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을 ‘한국컨벤션의 해’로 지정하고 MICE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있다. 해외에서도 이와 같은 MICE산업 육성을 위한 캠페인이진행되고 있는데, 과거 정부기관이 중심이 되던 것에서 점차관련 협회 및 단체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하여 전략방향을수립하고 세부시행방안을 도출하는 민·관협력사업도 활발히진행되고 있다.
본 지에서는 일본, 호주, 미국의 MICE산업 육성캠페인 사례 분석을 통해 정부주도, 업계주도, 민·관협력체제등 3가지 유형의 MICE산업 육성 캠페인 사례를 추진배경과주요사업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1 | 일본 |
‘2010 일본 마이스(MICE)의 해’ – 정부주도 사례
2 | 호주 |
‘호주 MICE산업 육성전략 2020’ – 민관협력 사례
3 | 미국 |
‘Meetings Mean Business’ 캠페인 – 업계주도 사례
[일본] ‘2010 일본 마이스(MICE)의 해’ 정부주도 사례
1. 낙관적 동향 지속
일본정부는 2009년 7월, ‘MICE 액션플랜(The MICE Action Plan)’을 수립하고, 일본의 MICE산업 육성 방향성을국제회의 중심에서 MICE 전 부문으로 확장하는 한편 APEC정상회의, COP10 등 주요 국제회의 행사가 개최되는 2010년을 ‘일본 MICE의 해’(Japan MICE Year 2010)로 선포하고 다양한 전략사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일본정부는이러한 전략사업의 시행을 통해 일본이 MICE개최지로서 보유하고 있는 매력을 세계 시장에 어필하는 한편자국민들을 대상으로 MICE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지금까지 국제회의 유치지원에 국한된정책지원을 확대하여 MICE산업의 지속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2010년이 일본의 실질적인 MICE 원년으로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010 일본 MICE의 해’ 캠페인을 추진한 것이다. ‘2010 일본 MICE의 해’ 캠페인의 주요 사업부문은 크게 다음 6가지이다.
■ Japan MICE Year 기념 심포지엄 개최
■ 글로벌 인재육성사업 진행
■ 해외 유수의 MICE 전시회 참가 및 매체 홍보활동
■ 국제화 사업
■ 행사 유치 및 개최지원 사업
■ MICE 추진협의회 개최
상기 사업은 일본관광청의 주도하에 추진되어 일본 MICE산업의 경쟁력 강화를목적으로 업계 유관기관 및 단체의 의견수렴과 관계자교육, 국내 및 해외교육사업 진행을 통한 전문인력양성, 해외 유수 MICE 전시회 참가를 통한 일본홍보 등의 사업을 주요 골자로 하였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 개최되는 MICE행사의국제화 도모를 위한 해외 홍보 및 참가자 유치활동, MICE 전 부문을 대상으로 한행사 유치 및 개최지원 사업, MICE 추진협의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다.
2. 일본의 MICE산업 현황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대국으로, MICE 시장 점유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일본정부가관광산업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03년으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이이루어진 것은 10년이 채 되지 않았다. 2003년 1월 31일 당시 일본의 총리였던 준이치로 고이즈미가 정부방침을밝히는 연설에서 2010년까지 방일 외국인 여행자수를 두 배 늘려 천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포하면서 ‘관광홍보(Tourism Promotion)’가 정책적 화두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후, 관광산업진흥을 위한 전략방안 수립을 위해 ‘관광자문협의회(The Japan Tourism Advisory Council)’를 구성하고, 같은 해 4월 1일 ‘일본방문캠페인(The Visit JapanCampaign)’을 시작하였다.
관광자문협의회를 결성한 지 1년만인 2004년에 정부가 관광홍보사업의 효율적 진행을목적으로 홍보담당조직을 체계화하기로 하면서 관광자문협의회를 폐지하는 대신 ‘국가관광홍보전략협의회(TheStrategy Council for Tourism Nation Promotion)’를 새로 설립하면서 보다 공격적인 관광홍보사업을 추진하였다. MICE산업이 일본정부의 정책적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인데, 2008년 10월 1일 ‘국토교통성(The Ministry ofLand, Infrastructure, Transport and Tourism, MLIT)’ 산하기관으로 ‘일본관광청(The Japan Tourism Agency)’이발족하면서 정부가 정책적·법제적 지원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고,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 등 MICE관련업무는 ‘국제교류추진과’에서 담당하게 되었다. 일본관광청의 조직구성은 다음 그림과 같다.
최초의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사업은 일본정부의 ‘관광선진국 추진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동 계획안은‘관광선진국 추진 기본법’에 의거하여 2007년 6월 29일 개최된 내각회의에서 결정되었다. 일본의 관광산업 선진화를목적으로 수립된 5개년 계획안은, 다음의 5가지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1) 2010년까지 외국인 여행자 천만명 유치
2) 2010년까지 일본인 해외 여행자수 2천만명으로 확대
3) 2010년까지 방문객 지출액 30조엔으로 확대
4) 2010년까지 방문객 평균 숙박일수를 4박으로 확대
5) 2011년까지 국제회의 개최건수를 2005년 수준에서 50%이상 증가
| 참조 | ‘관광선진국추진기본법’
‘관광선진국추진기본법’은 2006년 12월 여·야 만장일치 하에 성립되었으며 기본법 책정에 있어 관광선진국의 실현은 ‘21세기의 일본 경제사회의 발전을 위해 불가결한 중요과제’라는 인식하에 다음의 4가지 기본 시책을 제시하고 있다.
1. 일본을 국제 경쟁력 높은 매력적 관광지로 조성
2. 일본관광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양질의 인재육성
3. 국제관광 진흥
4. 관광 및 여행 인프라 구축 및 정비
일본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제교류의 확대를 목적으로 국제회의 개최 및 유치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2007년5월에 ‘국제회의 개최 및 유치 추진을 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정부 지휘 아래 사업추진체제를 정비하고,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국제회의 개최지 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리셉션 등을 개최하고, 정부 부처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대해서는 관광 교류사업 진행을 지원하였다. 또한,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일본의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해외 컨벤션산업 전시회에 참가하고, 주요 업계인사 초청 등 인지도 향상을 목적으로하는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회의 유치 전략 매뉴얼 작성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 정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2008년 일본관광청이 발족한 이후, 일본정부는 2011년까지 국제회의 개최건수를 2005년 대비 50% 이상 증가시키도록하여 아시아 최대 국제회의 개최국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재계, 학계 등 업계 유관기관 및 단체의 다양한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범정부차원에서 국제회의 개최 및 유치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역의 국제화 및 경제 활성화 등 MICE산업이 유발하는 다양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비단 국제회의뿐만 아니라 MICE산업 전반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일본정부는 MICE업계 내 이해관계자들을 한데 모아 심의회를 개최하여, 2009년 7월에 ‘MICE추진행동계획(The MICE Action Plan)’을 수립하였다. 이를 통해 일본관광청을 중심으로 MICE업계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연계하면서 추진계획을 전략적으로 시행하고, 적극적인 MICE행사의 유치 및 개최, MICE의 다양한 의의와 효과에 대해 전반적인 인지도 제고 노력을 하였다.
또한, ‘일본관광기구(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JNTO)’와 협력하여 MICE개최지로서 일본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 등 각종 프로모션 사업을 실시하였으며, 행사 유치 및 개최 지원 활동을 전략적으로 추진하였다.
3. ‘2010 일본 MICE의 해’ 캠페인 (2010 Japan MICE Year Campaign)
2009년 7월 수립된 MICE추진행동계획을 바탕으로 일본의 MICE산업 육성 방향이 국제회의 중심에서 MICE 전 부문으로 확대됨에 따라 일본정부는 APEC 정상회의, COP10 등 주요 국제회의 행사가 개최되는 2010년을 ‘일본 MICE의 해(Japan MICE Year 2010)’로 정하고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하여 MICE개최지로서 일본이 갖는 매력을 세계 각국에 어필하는 동시에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MICE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종전의 국제회의 유치 중심의 정책시스템과 관계자들의 의식구조를 변화시켜 MICE산업 전반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고, 2010년을 일본의 실질적인 MICE 원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0 일본 MICE의 해’ 캠페인은 ‘2020년까지 일본 방문 외국인 3천만명 유치 프로그램‘의1차 목표(일본 방문 외국인 1천만 명 유치) 달성을 위해 진행되는 ‘2010 일본 방문의 해’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일본 방문 외국인 3천만 명 유치 프로그램‘은 일본을 방문하는 인바운드 여행자를 2020년까지 3천만 명까지 늘리자는 취지의 범국가적 외래방문객 증대사업이다.
| 참조 | ‘2010 일본방문의해’ 사업개요
● 사업배경 및 목적
‘일본 방문의 해’ 캠페인이 2020년까지 외래관광객 3천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는 대대적인 외국인 방문객 유치 캠페인이며 일본정부는 2003년부터 본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2010 일본 방문의 해’는 ‘일본 방문의 해 캠페인’의 1차 목표달성 계획으로, 2010년까지 외래관광객수를 천만 명까지 늘리는데 그 목적이 있다.
● 중점시장(Target Markets)
2007년 기준으로 방일 외래 관광객들의 국적 구성비를 살펴보면, 아시아 관광객이 613만명(73.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중에서도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전체의 31.2%(260만명)로 가장 높았다. 한국을 포함한 대만,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시장은 2003년 이래로 중점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국가들 역시 2004년도 이래로 중점시장으로 선정되어있다. 2005년 이후로는 캐나다, 싱가포르, 태국, 호주가 중점시장 대열에 합류해, 2007년 기준으로 전체 외래 관광객(835만명) 가운데 중점시장국가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88.3%(737만명)에 달하고 있다.
● 주요사업
① 해외 홍보사업
관광지로서 일본이 갖는 매력홍보
▶ 해외 미디어 초청 및 취재지원
▶ 해외 TV CM 광고 선전
▶ 해외 여행박람회 참가
② 관광객 유치사업
경쟁력 있는 여행상품 구성 및 판매지원
▶ 해외 여행사 초청 및 상담회 실시
▶ 방일 여행상품 공동광고
▶ 방일 교육여행 유치 및 청소년 교류확대
일본관광청은 ‘2010 일본 MICE의 해’ 캠페인 진행을 위하여, 심포지엄 개최를 통한 업계 전문지식 및 노하우 전수, 유수 강사초청 및 해외연수를 통한 글로벌 인재양성,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한 일본홍보 등 크게 3개 부문의 사업을 진행하였다.
① 일본 MICE의 해 기념 심포지엄 개최
일본관광청은 ‘일본 MICE의 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MICE업계와 함께 MICE행사 유치 및 개최지원을 위해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2010년 일본 MICE의 해’ 선포를 기념하여 7월 14일, 오사카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업계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MICE 유치 추진 전략 간담회를 가졌다. 해외 국제기관의 연사를 초빙하여 지자체와 컨벤션뷰로, PCO, 여행사, 숙박업체 등 다양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MICE관련 전문 지식 및 업계 노하우를 전수하고 각지의 컨벤션뷰로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하였다.
본 행사는 일본관광청과 오사카시가 공동 주관하고 아태지역지원사무국(UNWTO Regional Support Office for Asia and the Pacific), 아시아태평양관광교역센터(Asia Pacific Tourism Exchange Center, APTEC), 일본정부관광기구(JNTO), 오사카컨벤션뷰로(Osaka Convention and Tourism Bureau) 일본컨벤션뷰로(Japan Congress Convention Bureau), 아시아태평양무역센터(Asia and Pacific Trade Center, ATC) 등 업계 전반의 다양한 기관과 단체의 협력 하에 진행되었으며, 총 참가인원은 300여명에 달했다.
② 글로벌 인재육성 사업
일본관광청은 MICE행사 유치 및 개최와 관련된 단체 및 기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담당인력의 역량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국내 및 해외 연수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수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일본 MICE인력의 MICE행사 유치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일본 MICE산업의 지속적 수요창출 및 성장을 도모하였다. 국내 연수사업은 MICE관련 국제기관에서 강사를 초빙하여 진행하였으며, 해외 연수사업은 MICE 국제기관, 컨벤션뷰로, 고등교육기관 등 해외의 유수 MICE 기관 및 단체에 인력을 직접 파견하여 진행하였다.
⑴ 국내 연수사업
일본관광청은 국내 연수사업을 위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MICE 인재육성으로 정평이 난 MICE 관련 국제기관에서 강사를 초빙하여 일본 내 MICE 인력들이 전문지식 및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컨벤션뷰로 재직자 및 MICE 관련 산업 종사자 가운데 국제회의 등의 유치활동에 대한 실무경험 및 역량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보다 실질적인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⑵ 해외연수사업
해외 연수사업은 해외 교육사업과 해외사업체에서의 현장교육훈련(On-the-job training, OJT) 등 2가지 유형으로 진행하였다. 해외 교육사업을 통해 일본 MICE 인력을 해외로 파견하여 현지에서 다양한 강의를 수강하는 한편, 글로벌 MICE 전문가들과의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육참가 인력의 MICE행사 유치 능력을 높였다. 해외 연수는 업계 경험이 풍부하고 어학능력이 뛰어난 컨벤션뷰로 및 PCO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해외에서 개최되는 MICE 국제단체가 진행하는 단기연수회 참가기회가 제공되었다.
해외 사업체 현장교육훈련(OJT) 역시 컨벤션뷰로 및 PCO 등 업계 종사인력 가운데 실무경험이 많고 어학실력이 뛰어난 직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해외 MICE 관련 국제기관, 컨벤션뷰로, PCO, 회의시설 등에서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조직 내에서 실질적인 현장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해외 기관들의 전문지식 및 노하우를 체득하여 실효성 높은 교육훈련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③ 해외 유수의 MICE분야 전시회 참가
일본관광청은 일본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MICE 개최지로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국제전시회에 참가하고 MICE 전문 매거진에 광고를 싣는 등 각종 홍보활동을 벌여왔으나, 홍보활동 규모 측면에서는 해외 경쟁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있었다.
이를 인식한 일본관광청은 2010년 일본 MICE의 해를 맞아 해외 경쟁국과 맞먹는 수준의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하고, 일본정부관광기구(JNTO), 지방컨벤션뷰로, 여행사, 숙박업체 등 MICE 전부문의 유관기관 및 업체와 협력하여, 사상 최대 규모로 해외 주요 MICE 전시회에 참가하였고, 해외 MICE산업 관계자들 중에서 MICE 개최지 선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의사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일본정부가 MICE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함으로써, 일본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MICE 행사 유치를 도모하였다. 일본관광청은 2010년 한 해 동안 총 7회에 걸쳐 해외 MICE 전시회에 참가하였다.
특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5월 개최된 IMEX에 2009년 일본관광청 참가규모(65평방미터)보다 3배 확대된 규모(203평방미터)로 참가하였다. 이 외에 4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IT&CM China, 8월과 10월에는 각각 중국 북경의 CIBTM과 태국 방콕의 IT&CMA에 참가하였으며, 11월에는 서울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KME(Korea MICE Expo)와 EIBTM에 참가하였다. 일본관광청은 해외 전시회 참가 외에 MICE 개최지로 일본의 인지도를 고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 주요 MICE 전문매거진에 기사 및 광고 등을 싣고, MICE행사의 개최 및 유치 확대를 도모하였다.
④ 국제화 사업
일본관광청은 일본에서 개최되는 MICE 행사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국제화 사업을 추진하였다. 일본관광청의 MICE행사 국제화사업은 해외 유력인사 초청 및 해외참가자 확보를 위한 홍보활동 지원 등 2개 사업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현재 국제회의 요건에 부합하지는 않으나 향후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지닌 국내회의를 선정하여, 업계 내 해외 유력인사를 행사에 초청함으로써 초청인사의 영향력 하에 있거나 연관된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회의참가 일정에 맞춰 초청인사와 동행하여 일본을 방문하도록 유도하였다. 또한 국제회의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국내회의의 해외참가자 유치를 위해 해외 홍보활동을 지원하였고, 이미 국제회의로 인정받는 행사 가운데 향후 외국인 참가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회의를 선정하여, 해외 참가자 유치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해외 홍보활동을 지원하였다.
⑤ 행사 유치·개최 지원 사업
일본관광청은 국제회의 중심의 유치/개최 지원사업을 MICE 전 부문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그간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스포츠 이벤트 및 대규모 인센티브투어 유치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관광청은 MICE 행사 개최 시‘관광교류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행사 개최지 선정에 영향력을 지닌 의사결정권자를 일본에 초청하여 MICE 개최지로서 일본이 갖는 매력과 장점을 알릴 수 있도록 유력인사 초청사업을 진행하였다.
⑥ MICE 추진협의회 개최
일본관광청은 MICE산업의 진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민·관의 효율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MICE 전 분야를 아우르는 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하고, 업계 관계자 간의 정보 및 현안 공유, 의식 함양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본 협의회를 통해 ‘일본 MICE의 해’ 진행상황을 점검할 수 있었을 뿐만아니라, 정부차원의 2010년 추진사업(연수사업, 국제화사업, 신규사업 등)을 소개하고, 업계 제반 이슈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교류의 자리를 가졌다.
[호주] ‘호주 MICE산업 육성전략 2020’ 민·관협력 사례
1. 개요
2008년 2월, 호주 자원에너지관광부(The Ministry of Resources, Energy and Tourism) 장관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과MICE 산업 및 관광업계 인사들이 호주 MICE산업의 실적 하락세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간담회 진행결과,국가차원의 MICE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호주MICE전략을 수립하기로 결정하고, MICE업계 주요관계자들을 주축으로전략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였다. 2008년 5월, ABES 초안이 구성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T/F의 최종연구보고서인 ‘2020 호주MICE전략(A National Business Events Strategy for Australia 2020)이 발표되었다.
본 전략안은 MICE산업 주요 구성원의 범주를 규정하는 한편, 업계 지원을 위한 호주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을제시하고 있다. 또한 MICE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문별 주요 이슈와 더불어 현안해결을 위한 권고사항을 포함하고 있다.보고서에서 다뤄진 주요 이슈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세계 MICE업계의 경쟁과열
■ 내수 MICE시장 유지 및 개발
■ 시장수요에 부합하는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경쟁력 확보
■ 항공서비스의 효율성 및 경쟁력 확보
■ 외래방문객 비자제도 완화
■ 호주의 조세체계가 MICE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
■ 친환경트렌드 및 사회책임경영확대
■ 수요에 부합하는 양질의 인적자원 확보
■ MICE산업 관련이슈 해결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 필요
■ 투자유치, 업계지원 법제제정, 마케팅전략 및 성장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수행
■ 행사유치 및 개최를 통한 ROI 극대화
상기 주요 이슈는 업계 전문가간담회를 통해 도출되었으며, 동 보고서에서는 수요부문과 공급부문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이 가운데, 공급부문 관련 이슈는 호주정부의 중장기 관광전략(National Long Term Tourism Strategy, NLTTS)에서 보다 상세히다루고 있으며, 정부의 다양한 정책 사업안(예: National Aviation Policy Statement, Infrastructure Australia, Review of ExportPolicies and Programs, Australia’s Future Tax System)과 연계되어 있다.
2. 호주의 MICE산업 현황
1) 호주 MICE산업의 경제효과1)
호주의 MICE산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경제에 대한 직·간접적 파급효과를 유발하고 있는데, 이중 MICE산업의부문별 총지출액, 부가가치기여액, 고용창출효과 등 MICE업계의 직접경제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호주 MICE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총 지출액 규모는 2003년기준으로 약 173억 6,400만 달러(호주달러 기준)였으며, 부가가치(Value Added) 직접기여액은 약 61억 3,500만 달러였다. 부문별로살펴보면 회의참가자의 지출액이 총 지출액의 66%를 차지하여 가장비중이 높았고, 회의 주최자와 전시회 참가업체의 지출액 구성비는14%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한편 전시회 참관객 및 인센티브 부문지출액 구성비는 각각 3%에 그쳐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용창출효과는 116,000명으로 유형별로는 회의부문 참가자 지출로인한 고용창출효과가 가장 높았다.
2003년 기준으로 호주 MICE산업의 전체 소비액은 약 $173억으로 부가가치 유발액만 $61억에 이르며 MICE산업으로 인해116,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이로 인한 간접효과 역시 부가가치 $52억, 고용창출 98,000개로 상당한 규모이며, 이와같이 MICE산업의 경제적 파급력은 비단 MICE 연관업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호주 경제 전체에 직·간접적으로 그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호주의 MICE산업 운영구조 및 체계
MICE산업을 통해 창출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MICE산업 프레임워크(A national BE framework)와 전략적인 민·관 협조체계(Industry and Australian Government Strategic Team Approach)의 구축 및 운영이 선행되어야 하나, 2008년 ‘2020 호주MICE전략’ 수립 당시에는 공식화된 민관연계 프레임워크 및 전략적 체계를 갖추고 있지는 않았다. 2008년에 수립된 호주 MICE산업의 운영구조 및 체계를 살펴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2008년 당시 호주 MICE산업 내 업계와 정부 간 공식적인 협력구조는 미비한 상황이었으며, 다만 비공식적인 연계활동만이 산발적인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었다. 정부조직 운영구조를 살펴보면, 먼저 중앙정부 산하에 호주관광청과 자원에너지관광부 관광부(RET Tourism Division)가 운영되고 있으며, 호주관광청 산하에 호주관광연구원(Tourism Australia Research, TRA)과 MICE팀(TA’s Business Events Australia Unit, BEA)이 운영되고 있다.
컨벤션센터와 컨벤션뷰로는 주정부 산하에서 운영되며, 컨벤션센터와 컨벤션뷰로 간 협력기관인 컨벤션오스트레일리아가 운영되고 있다. 컨벤션뷰로는 또한 호주관광청 MICE팀과 연계하여 공동마케팅위원회(Joint Marketing Committee)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인트벤처로 팀오스트레일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3. 2020 호주 MICE전략(A National Business Events Strategy for Australia 2020)
1) 전략개발과정 (The Strategy Development Process)
① 2020 호주 MICE전략 T/F 구성
‘2020 호주MICE전략’은 호주 자원에너지관광부(RET)의 행정적 지원 하에 MICE업계의 주요 관계자들의 테스크포스를 주축으로 개발 및 수립되었는데, 업계 전략그룹인 이 테스크포스는 호주MICE협의회(Business Events Council of Australia, BECA), 호주호텔협회(The Australian Hotels Association, AHA), 호주관광수출협의회(The Australian Tourism Export Council, ATEC), 호주관광교통포럼(Tourism & Transport Forum Australia) 등 업계 전반의 다양한 기관 및 단체들로 구성되었다.
아울러 자원에너지관광부가 중앙정부 차원의 교섭 지원 서비스를 맡아 제공하였으며, 호주관광청은 MICE전담팀과 호주관광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지원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였다. ‘2020 호주MICE전략’의 실질적은 워킹그룹인 테스크포스는 ‘MICE전략준거그룹(BE Strategy Reference Group)’, ‘하위그룹’(BE Sub-Group)’, ‘정부교섭그룹(Government Liaison Group)’ 등 3개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부내역은 아래 표와 같다.
MICE전략준거그룹과 하위그룹은 호주MICE협의회(BECA), 호주컨벤션뷰로협회(AACB), 호주회의이벤트협회, 호주전시이벤트협회, 호주관광수출협의회, 호주호텔협회, 호주관광교통포럼(TTF) 등 업계 전반의 다양한 협회기관 및 단체 종사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부교섭그룹은 자원에너지관광부(RET)와 호주관광청 담당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② 전략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수행
테스크포스 구축과정에서 전략방안 제안서 제출요청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업계단체와 호주관광청이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전략방안 수립에 실질적인 업계의 참여를 독려하였다. 또한 ‘2020 호주MICE전략’ T/F는 보다 실효성 높은 전략수립을 위해 빅토리아대학교(Victoria University)의 관광서비스연구소(Centre for Tourism and Services Research)와 연구용역 계약을 맺고 최근 발간된 MICE관련 연구물을 전반적으로 검토하였고, 용역결과 ‘2003-2008 MICE산업 리뷰(A Review of the Business Events Sector 2003-2008)’가 발간되었다. 또한, 외래관광객설문조사(The International Visitors Survey, IVS)와 국내관광객설문조사(National Visitors Survey)의 일환으로 진행된 호주관광연구소의 미출간 보고서인 ‘2008 MICE보고서(Business Events Report 2008)’ 데이터 역시 전략수립 자료로 사용되었다.
③ 업계 전문가간담회 진행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략수립에 앞서 업계 전문가 간담회가 진행되었으며 간담회 대상기관은 다음과 같다. 먼저, MICE지원기관은 ‘호주컨벤션뷰로협회‘에 가입된 컨벤션뷰로 가운데 멜버른(Melbourne), 브리즈번(Brisbane), 골드코스트(Gold Coast), 캔버라(Canberra), 아들레이드(Adelaide), 퍼스(Perth), 뉴캐슬(Newcastle), 타운스빌(Townsville), 시드니(Sydney), 캐언즈(Cairns/TNQ), 선샤인코스트(Sunshine Coast), 윗선데이즈(Whitsundays), 북부준주(Northern Territory), 태스매니아(Tasmania) 등 14개 지역 컨벤션뷰로가 참여하였으며 이 밖에 호주컨벤션센터그룹(Australian Convention Centres Group), 호주호텔협회(AHA), 호주관광수출협의회(ATEC), 호주MICE협의회(BECA), 호주전시이벤트협회(EEAA), ICCA 호주지부(ICCA Australian Chapter), 호주회의이벤트협회(MEA), 관광교통TF(TTT)와 호주관광청이 간담회에 참여하였다. 협회기관 이외에도 업계 전반의 민영업체 종사자들의 의견 역시 인터뷰와 표적집단면접(FGI) 형태로 수렴되었다.
④ ‘전국MICE회담’에서 업계인사들의 의견수렴
호주MICE협의회(BECA)가 앨리스스프링스(Alice Springs)에서 2008년 5월 개최한 전국MICE회담에는 컨벤션뷰로 등 MICE지원기관, 관광/MICE협회단체, MICE시설업체, 숙박업소, MICE기획업체(PCO, PEO 등), 교육기관 등 호주MICE산업 각계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회담개최에 앞서 회담에 참석예정인 업계인사들을 대상으로 서면으로 토의내용을 전달하고 이틀에 걸친 포럼 기간 동안 업계가 직면한 주요이슈들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본 논의를 통해 도출된 토의내용들은 결과보고서 형태로 작성되었으며, 보고서 내용은 ‘2020 호주MICE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었다.
2) 주요 이슈, 전략 및 방안
■ 수요부문 주요 이슈, 전략 및 방안들
▶ 주요 이슈: 시장의 실패(Market Failure)와 정부의 역할(Government’s Role)
MICE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꾸준한 수요창출이 수반되어야 하며, 실질적인 수요 없이 논의되는 공급부문 이슈들은 탁상공론에 불과 하다. 세계 MICE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MICE 개최지로 호주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업계 종사자들의 전략적 협업 하에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한편 창조적인 사업 전략방안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였다.
호주 MICE업계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수요부문 이슈는 마케팅 활동이라 할 수 있는데, 성공적 마케팅 전략의 수행을 위해서는 비단 업계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이는 MICE산업의 특수성 때문인데, MICE산업은 다양한 세부업종들로 구성되어 있어 MICE 사업체들이 개별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서는 적절한 투자수익률을 창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의 실패’2)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호주정부는 이러한 문제인식 하에 호주관광청(TA)을 통해 호주 홍보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세계 MICE시장에서 호주를 효율적으로 브랜딩하고 포지셔닝 하기 위해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 MICE업계에서는 정부의 홍보 및 마케팅 지원예산이 불충분 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07/08년 호주관광청이 MICE 홍보 및 마케팅에 할애한 예산 규모는 580만 호주달러(한화 약 67억원)로 보다 포괄적인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예산이 대폭 증가되어야 하며, 호주 MICE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고려할 때 마케팅 예산의 증액은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호주의 MICE업계가 수요부문에서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이슈는 국제협회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감소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시장점유율 감소추세는 불충분한 마케팅 예산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 시장이 최적의 자원배분의 메커니즘으로서 기능하지 않는 것을 Market Failure, 즉 ‘시장의 실패’라고 한다. 시장의 실패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하며, ‘신제도주의’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의 실패’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정치조직이나 정치제도의 수립이 필수적이다.
▶ 제언: 호주관광청 재정지원 & 컨설팅
수요부문 관련 주요이슈 해결방안으로 크게 다음 4가지 권고사항이 제안되었다. 1) ‘2020 호주MICE전략’의 지속적 검토 및 실행을 위한 ‘호주MICE전략 실행조직’의 설립 및 운영 2) 행사 유치, 행사참가자 유치, 마케팅, 리서치 등 MICE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호주관광청(TA) 예산증액 3) 호주관광청의 MICE업계자문단(Board of BE Industry Advisory Panel)의 효율성 최적화 4) 업계와 관광청간 공동사업 시행을 통한 전략적 협력활동
호주관광청 내 MICE팀은 호주의 MICE부문 시장개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호주관광청의 새로운 MICE 브랜딩 사업에 대해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세계 MICE시장을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향후 재정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 현재 호주 MICE업계에서는 정부를 대상으로 MICE 마케팅 사업 진행을 목적으로 호주관광청 지원예산규모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 추가예산 투입이 필요한 주요 사업부문은 다음과 같다.
■ 행사입찰지원 (Bidding Support)
■ 컨벤션참가자 유치 (Convention Delegate Boosting)
■ 글로벌 마케팅 (Global Marketing)
■ 연구 및 조사 (Research)
행사입찰지원에 있어서는 협회행사, 그중에서도 국제협회회의 유치를 위한 호주정부의 입찰지원기금(Association Bid Support Fund) 조성이 필요하다. 국제협회회의 유치 및 개최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비단 MICE업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전반에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미 호주유치가 확정된 행사에 있어서는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참가자 유치 및 행사 전·후 관광(Pre and Post Touring) 참가 독려를 위한 기금(Convention Delegate Boosting Fund) 조성이 필요하다.
또한,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새롭게 진행 중인 호주의 MICE 브랜드 통합마케팅 캠페인(Major BE Brand Advertising and Integrated Marketing Campaign) 추진을 위한 재정지원도 필요하다.
호주관광청은 현재 다양한 부문의 ‘업계자문단(Industry Advisory Panels, IAPs)’3)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자문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업계 주요현안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방안제공이 가능하다. 따라서 관광청은 업계자문단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통해 업계의 의견이 보다 적극적인 형태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이와 같은 업계와 관광청의 협력활동을 통해 민관연계 마케팅 사업 등 향후 업계와 정부기관 간 공동사업이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다.
3) 호주관광청의 업계자문단(IAPs)은 호주MICE전략실행조직(The Australian BE Strategy Implementation Group, BESIG)과는 별개의 그룹이다. IAPs가 MICE 마케팅 사업에 국한된 조직인 반면, BESIG는 비단 수요부문 뿐만 아니라 MICE산업 수요-공급 전반의 이슈를 아우르는 조직이다.
■ 공급부문 주요 이슈, 전략, 방안들
호주 MICE산업의 공급부문 주요이슈는 크게 다음 7개 부문으로 나뉜다.
■ 항공(Aviation)
■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성(Climate change & sustainability)
■ 인프라(Infrastructure)
■ 연구(Research)
■ 조세(Taxation)
■ 비자(Visas)
■ 인적자원관리(Workforce skills and training)
① 항공(Aviation)
▶ 주요 이슈
매력적 요소를 두루 겸비한 MICE개최지가 세계수준의 컨벤션시설 및 설비와 같은 MICE 시설인프라까지 완벽히 갖추더라도, 적정가격의 항공편이 주기적으로 운항되지 못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그 지역의 MICE 인프라는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만다. 따라서 시장수요, 그중에서도 특히 신규시장의 수요증가에 상응하는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호주의 항공편 증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MICE산업과 관련된 항공부문 주요이슈는 크게 1) 수용력(capacity), 2) 고객편의 제공(Passenger facilitation), 3) 3대도시간 항공편(regional aviation)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아울러 국경 관리사무소의 출입국 심사 절차지체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비즈니스 및 1등석 승객들을 대상으로 출입국심사 간소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스프레스라인(Express Paths)’이 시험 운영되고 있다.
▶ 제언
항공 수용력(capacity) 확충을 위해 도출된 전략방안들은 다음과 같다. 항공서비스 제공은 실질적인 수요가 발생하기 전에 처리되어야 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주요 시장을 고려해야 한다. 호주는 주요국들과 항공자유화(open skies)을 위한 양자간-다자간 협력체계를 수립하는 한편, MICE 행사 수요 변화에 따른 일시적 항공편 증편이 가능하도록 하는 양자간 협력체계를 주요 MICE시장인 중국, 인도, 캐나다, 대만을 포함한 기타 아시아 국가들과 구축한다.
호주 내 국내선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 내 공식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고객예약정보를 항공사에 제공함으로써, 항공편 예약 및 운용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1등석과 비즈니스석 고객들을 대상으로 일부 공항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익스프레스 라인’을 공식화하여 운영하고, 호주 내 전 공항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②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성(Climate change & sustainability)
▶ 주요 이슈
호주 MICE업계는 환경친화적 MICE시설(green business events venues), 상품, 저탄소행사운영을 통해 친환경트렌드를 선도하는 그린 MICE개최지로 도약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업계차원의 노력은 호주와 같이 접근성이 떨어지고 장거리 비행이요구되는 지역을 MICE 개최지로 선정하는 것에 부정적인 여론에 맞설 수 있는 명분을제공하는 한편, 최근 친환경트렌드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국제행사 유치 시호주가 구비하고 있는 친환경인증은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호주에 건립된 신규 컨벤션센터들은 모두 친환경 운영방침을 수립하고 있으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향후에너지, 환경, 기후변화와 연관된 행사 유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MICE 개최지로서 호주의 친환경 이미지를국제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자연관광지로서 호주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를 활용하여 MICE업계의사회책임경영(CSR) 부문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현재 호주의 사회책임경영(CSR)에 대한 인지도는 비교적 낮은편이며, 친환경인증에 대한 홍보가 보다 적극적인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컨벤션뷰로와 호주관광청은전략적으로 협력하여 호주 MICE산업의 친환경적 측면을 공격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호주는 세계 최고수준의온실가스배출권거래시스템(Emissions Trading Scheme)을 갖추고 있는데,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자체만으로도 행사유치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호주정부와 업계는 전략적 협력활동을 기반으로 상기시스템을 활용하여 기존에 개최되고 있는 유관분야 MICE 행사를 유치하는 한편, 유사 행사를 신규 개발하는 등호주의 ‘온실가스배출권거래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 제언
호주정부는 모든 정부부처 주관 행사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탄소중립적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한편, 정부행사의 제안요청서에 업체의 사회책임경영 인증에 대한 정보기재를 의무화하고,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환경친화적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또한 호주정부는 단기적으로 형태의 포상제도 혹은 세금혜택제공을 통해 탄소중립적 행사개최를 독려하고 사회책임경영 활동 및 및 프로그램의 시범운영을 권장한다. MICE업계는정부와 연계하여 국제행사 가운데 호주가 유치할 수 있는 기후변화 관련 행사를 발굴하고 양질의 행사를 개발하여 업계 내협회단체들을 통해 다음과 같은 친환경 이니셔티브 프로그램 운영을 독려한다.
■ 저탄소행사 개최
■ 친환경운영 교육세션 운영
■ 업체대상 탄소배출량 계산체계 사용 독려
■ 브랜딩 및 홍보활동 시 참고 할 수 있는 친환경사례 제공
■ 호주의 MICE상품 및 서비스를 국내외 친환경시상식에 참가등록
■ 호주관광청의 친환경 MICE목록(Green Inventories) 작성 협조
호주관광청은 컨벤션뷰로 및 업계와 연계하여 탄소중립 미디어/바이어 대상 팸투어를 제공하여 업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고, ATE 등 환경관련 국제전시회 참가 시 저탄소 MICE행사를 홍보하는 동시에 협회, 컨벤션뷰로 등 호주 MICE업계의 친환경행사 개최노력을 알린다. 마지막으로 호주MICE협의회(BECA)는 전국관광연맹(The National Tourism Alliance, NTA) 및 호주관광청과 연계하여 친환경포털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친환경 MICE행사와 관련된 제반정보를 제공한다.
③ MICE인프라(Infrastructure)
▶ 주요 이슈
호주가 MICE개최지로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업계가 인정할 만한 수준의 인프라 경쟁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호주 주정부들은 직접적 투자 혹은 민·관파트너십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MICE인프라 투자예산으로 57억 달러를 투입하였으며, 그 결과 호주는 세계수준의 MICE 시설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에도 불구하고, 시드니, 아들레이드, 멜버른은 시설인프라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컨벤션 시설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프라부족이 가장 심각한 부문은 숙박시설로, 숙박시설 가운데 특히 포상관광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5성급 호텔의 경우 일부는 공급가능한 객실수가 수요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고, 시설 또한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 확충과 설비를 개·보수하기 위해서는 숙박비 인상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나, 숙박비를 인상하게 되면 가격경쟁력 저하로 인해 오히려 고객이 감소할 수 있다. 또한, 호주 주정부는 토지세, 지불급여세, 인지세 등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조세의무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러한 조세체계는 신규 숙박시설 개발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욕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시급히 개선될 필요가 있다.
▶ 제언
효율적인 MICE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는 주도(州都)에 소재하고 있는 정부소유의 대지와 건물 가운데 관광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곳들을 선별한다. 또한 정부는 투자예산 규모가 2천만 달러 이상인 관광개발프로젝트에 한해 별도의 지방의회 허가절차 없이 주정부의 환경 및 계획법제에 의거하여 진행될 수 있도록 절차간소화를 추진한다. 또한, 주정부는 일원화서비스 제공을 통해 주요 관광개발 프로젝트의 평가 및 허가절차가 간편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관광개발사업에 한해 지불급여세와 토지세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구체적으로 가구 및 개보수 공사에 필요한 물품에 한해 토지세와 지불급여세를 환급하고, 신규 개발사업에 한해 5년간 토지세와 지불급여세를 면제하는 방안 등이 있다.
④ 연구(Research)
▶ 주요 이슈
호주 MICE산업의 지속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MICE 산업 규모파악을 위한 데이터 수집, 경제효과 분석 등 MICE산업연구는 시의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MICE산업 관련 신뢰성 높은 민간 연구가 적시에 이루어지고 있지못하고 있으며, 업계 동향 파악 및 사업 수행 실적 평가를 통해 MICE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수립을 위한 연구 진행이시급한 상황이다.
▶ 제언
정부는 MICE부문 연구 활성화를 위해 호주관광연구소(TRA)에 추가적인예산을 지원한다. 또한, MICE 사업체들은 연간 예산 가운데 일부를연구예산으로 할당하고 연구투자가 최대한도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MICE협의회가 중재기관 역할을 맡아야 한다. 또한 업계와 정부는 업계 실적평가를 위해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구결과의 근거에 합의해야 한다.MICE 업계는 호주관광연구소가 공항 클럽 라운지에서 설문조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항공사들의 협조를 요청한다.
⑤ 조세(Taxation)
▶ 주요 이슈
호주 MICE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산업을 통해 도출되는 경제효과를 최대화하기위해서는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조세제도의 확립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MICE산업과관련하여 현재 조세제도의 일부 개편과 세금혜택 제공은 업계 성장을 위해 시급히이루어져야할 부분이다.
물품용역소비세제(GST laws) 상의 부담요인 가운데 하나는 착수금/보증금 지불시 총예상금액에 할당되는 물품용역소비세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 행사기획자들이나여행사측에서 시설을 대관하고 명목보증금(nominal deposit)을 지불할 시에 큰 부담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참조:명목보증금은 대부분의 경우 실질적 대관이 이루어지기 몇 해 앞선 시점에 전도금 형태로 지불됨) ‘호주조세국’은 또한 해외MICE 행사기획자 및 참가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물품용역소비세 환급을 받을 수 있는 방편을 강구해야 한다. 현재 운영중인관광객세금환급제도(Tourist Refund Scheme, TRS)를 활용해 MICE참가자를 대상으로 세금환급제 간소화를 추진하는 방안을고려해 볼 수 있다.
‘연구개발 감세제도’(R&D tax incentive)와 유사한 형태로 승인 트레이닝 프로그램(approved training)에 한해감세제도를 제공하게 되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며 이러한조세혜택제공을 통해 기업들의 인력양성을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는 현재 만성적인 전문 인력 부족에시달리고 있으며 이러한 국가적 난관은 고용주를 대상으로 인력교육 및 트레이닝을 독려함으로써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교육 세미나, 컨퍼런스, 워크숍 등을 개최함으로써 내수 MICE시장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
▶ 제언
물품용역소비세는 관광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보증금과 관련한 현 물품용역소비세제는 폐지되어야 하며 물품용역소비세부채(GST liabilities) 도입 시기가 기타 조세부채와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또한 호주정부는 조세제 수립 및 시행 과정에서전반적인 규제부담을 완화해야 한다. 자원에너지관광부는 업계와 연계하여 민·관조세자문단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호주조세국(ATO)’이 신규법제재정에 앞서 업계와 논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 아울러 호주조세국은 해외 MICE기획자 및 참가자를 대상으로 쉽고 간편한 물품용역소비세 환급을 위한 어드바이스를 제공해야한다. 아울러 호주정부는승인절차를 거친 인력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125% 세금감편혜택을 제공하는 등 호주 내에서 진행되는 인증 트레이닝프로그램에 조세혜택을 제공해 전문 인력 양성을 독려하고 내수 MICE시장 활성화에 일조해야 한다.
⑥ 비자(Visas)
▶ 주요 이슈
지난 10년간 호주 정부는 비자발급 규제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호주 이민국(The Department of Immigration)은 대규모 국제행사에참가하는 그룹들을 대상으로 비자발급 프로세스를 전담하는 국제이벤트코디네이터네트워크(An International Event Coordinator Network, IECN)를구축하였다. 호주 정부는 이와 같이 비자면제혜택을 확대하고 신속한 비자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비자발급 규제를 완화하는 사업을추진하고 있다.
▶ 제언
호주정부는 MICE협의회(BECA) 회원을 관광비자자문단(The Tourism Visa Advisory Group, TVAG) 멤버로 임명하여 MICE업계의 니즈가 충분히 대변될 수 있도록 하고, 국제회의를 비롯하여 주요 MICE행사에 참가하는 대규모 그룹의 비자발급이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⑦ 인력양성(Workforce skills & training)
▶ 주요 이슈
호주는 만성적인 전문인력 부족에 시달려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년 간 현장실무 중심의 인력양성에 포커스를맞추고, 교육 및 트레이닝 센터를 설비하여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불구하고 2004년 6월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전문인력부족업계리스트(The National Skills Shortage List)’에 MICE업계가포함되었다.
▶ 제언
호주 MICE산업이 정부의 ‘전문인력부족업계리스트‘에 포함된 만큼 전문인력의 호주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비자발급 규제완화가 필요하다. 호주정부는 호주회의이벤트협회(MEA)가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같은 MICE업계의 인증프로그램을 승인하고 범산업적인 공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정부부처 행사 등 정부기관이 개최하는 MICE행사에 있어 인증프로그램을 이수한 MICE 행사기획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등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임금실태 연구용역을 진행하여 MICE인력의 임금수준을 타 산업 인력의 임금수준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임금실태 연구용역 비용은 업계가 투입하는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정부가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로 지원한다.
정부는 MICE산업과 연관된 직업학교(vocational education institutions)와 고등교육기관(tertiary education institutions)을 대상으로 교육훈련 사업을 지원한다. 현재 정부는 특정 연계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물품용역소비세 면제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비연계 교육프로그램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또한 정부는 교육인적자원부(The Department of Education, Employment and Workplace Relations)를 통해 업계의 중등학교 경력교육 프로그램을 업계가 투입하는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정부가 추가 지원하는 형태로 지원한다. MICE사업체는 인력현황 관련 주요현안을 파악하고 전문인력 개발 및 인증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교육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한 체계적인 전문인력 교육경로를 개발하고 교육자 양성에 노력을 기울인다.
4. MICE업계 전망 및 성과목표 (Forecasts and Performance Targets)
현재 호주는 MICE업계차원의 공식적인 업계전망이 부재한 상황이나, UNWTO에 따르면 2020년까지 관광업계는 연평균 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의 방문객 규모를 예측을 담당하고 있는 관광전망위원회(Tourism Forecasting Committee, TFC)는 2017년까지 호주의 방문객 증가율은 4.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MICE산업은 업계 특성상 경제환경, 연료비, 환율 등 다양한 외부요인에 직접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한 전망을 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MICE산업의 지속적 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효성 높은 정책방안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업계전망이 수반되어야 한다.
정부의 정책지원 없이는 호주의 국제회의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 추이는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호주 MICE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방안과 함께 목표설정및 핵심성과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 KPIs)를 선정하는것이 필요하다. 성과목표는 시장점유율, 방문객수, 시설가동률, 국가브랜드인덱스(CountryBrand Index) 등과 같이 계량화할 수 있는 형태로 설정한다. MICE업계전망 및 성과목표 수립을 위해 관광전망위원회(TFC)는 MICE참가자수를 호주 방문객 수치전망에 포함시키고, 새로 설립된 호주MICE전략실행그룹(Australian BE Strategy Implementation Group)은 국가차원의 목표수립 및 업계 성과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준을 수립한다. MICE업계를 전망함에 있어 국가중장기관광전략에서 제시하는 전망치를 고려한다.
5. MICE전략 실행 및 평가
‘2020 호주MICE전략(A National Business Events Strategy for Australia 2020)’은 호주 MICE산업 10개년 육성전략의 근간이 되는 청사진으로 수립되었으며, 본 보고서에서 제시된 전략방안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호주 MICE산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업계와 정부 간 전략적 협력관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먼저 민·관 협력체계를 수립한 뒤, 상부의 검토과정을 거쳐 전략 실행방향을 설정한다.
자원에너지관광부는 본 보고서에서 도출된 MICE업계 관련한 다양한 부문의 폭넓은 쟁점 및 이슈들을 포괄적이며 총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담당조직을 새로 설립하여 주요 현안이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본 보고서에서 제시된 전략방안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검토와 평가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호주MICE전략실행그룹을 구성한다. 호주MICE전략실행그룹 운영을 통해 MICE업계와 호주정부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
의견 조율 및 리뷰, 제언도출을 위해 최소한 연간 2회는 협의회를 개최한다. 조직 체계는 업계와 정부기관을 아우르는 형태로 구성되어야 하는데, 업계는 MICE산업의 업종별 니즈를 대변할 수 있는 MICE협회단체, 관광업계 대변기관, 타 업종 대변기관 등으로 구성하고, 호주 정부조직은 관광부의 관광자문단 및 관광부문 대변인, 호주관광청의 관광부서 및 MICE부서 대변인단, 그리고 기타 연관부처 대변인단으로 구성한다.
[미국] ‘Meetings Mean Business’ 캠페인 업계주도 사례
1. 개요
리먼브라더스(Lehman Brothers Holdings Inc.)의 파산보호신청을 시발점으로 2008년 금융위기가 미국경제를 강타하였고, 이여파로 세계 경제는 공황상태에 빠졌다. 미국정부는 금융위기 대처방안으로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roubled Assets ReliefProgram)을 시행하였으며, 7천억 달러 상당의 공적자금이 구제금융 명목으로 지급되었다.
이후,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자체의 실효성뿐만 아니라 수혜기관들의 도덕적 해이가 이슈화 되면서 미국의 MICE산업이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되었다.부정적 여론형성의 여파로 사상초유의 MICE행사 취소사태가 발생했으며, 미국여행협회를 주축으로 미국 MICE산업유관기관 및 협회들은 MICE업계를 타깃으로 형성된 부정적 여론을 맞서 2009년 2월, ‘Meetings Mean Business’ 캠페인을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본 캠페인 추진을 통해 MICE업계는 MICE산업의 경제적 효과, 국가경제 기여도 등 긍정적 영향을알리고 정부와 여론의 인식수준을 제고하고자 하였다.
Meetings Mean Business’ 캠페인에는 숙박업계, 전시 및 회의업계, 여행업계 등 MICE산업 전반의 다양한 업종을 대표하는협회기관 및 단체가 폭 넓게 참여하였으며, 캠페인을 통해 진행된 주요 전략사업은 다음과 같다.
■ MICE업계의 이익을 대변할 업계 종사자, 소규모업체, 및 지역사회 리더들로 구성된 지역 연합체를 구성
■ MICE산업의 투자수익률을 보여줄 연구결과 제시
■ 고용창출효과, 경제 활성화, 조세수익 등 MICE산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주단위, 국가단위로 제시
■ 온오프라인 유료광고를 통한 MICE산업 대외 홍보 활성화
■ 위기상황실을 구성하여 관광업계에 대한 근거없는 부정적 정보 유포에 체계적으로 대응
2. 사업추진배경
2008년 9월 15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메릴린치(Merril Lynch)에 이어 미국의 4대투자은행(Investment bank)이자 세계적 금융투자기업으로 명성을 누리던 리먼브라더스가 6,390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청산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일순간 충격에 휩싸였다.
세계적 증권사인 메릴린치 역시그간 실적 부진과 주가하락세에 시달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에 500억 달러에 인수되었으며, 미국 최대보험사인 AIG 또한 정부에 긴급지원자금을 요청하였다.리먼브라더스의 파산보호신청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뒤흔든 2008년 금융위기가 미국경제를 강타하였고, 2008년 10월 3일 미 의회는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 시행안을 통과시켰다. 부시 행정부가제시했던 본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형성되었는데, 금융업체들의 부실대출이 과도한데다, 회계시스템상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근본적인해결방안 대신 국민들의 혈세를 사기업 부실자산 청산 등 금융업체구제에 무분별적으로 투입해, 결과적으로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 참조 |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roubled Asset Relief Program, TARP)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은 미국이 금융위기 타개를 목적으로 만든 구제금융의 초기개념으로 헨리폴슨 미 재무장관이 금융위기대처 성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폴슨 장관은 당시 성명에서 금융기관을 압박하고 미국 경제를 위협하는비유동성 자산을 제거하기 위해 TARP가 수립되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7천억 달러 상당의 구제금융을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만들어 의회에 상정하였다.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의 협의를 거쳐 긴급경제안정화법안(Emergency Economic Stabilization Act of 2008, EESA)이 만들어졌다.
비판적 여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 수혜기관들의 보너스 지급 실태 보고서가 2009년 7월 30일 미 하원‘의회감시·정부개혁 위원회’에 제출되었다. 공적자금을 지급받은 9개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보너스 지급 실태를 살펴본결과,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에 따라 1,250억 달러 상당의 공적자금을 지급받았던 대형은행 9곳이 2008년 총 814억달러(101조원)의 적자를 내고도 326억 달러(40조원)에 달하는 보너스는 그대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사상수십 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2008년 금융업계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은 종사자가 4,793명에 이른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처럼 2008년 월가가 엄청난 손실과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된것이 드러나면서 비난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 수혜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미국 정부와 의회는 수혜기업 임원진과고위간부의 연봉책정에 개입하기로 결정하고, 재무부(U. S. Department of the Treasury)의 지원금을 받는 기업의임원진들의 보너스를 50만 달러로 제한하는 내용(TG-15)을 구제금융안에 포함시켜 2009년 2월 4일 통과시켰다. 이법안에서는 금융사 고위 간부들의 보너스를 제한부 주식(restricted stock)처럼 장기적 인센티브 형태로 지급하되 TARP지원자금이 전액 상환될 때까지 현금화할 수 없도록 했다.
| 참조 | Restrictions on Executive Compensation
I. COMPLIANCE AND CERTIFICATION:
All Companies Receiving Government Assistance Must Ensure Compliance with Executive Compensation Provisions: Thechief executive officers of all companies that have to this point received or do receive any form of government assistancemust provide certification that the companies have strictly complied with statutory, Treasury, and contractual executivecompensation restrictions. Chief executive officers must re-certify compliance with these restrictions on an annual basis.In addition, the compensation committees of all companies receiving government assistance must provide an explanationof how their senior executive compensation arrangements do not encourage excessive and unnecessary risk-taking.
II. ENHANCED CONDITIONS ON EXECUTIVE COMPENSATION GOING FORWARD:
A. Companies Receiving Exceptional Financial Recovery Assistance:
■ Limit Senior Executives to $500,000 in Total Annual Compensation ? Other than Restricted Stock
■ Any Additional Pay for Senior Executives Must Be in Restricted Stock that Vests When the Government Has Been
Repaid with Interest
■ Executive Compensation Structure and Strategy Must be Fully Disclosed and Subject to a “Say on Pay” Shareholder Resolution
■ Require Provisions to Clawback Bonuses for Top Executives Engaging in Deceptive Practices
■ Increase Ban on Golden Parachutes for Senior Executives
■ Require Board of Directors’ Adoption of Company Policy Relating to Approval of Luxury Expenditures
B. Financial Institutions Participating in Generally Available Capital Access Programs:
■ Limit Senior Executives to $500,000 in Total Annual Compensation Plus Restricted Stock ? Unless Waived with Full
Public Disclosure and Shareholder Vote
■ Require Provisions to Clawback Bonuses for Top Executives Engaging in Deceptive Practices
■ Increase Ban on Golden Parachutes for Senior Executives
■ Require Board of Directors’ Adoption of Company Policy Relating to Approval of Luxury Expenditures
III. LONG-TERM REGULATORY REFORM: COMPENSATION STRATEGIES ALIGNED WITH PROPER RISK MANAGEMENT AND LONG-TERM VALUE AND GROWTH:
TARP 수혜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논의되는 과정에서 기업간부들의 연봉과 보너스 뿐만 아니라회의(meeting), 이벤트(event), 포상관광프로그램(incentive-travel programs) 등 MICE행사의 개최와참가 역시 여론의 비판대상이 되었다. 공식석상에서 존 캐리(John Kerry)를 비롯한 일부정치인들이 TARP 수혜기업들의 MICE행사 개최를 비판하고 회의 및 이벤트 행사 진행을제한시키는 법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미국 MICE업계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부정적 여론형성의 여파로 대대적인 MICE행사 취소사태가 발생했으며, 행사를 취소한 업체들가운데 다수가 TARP에 해당사항이 없는 기업들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거나 정계인사들에게낙인찍힐 것을 우려해 행사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팅앤컨벤션매거진’이 진행한설문조사에 따르면, TARP 비수혜기업 가운데 20%가 정계와 언론이 조성한 비난 여론으로 인해계획 중이던 MICE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문응답 업체의 절반이상(52%)이 미디어가형성한 여론이 MICE행사 진행여부에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3. ‘Meetings Mean Business’ 캠페인
MICE업계를 타깃으로 형성된 부정적 여론을 타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9년 2월, 미국여행협회(The U. S. Travel Association)를 중심으로 MICE업계 협회 및 기관단체가 함께 ‘미팅스민비즈니스(Meetings Mean Business)’ 캠페인을 추진하였다. 본 캠페인 추진을 통해 MICE업계는 하나된 목소리로 MICE산업이 미국경제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을 알리고 정부와 여론을 환기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정계인사들의 MICE산업 관련 발언수위를 조절하고 TARP 수혜업체들을 대상으로 MICE행사 개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한편, MICE산업을 포함한 관광산업을 경제위기 해결방안으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캠페인 추진기관인 미국여행협회는 미국 관광업계를 대표하는 비영리조직(Non-Profit Organization)으로 미국의 여행업계를 홍보하고 산업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다. ‘Meetings Mean Business’ 캠페인에는 숙박업계, 전시 및 회의업계, 여행업계 등 MICE산업 전반의 다양한 업종을 대표하는 협회기관 및 단체가 폭 넓게 참여하였으며, 캠페인 진행에 참여한 협력기관은 다음과 같다.
캠페인 참여 기관들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전략사업을 추진하였다.
■ MICE업계의 이익을 대변할 업계 종사자, 소규모업체, 및 지역사회 리더들로 구성된 지역 연합체를 구성
■ MICE산업의 투자수익률을 보여줄 연구결과 제시
■ 고용창출효과, 경제 활성화, 조세수익 등 MICE산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주단위, 국가단위로 제시
■ 온오프라인 유료광고를 통한 MICE산업 대외 홍보 활성화
■ 위기상황실을 구성하여 관광업계에 대한 근거없는 부정적 정보 유포에 체계적으로 대응
① 정부대상 로비 및 미디어 광고 등 PR 활동 전개
미국여행협회와 캠페인 협력기관들은 ‘Meetings Mean Business’ 공식 웹사이트(www.meetingsmeanbusiness.com)를 런칭하고 광고, 탄원서, 집회 및 기타 PR 활동을 공격적으로 진행하여, 미디어와 일부 정계인사들이 조성한 반MICE업계 여론을 되돌리고자 하였다. 또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미국여행협회의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로비활동을 위해 전문로비업체 4곳이 투입되어 MICE업계 주요 인사들과 오바마대통령, 존 캐리 상원의원간의 개별 회의를 진행하면서, 일부 TARP 수혜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에서 MICE행사 취소사태로 인한 실직문제로 정계의 관심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Meetings Mean Business’ 캠페인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미국여행협회는 ‘여행업계의 얼굴(The Face of Travel)’콘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본 콘테스트는 MICE업계를 대표할 대변인을 선발할 목적으로 진행하였는데, MICE업계 종사자 가운데 미디어, 정계인사를 대상으로 ‘Meetings Mean Business? 캠페인을 어필하는데 다양한 협력활동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을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유튜브에 ‘Meetings Mean Business’ 채널을 오픈하여 지원자들이 45~60초 홍보동영상을 올리게 하여 평가하였는데, 아멜리아섬(Amelia Island) 소재 리츠칼튼(Ritz-Carlton)의 객실지원팀 부장 파코 살다나(Paco Satdana)가 ‘the Face of Travel’로 선발되었다.
콘테스트 우승자는 최종 지원자 6명을 대상으로 meetingsmeanbusiness.com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투표결과에 따라 선정되었으며, 1만 6천여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가하였다. 우승자인 파코 살다나는 상금으로 5천달러를 받았으며 미디어, 정계인사 및 기타 업계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업계를 대표하여 MICE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파코 살다나의 상세한 업무수행내역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었다.
② MICE행사개최 가이드라인 수립
2009년 1월 6일, 민주당 상원의원 다이앤 페인스타인(Dianne Feinstine)과 공동후원인 9명은 TARP공명보고법안(S.133 Troubled Asset Relief Program Transparency Reporting Act)을 상정하였다. 본 법안은 정부의 긴급구제금융(Emergency Federal Economic Assistance) 수혜기관의 지원자금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목적으로 상정되었으며, TARP를 통해 지급받은 자금을 로비, 정치지원활동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
법안 내용에 따르면, TARP, 즉 정부의 긴급구제금융자금 수혜기관들은 다음과 같은 기업 활동을 추진함에 있어 적정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따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
■ 회의 및 이벤트 주최, 지원 혹은 관련 지출비용
■ 기업사설여객기, 숙박시설, 여행경비 지출비용
■ 사무실 및 관련시설 수리 및 재배치 지출비용
■ 오락, 휴가 파티, 성과포상행사 등 기타 기업 지출비용
아울러, 재무부역시 2009년 2월 4일 발표한 ‘고위간부보너스제한(Restrictions on Executive Compensation)’ 내용에서 TARP 수혜기업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 CEO의 사치성 지출을 승인함에 있어 기업이 자체방침을 수립하게 하고, 수립된 방침은 기업 웹사이트에 게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여행협회 등 8개 ‘Meetings Mean Business’ 캠페인 추진기관들은 업계 자체 내 가이드라인 수립이 시급함을 인지하고 TARP 수혜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MICE행사개최가이드라인(Model Board Policy for Approval of Meetings, Events and Incentive/Recognition Travel)’ 을 발표하였다.
상기 가이드라인은 정부의 긴급구제금융 수혜기관이 회의(conferences), 이벤트(events), 포상행사(employee recognition events) 진행시 따라야할 권고 사항으로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개최비용이 7만5천 달러를 초과하는 회의나 이벤트 행사의 경우, 사업상의 특정 목적 및 수립목적에 부합하는 적정한 리턴, 투자구조를 포함한 문건 제출
■ 최소한 포상프로그램 전체 수혜자의 90%가 고위간부급 이하의 직원으로 구성
■ 연간 개최되는 MICE행사의 총 비용은 기업의 전체 세일즈마케팅 예산의 15% 이하로 제한
③ MICE산업의 경제효과 연구 추진
그간 MICE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대한 계량적 연구가 매우 제한적인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학계 연구자들도 미국 MICE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대략적으로 짐작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2006년 11월「세계관광기구(UNWTO)」는 국제회의전문가협회(MPI), 리드트래블엑시비션(Reed Travel Exhibitions), 국제콩그레스컨벤션협회(ICCA)와의 협력하에 국가단위로 MICE산업의 경제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계량적 방법론을 제시하였으며 컨벤션산업협의회(CIC)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의뢰하여 UNWTO가 권고한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미국 MICE산업의 경제적기여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로 결정하고, 경제효과분석을 위한 프로젝트팀을 다음과 같이 결성하였다.
■ 미국숙박협회 (American Hotel and Lodging Association, AH&LA)
■ 미국협회임원협회 (the American Society of Association Executives, ASAE)
■ 지역운영임원협회 (Association of Destination Management Executives, ADME)
■ 컨벤션산업협의회 (Convention Industry Council, CIC)
■ 국제도시마케팅협회 (Destination Marketing Association International, DMAI)
■ 관광지 & 여행재단 (Destination & Travel Foundation)
■ 금융 & 보험컨퍼런스 기획자모임 (Financial & Insurance Conference Planners, FICP)
■ 국제컨퍼런스센터협회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onference Centers, IACC)
■ 국제전시이벤트협회 / 전시산업연구센터 / 전시산업재단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xhibition and Events / Center for Exhibition Research / Exhibition Industry Foundation)
■ 국제스페셜이벤트협회 (International Special Events Society, ISES)
■ 국제회의전문가협회 (Meeting Professionals International, MPI, & MPI Foundation)
■ 전미강연자협회 (National Speakers Association, NSA)
■ 전문컨벤션경영자협회 / PCMA 교육재단 (Professional Convention Management Association, PCMA, / PCMA Education Foundation)
■ 포상관광임원협회 & SITE 재단(the Society of Incentive Travel Executives, Site, & Site Foundation)
■ 미국여행협회 (U.S. Travel Association)
본 연구는 미국여행협회를 비롯하여 미국숙박협회, DMAI, MPI, PCMA 등 ‘Meetings Mean Business’ 캠페인 추진기관을 포함하고, ASAE, CIC 등 MICE업계 전반의 다양한 유관기관 및 협회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 참조 | 미국 MICE산업의 경제기여도 (2011년)
미국 MICE산업의 총경제기여도를 업계산출액, GDP기여도, 고용유발효과, 업계종사자의 소득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업계산출액은 총 9,080억 달러로 이 중 직접효과가 2,634억 달러, 간접효과가 2,835억 달러, 유발효과가 3,603억 달러였다. 미국 MICE산업의 GDP 기여도는 총 4,579억 달러였으며 직접지출액으로 유발된 GDP 기여액이 1,061억 달러, 간접지출액 유발 GDP 기여액이 1,516억 달러, 유발효과로 창출된 GDP 기여액이 2,003억 달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ICE산업을 통해 2009년 한 해 동안 미국에 창출된 일자리는 모두 630만개였으며 MICE업계 종사자의 전체 소득액은 총 2,710억 달러였다.
2009년 기준으로 미국 MICE산업의 연간 조세유발액을 연방정부, 주/지방정부 등 정부 수준(level)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연방정부의 조세수익이 약 639억 달러, 주정부 및 지방정부 조세수익이 459억 달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