS)가 협력하여 발간한 경제효과 분석 리포트를 시작으로 도시 경제성장을 위한 컨벤션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비즈니스 이벤트 시드니가 진행한 ‘관광산업 이상의 가치’를 주제로 진행된 아래 컨벤션산업의 경제가치 연구 프로젝트는 컨벤션 행사에 참가한 참관객, 참가업체, 바이어, 연사의 활동으로 발생한 경제·지식산업의 부가가치가 기업, 대학교, 도시의 질적·양적 성장에 끼치는 영향력 파악을 위해 연구목표를 두고 있다. ‘관광산업 이상의 가치’ 프로젝트로 아래와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비즈니스 이벤트 시드니가 발간한 컨벤션가치 분석 주요 리포트
행사 개최가 가지는 관광산업 이상의 가치(2010)
A Scoping Study of Business Events: Beyond Tourism Benefits(2010) |
비즈니스 행사 개최를 통한 관광산업 가치 이상의 사회적 지속가능성 측정(2011)
Beyond Tourism Benefits: Measuring the Social Legacies of Business Events(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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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의 가치 이상의 국제적 네트워킹 영향력(2014)
FCCI-Beyond Tourism Benefits: Building an International Profile(2014) |
경제성장의 촉매제 컨퍼런스(2016)
Conferences: Catalysts for thriving econom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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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개최가 가지는 고부가가치 측정
비즈니스 이벤트 시드니 대표 린루이스스미스(Lynn Lewis-Smith)는 컨벤션을 개최하는 것은 지자체가 집중하고 있는 참관객의 호텔 숙박, 쇼핑, 레스토랑 이용 등에 지출되는 비용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린루이스스미스는 ‘관광산업 이상의 가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지자체를 포함하여 컨벤션산업 종사자, 참가업체 그리고 참관객에게 컨벤션산업이 도시 성장에 끼치는 부가가치에 대해 널리 알리기 위해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린루이스스미스는 컨퍼런스의 가치는 10년 혹은 그이상의 도시 개발에 중장기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언급하며, ‘관광산업 이상의 가치’ 연구에서 호주에 위치한 의학연구기관인 찰스파킨슨센터(Charles Perkins Centre)가 2006년 시드니에서 개최된 국제 비만 콩그레스(International Congress of Obesity) 참가를 통해 시드니대학교(University of Sydney)와 2억 1천만 달러의 비만, 당뇨, 심혈관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게 된 사례를 소개했다.
컨벤션 개최를 통한 경제 그리고 지역사회 성장과 관련된 부가가치는 오늘날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린루이스스미스는 재차 강조했다. 그녀는 정기적으로 지자체 장관을 만나 컨벤션 유치가 장관이 소속되어 있는 각 부서가 정책적 목적 달성과 산업성장을 위해 어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지 그 가치에 대해 알리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비즈니스 이벤트 시드니의 활동으로 인해 국제컨벤션센터 시드니(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Sydney, ICC Sydney)가 2016 설립되는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쳤다.
비즈니스 이벤트 시드니 |
1969년 설립한 시드니컨벤션뷰로(Sydney Convention Bureau)가 2008년 명칭을 비즈니스 이벤트 시드니(Business Events Sydney)로 변경하였다. 호주, 아시아, 북미, 영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시드니 관광·컨벤션 산업을 홍보하고 산업 성장을 위한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한다.
비즈니스 이벤트 시드니는 행정팀 4명, 유치팀 31명, 대외협력팀 10명, 기업지원팀 8명으로 구성되어 총 53명의 실무진과 9명의 이사회로 이루어져 있다. 호주 컨벤션산업 성장과 행사유치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회원사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시드니 관광·컨벤션 산업과 주요 연사 소개를 위해 홍보 마케팅을 펼친다.
컨퍼런스의 영향력(The Power of Conference), 경제성장의 촉매제 컨퍼런스(Conferences: Catalysts for Thriving Economies), 아시아 인센티브관광산업이 웨일즈 경제성장에 끼치는 영향(Asian Incentive Events in New South Wales: Expenditure and Retail Impact), 관광산업의 가치(Beyond Tourism Benefits) 등과 같이 컨벤션산업의 가치를 알리는 리포트를 연구기관 및 대학교와 협업하여 매년 발간하는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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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이상의 가치’ 프로젝트 데이터 수집을 위해 시드니기술대학교는 2007-2010 사이에 개최된 호주 주요 의학, 법률, 스포츠, 친환경과 관련된 컨퍼런스 조사를 바탕으로 ‘행사 개최가 가지는 관광산업 이상의 가치‘ 보고서를 2010년 발간하였다.
보고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공유된 지식과 아이디어가 행사 관련 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조사한 5개 컨퍼런스에 참가한 참관객은 산업 전문가와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이는 기업, 협회, 연구기관, 투자기관, 지자체 등에게 이슈화되는 산업 주체와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도록 하여 미래에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조사 결과를 통해 행사를 지역에 개최하는 것은 1) 새로운 정보와 지식 확산, 2) 국제적 네트워킹 기회 증가, 3)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4) 도시 산업과 기술발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비즈니스 이벤트 시드니의 역할을 통해 컨벤션 뷰로가 관광산업 성장으로 기관 운영목표를 한정시키기 보다는 지역사회 비즈니스 기회 확장을 통한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으로 넓힐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행사 개최가 가지는 관광산업 이상의 가치 연구결과 요약
91% | 83% | 41% | 41% |
혁신적 성장 | 산업분야 개발 | 네트워킹을 통한 협업 | 비즈니스 성과 달성 |
행사 참관객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음 | 전시회와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산업 전문지식을 전 세계 참관객에게 선보였음 | 해외 참관객은 시드니 도시에 대해 호의적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음 | 참가업체는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계약을 달성함 |
컨퍼런스 개최를 통한 관광산업 이상의 가치 인포그래픽
2.4 컨벤션 개최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영향력 분석
MICE산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전문가는 컨벤션 개최가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대하여 동의한다. 하지만 컨벤션 개최가 명확히 도시의 어떤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한 학문적인 정의를 제외하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명된바가 없다. 이에, 관광분야 조사 및 연구기관 SKIT은 미국 MICE산업 전문가들 대상으로 실무적 조언을 얻기 위해 ‘컨벤션산업이 도시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끼치는 영향’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
Q1 | 장기적 관점에서 컨벤션개최가 지역사회의 경제성장을 위해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
(4- 매우 중요하다, 1- 중요하지 않다)
NO | 질 문 | 4 | 3 | 2 | 1 |
1 | 도시 재방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 81% | 12% | 7% | 0% |
2 | 혁신적 성장 지역으로 지정 | 46% | 38% | 12% | 4% |
3 | 외부 지식과 창조산업을 도시로 유치 | 38% | 42% | 20% | 0% |
4 | 지자체의 도시산업 개발에 대한 관심증대 | 35% | 42% | 19% | 4% |
5 | 참관객 대상으로 지역 전문기관 홍보 마케팅 | 35% | 31% | 27% | 7% |
6 | 지역 핵심 산업의 신규 고객 유치 | 31% | 35% | 31% | 3% |
7 |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 제공 | 31% | 31% | 35% | 3% |
8 | 도시개발과 기업에 대한 외부자본 투자유치 | 27% | 62% | 11% | 0% |
9 | 참관객 대상으로 지역 주력산업 도시 홍보 마케팅 | 27% | 54% | 19% | 0% |
10 | 산업 개발을 위한 학술적 연구 개발 | 23% | 27% | 35% | 15% |
11 | 살고 싶은 도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 19% | 42% | 39% | 0% |
12 | 참관객 대상으로 지역 대학교 홍보 마케팅 | 19% | 19% | 50% | 12% |
13 | 지역 주력산업과 외부 전문기관의 협력 촉진 | 15% | 42% | 35% | 8% |
14 | 전문 지식과 아이디어 교환기회 증대 | 8% | 54% | 35% | 3% |
15 | 산업 전문가 사이의 협력 증대 | 4% | 58% | 31% | 8% |
Q2 | 컨벤션 개최하는 것이 지역 호텔 수익과 관광객의 지출을 제외하고 도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
NO | 응 답 |
1 | 지역사회 주력산업을 외부 투자자에게 선보여 상호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 |
2 | 포럼, 컨퍼런스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전문가의 상호 네트워킹 기회 제공 |
3 |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서비스, 관광지와 연계를 통한 인센티브 투어 제공과 도시 홍보 |
4 | 컨퍼런스 개최가 가지는 교육적 가치에 대해 지역민, 산업 전문가, 지자체의 인식 제고 |
5 | 컨벤션 참가자를 대상으로 도시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향상 |
6 | 컨벤션 참가자 지출을 통한 지역사회 경제적 수익 창출 |
7 | 컨벤션 인프라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 편의시설 개발과 지역민 삶의 질 향상 |
8 | 도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확대로 외부 기업의 사무실 및 거주지 이전 |
9 | 컨벤션 참가자가 비즈니스 목적이 아닌 관광 목적으로 도시 재방문 |
10 | 과거 도시를 방문해보지 못한 참가자에게 도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부여 |
11 | 도시 경제개발을 위한 지자체의 투자 및 정책 개선 확대 |
12 | 컨벤션 참가자의 지역 기업에 대한 증대 |
13 | 컨벤션 참가자의 네트워킹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확대 |
14 | 블레저(bleisure)를 위한 참가자 증대 |
15 | 컨벤션 관련 직업의 고용창출 |
16 | 도시의 미래 경제 개발 기회 확보 |
17 | 재방문 관광객 증대 |
18 | 산업 전문가를 지역사회로 초청 |
19 | 도시 브랜드 홍보 마케팅 |
20 | 도시에 대한 인식 증대 |
21 | 도시 산업 개발을 위한 바이어 유치 증대 |
Q3 | 컨벤션 개최를 통한 장기적인 도시 경제개발 영향력 측정의 가장 큰 한계점은 무엇입니까? |
NO | 응 답 |
1 | 정형화된 측정방법과 장기적 도시 경제개발 분야 분류의 한계 |
2 | 컨벤션 개최가 도시 개발에 끼치는 영향 분석을 위한 산업 전문가 부재 |
3 | 지역사회에서 개최하는 컨벤션 분야 불명확성의 문제 |
4 | 장기적 도시 경제개발 영향력 측정에 대한 정치적 무관심 |
5 | 산업 분야마다 요구하는 데이터가 다르기 때문에 분석 자료 활용의 문제 |
6 | 도시 경제개발 영향력 분석 대상 범위 설정의 문제 |
7 |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의 한계 |
8 | 영향력 측정을 위한 예산 부족의 문제 |
9 | 지역사회 성장을 위해 장기간 데이터 수집 및 측정의 한계 |
10 | 수치화된 데이터가 아닌 주관적 응답에 대한 신뢰성의 문제 |
11 | 컨벤션 개최가 가지는 도시 경제개발 중요성 인식의 문제 |
12 | 지역민 협업의 문제 |
13 | 컨벤션뷰로 예산 부족의 문제 |
14 | 호텔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에 대한 정보 비공개의 문제 |
15 | 컨벤션 개최를 통한 객관적인 장기적인 도시 경제개발 영향력 측정의 한계 |
16 | 세금수익이 없는 지자체의 경우 컨벤션 개최를 통한 경제효과 측정에 대한 문제 |
17 | 분석된 자료의 정치적 목적으로 오용될 가능성의 한계 |
Q4 | 컨벤션 개최를 통해 호텔수익과 관광객 지출 증대를 제외한 장기적인 도시 경제개발을 위해 컨벤션뷰로가 지자체와 지역 기업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Q5 | 만약 컨벤션뷰로가 컨벤션 개최를 통한 장기적인 도시 경제개발에 대한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지자체 지원금 유치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Q6 | 컨벤션 개최가 장기적인 도시 경제개발 효과에 끼치는 영향과 컨벤션뷰로가 도시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상호 상관관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3. 컨벤션산업과 장기적 도시 발전 사례
오늘날 전시회, 컨퍼런스, 컨벤션과 같은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주최자의 수익과 해외 관광객의 지출로 인한 지역사회의 경제적 수익을 향상시킨다고 과소평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관광청은 도시의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컨벤션 개최 및 유치를 통해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에 성공하였고 외부자본 투자유치를 통한 지속적인 도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경제개발부와 고용노동부는 ‘지속가능한 성장: 샌프란시스코 경제개발 전략’ 리포트를 발간하였으며,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컨벤션을 유치하는 것이 도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도시가 컨벤션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 성장이 아닌 지역사회의 장기적인 발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일까. |
3.1 샌디에이고 관광청의 기술혁신도시 브랜드 개발 전략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샌디에이고는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누구나 한번쯤 여행하고 싶은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직접 도시를 방문해보지 않고는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이 세도시가 가지는 다른 특징을 구분하기 어려울 것이다. 유사한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캘리포니아 도시들은 도시브랜드 포지셔닝의 한계점을 보여준다. 샌디에이고 관광청은 이러한 도시브랜드 이미지 한계점을 극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샌디에이고 도시브랜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전략을 세웠다. |
샌디에이고는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이 탤런트(talent), 경쟁력(tolerance), 기술(technology)을 기준으로 미국 글로벌 스마트시티(smart cities)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생명과학, 해양수송, 친환경테크놀로지와 같이 경쟁력 있는 도시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혁신적 자본과 전문가 개발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로 도시브랜드 리포지셔닝 전략을 펼친 결과물이다. 그렇다면 샌디에이고가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 전략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컨벤션 유치를 통한 도시브랜드 리포지셔닝
샌디에이고는 대도시인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와 지리적으로 근접해있다. 때문에 이러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기업과 전문기관의 본사가 집중되어 도시개발의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샌디에이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샌디에이고관광청(San Diego Tourism Authority)과 샌디에이고지역경제개발기관(San Diego Regional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SDREDC)은 도시브랜드의 경쟁력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전략을 세웠다.
샌디에이고관광청 대표 조테르지(Joe Terzi)는 도시브랜드 리포지셔닝을 위해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평가를 기준으로 과학·테크놀로지 분야를 선정하였다. 샌디에이고의 주력산업은 생명과학 분야로 2008-2012년 사이 각 산업별 종사자를 비교해보면 생물 의학 장비 및 제품 +21%,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제약 +20%, 친환경테크놀로지 +9% 순이었으며, 임금 또한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제약분야가 가장 높았다.
샌디에이고지역경제개발기관은 샌디에이고관광청이 선정한 지역 주력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컨벤션 개최 및 참가를 지원해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산업 동향파악, 지식습득,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고 이를 통해 관련 산업 전문가를 도시로 초청하였다.
샌디에이고 주요산업에 따른 종사자
주요산업 | 종사자(2010) | 종사자 증감률(2008-2012) | 임금(2010) |
액션스포츠제작업 (Action sports manufacturing) |
4,177 | -8.00% | $65,300 |
정밀제조업 (Advanced precision manufacturing) |
4,416 | -6% | $51,800 |
행공, 향해, 해양 기술업 (Aerospace, navigation and maritime tech) |
32,099 | 4% | $79,300 |
의류제조업 (Apparel manufacturing) |
2,870 | -13% | $30,400 |
생물의학 장비 및 제품 제조업 (Biomedical devices and products) |
12,012 | 21% | $99,500 |
바이오테크놀로지 및 제약업 (Biotechnology and pharmaceuticals) |
22,636 | 20% | $107,000 |
친환경테크놀로지 (Cleantech) |
7,986 | 9% | $87,400 |
관광·엔터테인먼트 (Entertain and hospitality) |
149,352 | 0% | $21,800 |
과일·채소 재배업 (Fruits and vegetables) |
4,241 | -9% | $26,900 |
원예농업 (Horticulture) |
6,013 | -11% | $29,100 |
정보통신 기술업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 |
72,043 | -3% | $94,400 |
광고마케팅업 (Publishing and marketing) |
11,848 | -11% | $56,600 |
전문 음식 및 양조업 (Specialty foods and microbreweries) |
1,717 | -7% | $43,500 |
샌디에이고 도시 브랜드 리포지셔닝 과정
샌디에이고 도시 주요산업의 경쟁력 평가 | ▶ | 과학·테크놀로지 분야 주요산업 선정 | ▶ | 산업 관련 컨벤션 개최 및 유치 |
컨벤션 참가를 통한 네트워킹 기회 제공 |
바이오국제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은 바이오테크놀로지산업에서 가장 큰 행사로 관련 산업 의사결정자, 전문가, 연구원이 참가하며 올해로 25회를 맞이하였으며, 전 세계를 순회하며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매년 개최지가 변경된다. 2014년에 샌디에이고는 바이오국제컨벤션을 유치하였고, 성공적 개최 결과를 통해 2017년 샌디에이고에서 다시 개최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샌디에이고 주력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관련 행사를 유치한 것은 도시 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산업 전문성과 테크놀로지를 세계 각국의 참가자에게 선보일 수 있었으며, 도시브랜드를 리포지셔닝하는 계기가 되었다.
■ 행 사 명 | 바이오국제켄벤션 (BIO Intranational Convention) |
■ 산업분야 | 바이오테크놀로지 및 제약 |
■ 개최규모(2018 기준) | 참관객 18,289명참가업체 1,800개사비즈니스미팅 46,916회 |
샌디에이고지역경제개발기관 조사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생명과학관련 산업 규모는 1만 1천개 기업, 80여개의 연구기관, 5만 여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했고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의 지역경제효과는 3백억 달러로 성장했다. 샌디에이고 생명과학협회 바이오컴(Biocom)은 “공공정책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개발 에코시스템이 샌디에이고 지역사회 경제 개발에 큰 이바지하였다”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관광청, 샌디에이고지역경제개발기관, 생명과학협회는 생명과학과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종사하고 있는 외부 바이어를 초청해 컨벤션행사참여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미팅참가, 산업현장시찰, 인센티브투어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샌디에이고의 도시브랜드 이미지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바이어가 생명과학과 바이오테크놀로지 관련 행사 참여를 결정하기 전 샌디에이고 관련 연구소 및 기업을 직접 검색하여 행사에 직접 초청해 만날 수 있는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을 구축해 네트워킹 활성화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3.2 샌프란시스코 컨벤션뷰로와 지자체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샌프란시스코는 컨벤션뷰로가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컨벤션산업과 관광·경제개발 기관의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어떻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였는지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
컨벤션 개최와 비즈니스 활성화
미국 컨벤션뷰로는 독단적으로 도시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컨벤션을 유치하기 보다는 지자체와 협력을 통하여 보다 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경제 성장을 위한 운영전략을 펼쳐왔다. 고객 관계 관리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주최하는 드림포스(dreamforce) 컨퍼런스는 개최지 샌프란시스코에 2억 7천만 달러(한화 약 3천억 원)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성공사례 중 하나이다.
샌프란시스코관광청(San Francisco Travel) 대표 조드알렉산드로(Joe D’Alessandro)는 컨벤션뷰로와 지자체 경제개발부의 상호협력 전략은 도시 경제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 행 사 명 | 드림포스 (dreamforce) |
■ 산업분야 |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
■ 개최규모(2017 기준) | 행사장 참가자 17만 명온라인 참가자 1천 만 명컨퍼런스 세션 2,700여개 |
조드알렉산드로는 “샌프란시스코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도시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컨벤션산업과 도시의 경제적 성장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닙니다”라고 언급하였으며, 샌프란시스코가 가지고 있는 지역 1) 주력산업, 2) 글로벌 도시브랜드 인지도, 3) 컨벤션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도시 성장을 지원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샌프란시스코관광청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 경제개발부와 고용노동부는 도시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 샌프란시스코 경제개발 전략(Sustaining Our Prosperity: The San Francisco Economic Strategy)’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도시 성장을 항목으로 1) 지식·기술, 2) 경험경제, 3) 교육·직업훈련, 4) 도시인프라와 같은 4가지 항목을 제시하고 있으며, 각 항목에 따른 개발 모델은 아래와 같다.
지속가능한 성장: 샌프란시스코 경제개발 전략(2007)
Sustaining Our Prosperity: The San Francisco Economic Strategy(2007)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적 기반조성을 위한 4가지 항목 중 지식·기술과 경험경제 중심의 도시 성장은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경쟁력 향상과 지속가능한 경제개발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컨벤션 개최를 통한 지식·기술 산업 교류와 관광객 대상의 경험경제 비즈니스를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관광청 대표 조드알렉산드로는 애플(Apple), 오라클(Oracle),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주최한 컨벤션행사를 샌프란시스코로 유치하는 것은 새로운 지식·기술 습득과 네트워킹을 통해 도시 자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도시브랜드 이미지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속가능한 도시 경제성장 모델
정책적 기반조성 | ▶ | 경제성장 기반조성 | ▶ | 경제성장 촉진 | ▶ | 경제성장 |
지식·기술경험경제교육·직업훈련도시인프라 | 지식·기술경험경제교육·직업훈련도시인프라 | 내수시장 성장해외수출 증대 | 고용창출임금상승불평등 완화인구증가비즈니스 자산 확대 |
도시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해외자본 유치 성공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ChinaSF는 샌프란시스코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도와주는 에이전시 역할을 수행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중국과 샌프란시스코는 1979년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약 150년간 경제동반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지식정보, 문화, 관광 교류를 촉진시켜왔다.
ChinaSF는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되었으며 당시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60여개 중국기업 성장을 지원하였다. 2015년 ChinaSF는 샌프란시스코에 진출하고 싶은 22개 기업을 추가로 모집하여 4억 5천만 달러(한화 약 5천억 원)의 경제적 수익을 달성했다.
2016년 1월 샌디에이고 혁신&신용의 지속가능성 컨퍼런스(ContinuumSF Innovation&Credit Conference)를 개최해 300여 명이 참가했고 국제적 연사를 초청해 투자, 크라우드펀딩, 헬스케어, 자산관리, 온라인결제보안 시스템 등과 같이 비즈니스 운영 및 개발을 위해 이슈화되고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는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샌디에이고 자본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시키고 새로운 사업을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중국기업 진출 현황
샌프란시스코 경제성장 효과(2017)
ChinaSF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기업의 진출을 활성화 할 수 있었던 궁극적인 계기는 샌프란시스코 컨벤션뷰로 그리고 지자체 경제개발부와 밀접한 파트너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컨벤션유치를 통한 도시브랜드 마케팅은 경제성장과 고용창출로 곧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컨벤션 유치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의 관계
컨벤션 유치 성공 | ▶ | 해외 기업 대상 도시브랜드 마케팅 | ▶ | 해외 자본의 도시 투자 증대 | ▶ | 도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
5.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협회와 도시브랜드 마케팅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컨벤션뷰로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베스트시티즈글로벌얼라이언스(Best Cities Global Alliance)는 강조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협회가 우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듯하다. 보다 효율적인 컨벤션뷰로 운영과 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사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협회의 역할을 무엇인지 주목해보고자 한다. |
5.1 컨벤션뷰로와 협회의 상호협력 필요성
컨벤션뷰로는 각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가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컨벤션 유치를 위한 도시브랜드 마케팅 외에도 관련 산업 전문가의 네트워킹과 지식발전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베스트시티즈글로벌얼라이언스(Best Cities Global Alliance)는 전 세계 12개 컨벤션뷰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의 컨벤션 유치를 지원한다.
2016년 11월 베스트시티즈글로벌얼라이언스에 소속된 컨벤션뷰로 대표는 두바이에서 베스트시티즈글로벌포럼(Best Cities Global Forum)을 가졌다.
포럼주제는 ‘행사 개최를 통한 도시브랜드 마케팅’이었으며, 단순히 컨벤션뷰로가 지역으로 행사 유치를 위해 관광, 교통, 숙박과 같은 매뉴얼적인 데이터를 단순히 제공하는 것을 넘어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행사개최 목적 설정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스트시티즈글로벌얼라이언스의 대표 파울발리(Paul Vallee)는 오늘날 대부분의 협회는 행사 개최를 위해 컨벤션뷰로에 필요한 정보만을 요청하고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 지속적인 네트워킹으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파울발리는 협회의 행사 개최가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자본의 투자유치를 위해선 컨벤션뷰로와 협회의 행사개최 목적을 상호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스트시티즈글로벌얼라이언스 소개 |
베스트시티즈글로벌얼라이언스는 세계 각국의 컨벤션뷰로(싱가포르, 두바이, 베를린, 보고타, 케이프타운, 에든버러, 휴스턴, 마드리드, 멜버른, 도쿄, 밴쿠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시아 멤버로는 싱가포르와 도쿄가 유일하다. 컨벤션 개최를 통한 도시 경제 개발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아이디어를 교환을 위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베스트시티즈글로벌얼라이언스는 PCMA(Professional Convention Management Association), INCON Group(Global Partnership in Conferences&Events), ICCA(International 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
행사개최 영향력 평가 프로그램 (Incredible Impacts Programme)
베스트시티즈글로벌얼라이언스와 ICCA는 협회가 개최한 행사가 가지는 사회적 영향력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평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 개최의 영향력(Incredible Impacts Programme) 평가 프로그램 수상자 3팀에게는 8천 달러(한화 약 900만 원)상당의 수상금이 주어진다.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준은 아래와 같으며, 2018년 8월까지 행사 개최 목적, 행사 운영, 도시 성장의 영향력, 수상금 활용방안 등과 같은 내용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 발표는 9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개최의 영향력 평가 프로그램 운영 목적
1) 협회 행사 개최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킹 활성화 2) 행사 개최가 가지는 지역사회 부가가치 증명 3) 지역 관광기관과 협회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4) 직접적 경제효과 창출이 아닌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 사례 소개 5) 행사 개최가 가지는 지역사회 영향력에 대한 인식 확대 |
ICCA 대표 마틴서크(Martin Sirk)는 “지난 몇 년간 글로벌 컨벤션시장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컨벤션이 관광산업의 일부로 여겨졌지만 도시 경제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언급하며 컨벤션산업이 가지는 부가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과거에 행사가 개최된 기간 동안 참가자가 얼마를 지출하였는지와 같은 협의적 개념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행사장에서 지식 습득과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는지와 같은 광의적 개념의 지속가능한 도시경제 성장을 증명하는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 프로그램 수상 사례:
세계파키슨병연합회(World Parkison Coalition) 콩그레스 수익창출을 행사 개최 목적으로 설정하기 보다는 파키슨병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파키슨병 환자들이 직접 콩그레스에 참가해 치료서비스 개선 방안을 위한 토론회에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직접 제시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물리적 거리나 환경적 문제로 콩그레스에 참가하지 못하는 참가 희망자를 위해 무료로 행사 개최모습을 온라인으로 중계를 진행했다. 그 결과 행사 70개국에서 5천여 명의 관련 산업 종사자가 참가하는 전문 콩그레스로 발전할 수 있었다. |
4.2 협회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장기적 도시성장 영향력 분석
관광분야 전문 조사 및 연구기관 SKIT과 베스트시티즈글로벌얼라이언스(Best Cities Global Alliance)는 국제적 규모의 협회에서 근무하는 40명을 대상으로 협회가 개최하는 행사가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자에 어떤 영향력을 끼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
Q1 | 소속되어있는 협회에서 개최하는 행사가 장기적인 도시성장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
Q2 | 협회에서 개최하는 행사가 장기적 도시성장을 위한 어떤 측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십니까? |
(4- 영향을 끼친다, 1-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NO | 질 문 | 4 | 3 | 2 | 1 |
1 | 개최된 행사의 산업과 관련된 지식교환의 장 형성 | 61% | 29% | 10% | 0% |
2 | 학술 및 과학적인 조사 개발을 위한 신규 연구 지원 | 61% | 26% | 13% | 0% |
3 | 산업 전문가 및 의사결정자 중심의 네트워킹 형성 | 58% | 32% | 10% | 0% |
4 | 행사 참가자대상 학술 및 과학적 교육 기회 제공 | 58% | 29% | 9% | 4% |
5 | 컨퍼런스를 통한 효과적인 학습 프로그램 운영 | 52% | 39% | 3% | 6% |
6 |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 마케팅 기회 제공 | 48% | 39% | 13% | 0% |
7 | 행사 참가자사이의 깊이 있는 네트워킹이 가능 | 45% | 45% | 10% | 0% |
8 | 행사를 주최하는 협회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과 마케팅 | 39% | 42% | 19% | 0% |
9 | 다양한 특징을 지닌 참가자의 문화 및 지식 교환 | 39% | 42% | 19% | 0% |
10 |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산업 주요 이슈에 대한 확산 | 39% | 42% | 6% | 13% |
11 | 행사 주최자인 협회의 운영 목적 마케팅 효과 | 36% | 52% | 6% | 6% |
12 | 국가 및 지역 정책 결정에 영향력 발휘 | 36% | 36% | 19% | 10% |
13 | 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에 기여 | 32% | 42% | 23% | 3% |
14 | 외부 자본의 투자유치를 위한 도시 홍보 마케팅 | 26% | 52% | 19% | 3% |
15 | 행사가 개최되는 도시의 주요산업 개발 | 26% | 45% | 23% | 6% |
16 | 협회 회원사와 행사 참가자 사이의 비즈니스 관계 형성 | 23% | 48% | 23% | 6% |
17 | 도시 발전을 위한 신규 인프라 개발 지원 | 16% | 48% | 13% | 23% |
18 | 지역 비즈니스와 의사결정자 사이의 상호협력 향상 | 13% | 48% | 29% | 10% |
19 | 외부자본의 도시 투자 증대 | 9% | 39% | 39% | 13% |
Q3 | 장기적 도시의 성장과 협회의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행사 개최 전략을 무엇입니까? |
NO | 응 답 |
1 | 지역산업 종사자와 행사 참가자 네트워킹 확대와 행사와 연계된 산업시찰 프로그램 진행 |
2 | 외부자본의 투자유치를 위한 지역 주력산업 홍보마케팅 지원 |
3 | 지역산업 종사자와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리더십과 자긍심 고취 |
4 |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행사 개최 수 증대 |
5 | 산업 전문가와 의사결정자의 네트워킹 확대를 통한 전문지식 개발 |
6 | 행사 개최를 통한 워크숍 프로그램 운영, 산업시찰 프로그램 기획, 지역 기업 홍보 마케팅 제공 |
7 | 행사에 참가한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료증 증정 |
8 | 지역에서 개최되는 소규모 행사를 통합해 대규모로 확대 개최 |
9 | 지역산업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사회적 인식 증대 |
10 | 지자체와 지역산업체의 상호협력을 위한 네트워킹 증대 |
11 | 온라인 교육 플랫폼 제공을 통한 지역산업 전문가 교육 |
12 | 신규로 개발한 제품에 대한 홍보 마케팅 기회 제공 |
13 | 행사개최 결과와 만족도에 대한 분석 |
14 | 행사 참가자의 도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향상 |
15 | 참가자 만족도를 기반으로 행사 운영방안 개선 |
16 | 행사 개최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확대 |
17 | 컨벤션뷰로와 협업을 통한 지역사회 참여 증대 |
18 |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행사개최 부가가치 확산 |
19 | 행사 개최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영향력 평가 |
20 | 스타트업의 제품 및 서비스 홍보마케팅 기회 제공 |
21 | 행사 참가자와 회원사의 아이디어 및 전문지식 공유 |
22 | 행사관련 산업에 대한 학술적·과학적 연구 필요성 제고 |
<참고> 컨벤션 개최를 통한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
1 | 글로별 혁신과 마케팅채널 역할의 컨벤션산업 |
컨벤션은 네트워킹과 지식 교환을 통한 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개최되어야하며,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외부자본의 투자유치를 지원해야 한다. | |
2 | 컨벤션뷰로와 지자체 협력을 통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지원 |
컨벤션뷰로는 도시 관광산업 성장과 행사 개최지원을 넘어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과 국제적 규모의 협회 사이의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 | |
3 | 행사 개최를 통한 통합경제의 실현 |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지자체, 컨벤션뷰로, 지역 경제개발기관,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 마케팅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한다. | |
4 | 도시 경제개발의 실현가능성 확대 |
나아가 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사회에 위치한 다양한 기관이 협력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도시 경제개발을 위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 | |
5 |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통합 |
디지털경제시대 이후 ‘혁신(innovation)’은 비즈니스 성장의 핵심으로 꼽혔지만, 이제는 혁신적인 다양한 산업분야가 ‘통합(convergence)’된 에코시스템은 상호 유기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 |
6 | 도시 개발을 위한 장기적 전략 이해 |
지역사회의 통합경제 성장을 위해선 지역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과 지자체의 상호협력을 통해 공통의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 |
7 | 미래의 도시 가치교환을 위한 네트워킹 플랫폼 제공 |
스마트시티, 스마트관광, 스마트컨벤션과 같은 용어의 등장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관련 산업에 적용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과거 물리적 공간에 한정된 네트워킹의 한계점을 넘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비즈니스 범위의 확장을 돕는다. | |
8 | 컨벤션 개최를 통한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분석 확대 |
과거 행사 개최를 통한 도시 경제성장 영향력을 관광객 지출로 한정해 컨벤션산업의 가치를 저평가했지만, 전문 지식교환, 네트워킹 기회 증가, 교육기회 제공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산업 성장 영향력 측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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